이번 알바를 하면서 배운게 많습니다.
여기 다니는 인간들처럼 되지는 말자
여기 운영하는 사장들처럼 되지는 말자
하지만... 죄책감도 큽니다...휴..
이제 욕먹을 각오하고 글 끄적여 보겠습니다.
암튼
알바를 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신문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는 한 피씨방의 구인광고를 보게되었고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생각에 한번 가봤죠.
그런데 일반 피씨방이아닌 성인 피씨방이었죠.
안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컴퓨터 열대... 반평이나 될까말까한 같잖은 화장실...
암튼 저는 사장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야동보는 곳 인줄만 알고
나갈까 했습니다.
그러나 야동보는 곳이 아닌
온라인 현금 도박을 하는 곳이라더군요.
포커, 바둑이?, 맞고
야동보는 곳도 아닌데다가
월급도 꽤 주고 주마다 식대도 주는데다
하루에 손님이 많아야 열명이라는데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상품권을 손님이 사면
저희가 그 금액만큼 게임머니를 충전해드리고
차나 음료수 그리고 담배 몇 대 를 드리랍니다.
여기에 혹했죠.
저도 인간인지라... 휴...
첫 출근을 했던 날
사람 두사람 있더군요.
둘이서 40만원씩 게임머니 구매...
그런데... 그 40만원
두 시간 만에 다 잃고...
인상 찌푸리며 나가더라구요.
와 진짜 뭐하는 사람들일까 생각했죠.
외관으로 보기에는 서민같은데...
알바
이주차....
손님의 연령과 유형을 유형별 결과를 대충 파악했습니다.
파악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연령대
20대 초반~ 50대 초반
제 기준으로 또래 나이대(20대), 삼촌뻘(30대), 아버지뻘(40~50대)
플레이유형 금액
술먹고 꼴아박기 50~100 결과 100% 잃음 (플레이시간 3시간가량)
돈벌려는 생각으로 오기 5~10 결과 99% 잃음 (플레이시간 3시간가량)
호기심에오기 1~5 결과 99%잃음 (플레이시간 5분~1시간)
재미로오기 1 결과 99%잃음(플레이시간 5분~20분)
중독자급 (판돈대박) 100~300 결과 100%잃음(플레이시간 1시간정도)
유형은 다양하지만 결과는 같음.
호기심에 처음왔다던 사람 한달째 출근.
돈벌려는 생각으로 오신분들 작은판돈에서 오래플레이... 그러나 거의 100%잃음
모두가 똑같은 승률을 가지는데 왜 100% 잃느냐?
얼마 전, 한 고발프로에서 나왔었지요...
그건 사람대 사람이 아닌 컴퓨터대 사람으로 게임을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휴...
죄책감이 들더군요.
천원 이천원도아니고...
매일 손님들은 상품권을 100정도씩 꼭 팔아줍니다.
여기서 우리가 버는돈은 상품권 판 100이 아니라
게임을 붙여 판돈에서 나오는 딜비... 를 버는겁니다.
100만원을 했다하면
손님이 게임을 얼마나 잘하느냐에따라
30~50이 하루 순수익이 되는거죠..
이 글 읽고 우리 삼촌 혹은 우리 아버지는 아니다 하시겠지요??
혹시모릅니다......
언젠가 어떤 중독자와 한대화입니다.
"몇살이야?"
"21살입니다"
"우리 아들보다 두 살 위네..."
당신의 아버지께서 요즘
평소보다 집에 늦게오시고
수금이 계속 안되신다면
100%입니다.
성인 피씨방... 체인점이 많더라구요...
체인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 라는것이지요.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은 손님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구요.
이런 사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느냐?
돈으로 빽을 만든거죠.^^....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디있습니까...
돈있으면.... ^^?
여길 운영하는 조폭사장 둘,
도박에 미친 사람들 덕분에 빽만들고..
( 빽이라함은.. 민중의지팡이이신 경찰님들이시죠 경찰님들.
시민과의 5분 거리에 항상 시민을 위해 대기한다는 경찰님들이아닌
단속오기 5분 전에 항상 사장을 위해 전화해주시는 경찰님들로 표현해드려야할듯. )
안마방에다 단란주점까지 매일같이 쏘다니더군요.
거기서 있었던일 둘이 좋아라 하면서 ^^...
저한테 자랑하듯이 이야기하고... ^^...
암튼 퇴폐문화는 퇴폐문화를 창조하나봅니다...
저도 퇴폐문화 발전에 이바지 한 셈 되는건가요?....
휴... 반성합니다.
..................
호기심도No
재미로도No
..................
저 같은 알바도 No...
악플 상관없습니다.
욕 달게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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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 알바하면서
사장에게 시달리고
스스로도 죄책감느낄때
항상 알바하는곳까지 와서 위로해주던 친구싸이입니다.
http://www.cyworld.com/doeznmatter
실례지만 !!! 이친구에게
ㅠㅠ 칭찬쪽지좀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친구놈한테 해줄것도없고.....
이런걸로 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