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은 처음써보는 20대초반 여자예요!
제가 3호선 대화행 지하철을 타고오다가 본 너무나 훈훈한 사건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ㅋㅋ
일단 시간은 PM9:30 경이었어요,
제가 고속터미널역에서 탔고,가운데쯤 앉았어요ㅋㅋ
맞은 편에 앉아계셨던 남자분이랑 몇번 눈을 마주치면서 뻘쭘하게 앉아가는데
얼마 후 고딩으로 보이는 남학생 3명이 탔어요.
뭐 그냥... 피어싱좀하고.. ... .. .... 피어싱을 했지만... ... .... ..
...더이상 사람을 외모적으로 판단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피어싱은 했었습니다.
아무튼 그냥 뻘쭘히 발장난하면서 가고있는데 그 3명의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내용이 정확히 들리진 않았는데 분위기상 지하철 문에 기대 선 두명이 한명을 핍박하는 분위기 였어요,
핍박당하는 남학생(A)은 굉장히 가녀려 보였습니다.. 눈도 동글동글하니 크고..
처음에 뭔가 해서 그냥 한번 쓱 봤는데
뭐 그냥 딱 말해서 두명한테 까이는 분위기 인겁니다. 그상황이.
나머지 두명 목소리가 작진 않아서 얼마나 A에게 시비조로 말하는지,
A가 얼마나 겁을먹고있는지 그냥 딱봐도 알수있었어요.
..뭐 그냥 '쟤는 인제 지하철 내리면 맞것구나' 싶은??
그때- 지하철 칸에 아저씨도 많고, 건장한 남자분들도 꽤 많았거든요.
..제 맞은편에 앉은 남자분을 포함해서요.
근데 아무도 A를 도와주려고 하질 않는거예요.
아 막막하다. 저 불쌍한 A.. 어떡해.. 이런생각 하면서 저도 뭐 눈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맞은편 남자분과 아이컨택이 됐었는데, 솔직히 야속했죠,
저사람도 얘기 듣고있는거같은데 그냥 보고있으려나 싶고..
아, 그런데 갑자기 맞은편 그분이 딱 일어서시더니!
그 3명 있는데로 가서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서시는 거예요!
뭐지뭐지뭐지뭐지 하면서 흘끗흘끗 봤더니,
그분, 3명 가까이 서서 상황좀 지켜보시고 하는얘기 들으시는 듯 했어요,
곧 A에게 휴대폰 내미시면서 자기꺼 쓰라고 하시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셨어요....
A는 엄청 당황하면서도 그 손길을 덥썩!!!!! 잡았습니다ㅋㅋ
정확한 대화내용은 잘 안들려서 ㅋㅋ
아무튼 일단 다음역에서 A는 내렸습니다. 정의남에 의해서요!ㅋㅋ
그리고 남은 정의남과 2명.. 그때가 금호역 쯤 됐던것 같네요,
너희는 다음역에서 나랑같이 내리자면서 금호역에서 셋이서 함께 내렸습니다..
음,, 저는 정의남이 3명에게 말을 걸때쯤에도 꽤 자주 정의남과 아이컨택이 되어서..
더이상 쳐다본다거나 따라내리면 관심있는거 너무 티날거같아서 그만 쳐다봤어요..
그 후의 일은 더이상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피곤한 일요일 저녁 너무너무 멋진분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음..그리고 내리던 A..................................................
내리면서도 엄청 불안해하던데.... 그아이는 아마도 내일..........아마도 내일.........
불길한 상상은 ......그치만 뭐 사실, 집에가더라도 오늘 잠이 오겠습니까....
아무튼 너무너무 멋있었던 그분!! 다시뵐일 없겠지만 제가 다 감사했어요ㅋㅋㅋ
복받으실꺼예요!!!! 이거 보셨으면 좋겠다ㅋㅋㅋ뿌듯하시라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