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다가 답답해서 씁니다.
먼저 글쓴이의 편을 드시는 분들은 대부분 여성으로 보입니다.
이건 남성과 여성의 커뮤니케이션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남성들은 글쓴이의
글을 보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에 대한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
는 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글쓴이의 입장에 서서 "만약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
라면 그때 기분이 어땠을까?"하는 식으로 공감하면서 문제에 접근하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
입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하는건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건데....
글쓴이가 2000000% 잘못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1) 먼저 역할인데요. 매장 직원의 역할은 손님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손님의 욕구를 만족
시켜 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매장내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난사건을 예방하기도 하죠. 그리
고 손님에 대해서 의심스러운 순간 피치못하게 확인을 하게 됩니다. 물론 확인하는 과정에
있어 손님은 당황스럽고 화가 나겠죠. 하지만 직원의 역할이 도난방지임을 어떻게 합니까?
아무리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해도 이 상황에서 글쓴이는 이미 흥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손님과 직원의 관계. 손님과 직원이라는 관계는 동등한 지위가 아닙니다. 글쓴이가 10만
원이라는 보상과 싸대기라는 물리적 폭력 중에 선택하라고 했을때. 해당 직원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고작 2가지였습니다. 여기서 직원이 물리적 폭력을 선택했다고 해서 글쓴이가
때렸다고 이것이 정당한 거래가 성립된 것으로 보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글쓴이 글에서 객관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는 부분이 다수 발견되는데요. 글쓴이는 20대
중반이고 직원은 20대 초반이였다. 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억울함을 당한적이 많았다.
"전 아니라고 아니라고 곱게 곱게 말했다" 이게 화장품 가게에서 한순간 도둑으로 몰려 직
원에게 귓싸대기를 날렸다.라는 객관적 사실과 무슨 연관성이 있습니까?
결론을 내리자면 손님과 직원이라는 불평등한 지위를 이용해서 글쓴이는 직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밥먹을 시간도 여의치 않아 화장품 가게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20대
초반의 여린 여성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으로 도난이 의심되
는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음에도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글쓴이의 입장말고 밥먹
다가 귀싸대기를 맞은 직원의 입장도 헤아려 주세요.
마지막으로 글쓴이... "아무리 어려도 개념없음, 머라고 해야 합니다… !!"
나는 2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데. 잘못했으면 뭐라고 하지만 나는 귀싸대기를 날리지는 않
습니다.
p.s. 양@역 지하철 안에있는 화장품 가게 직원에게 맛있는 밥한끼 사주고 싶습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