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조금 소개 하자면,
대학 새내기 09학번 이제 막 10대와 헤어진 남자에요,
여자 기대하신분 죄송합니다;
저는 남자답지 않게 굉장히 눈물이 많고 감성이 과하게 풍부하며,
전 원래 다 이런줄 알았어요.
20년동안 연애경험 한번도 없는 남자이고,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을...
아버지 원래 전공이 음악쪽이셔요
갑자기 아버지 예기가;;;
그런데 할아버지가 굉장히 엄하시고 목사님이셔서
굉장히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시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목사님이다보니
혼자 계실 수 없어서 재혼을 하셨는데
새할머님께 충격적인 말을 들은거죠,
"어디서 주워온지도 모르는 애 …"
네, 알고보니 아버지는 데려온 아이였던 거였어요.
아버지는 언제나 공부 잘하고 여학생들한테 인기많은
그런 학생이셨나봐요 학생회장 이런거랑
무슨 총술? 그런거 가르치는거랑 그런거 했다던데.
격국 그런말을 듣고서 삐뚫어지고 아웃사이더(?)가 되셨죠,
좋은 성적에 좋은 고등학교를 다니신 아버지는 전혀 관계없는
공대로 들어가셨고 기계를 만지며 그냥 돈을 벌려고 하셨나봐요.
그런데 군대를 갔는데 바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죠,
웃긴건 친가쪽에 쩌는돈(?)이 있었는데 그 막대한 돈이
새할머니에게 다 가버렸고, 아버지에게는 십원한푼도 오질 않았어요.
젊을때 어머니를 만나서 굉장히 일찍 결혼하셨는데
두분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셔서
굉장히 어렵게 생활을 하셨죠.
근데 내가 지금 이말을 왜하지.
하여튼 이런 말을 조금 커서 듣게되고 저는
정말 못된 생각을 하게됬습니다.
기독교였는데 신을 욕하고 기독교인들을 욕하기 시작했죠.
그런 이유는 정말 많지만 너무많아서 글로 적을 수 가 없네요.
듣고싶으신분은 찾아와서 술좀 사주세요. 술먹이면 말할껄요.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일들이 저의 부모님과
저에게 일어났다는 그 충격적인 말은 들어본 사람만 알꺼에요.
여러가지를 듣게된후 기독교나 신을 욕하고 친가쪽을 증오하게됬죠;
게다가 활발하고 사람을 잘 따르고 일단 믿고보자 하던 그런 성격이
까칠하고 냉담해지고 사람을 골라 사귀고 무조건 의심부터 하게됬습니다.
그렇지만 천성은 버리질 못하는지 남에게 내색은 안하고 최대한 밝고
착하게 최대한 주위 사람에게 묻어가면서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것 같지도 않고;
매일 자고 선생님들과 싸우고 공부는 해본적도없고 애들 심부름시키고
과하게 나쁜짓들은 안했지만 착한 학생은 아니였죠 머;; 쩝...
하여튼 그러다가 친구라는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을 놓게되고
흔히 베스트프렌드라고 하는 그런 맘통하는 절친한친구들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졸업하면서 헤어지고 보니 전 혼자더라구요.
이때부터 지독한 우울증이 시작됬죠.
정말 그 우울증이라는게 어떤 큰 사건때문에 생기는게 정상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천천히, 천천히 오다가 중증이됬을때야
'아, 내가 지금 우울증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급하게 우울증 테스트나 이런저런것 찾아보니
우울증이 맞는것같아요.
증상도 비슷하고.
문답같은것도 20개가 있다치면 20개 전부다 체크구요...
슬픈영화를 찾아보게되고 혼자서 막 힘들고 그런 생각하면서 질질짜고
노래 들으면서 질질짜고
술먹으면서 질질짜고
맨날 질질 처짜는게 일이됬습니다.
근데 더 힘든건 제가 내색을 못한다는거에요.
싸이를 잠깐 시작하다 안하다가 대학 입학할때 시작했는데
그나마 싸이에는 우울하게 막 꾸미면서 표현하니까 답답한건 없어진듯한데
정말 울분을 속으로 삭힌다고 하나요?
남자는 속으로 운다잖아요,
저는 어릴때도 소리내서 울은적이 없대요.
간난애기때나 그럴때 빼고 -_-.
저도 소리내서 울어본 기억이없고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방법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정말 심각하게 막 울면 끅 끅 거리면서 막 가슴아프고
심장 쿵쾅대고 정말 그런게 너무 괴롭잖아요.
근데 전 그걸 즐깁니다.
이상하죠? 우울증이 괴롭다고 하고 슬픈게 괴로운데
전 그걸 즐깁니다.
미친것같아요.
전 다그런줄 알았어요.
근데 크면서 알고보니 아니더라고요.
나만 다르다 라는걸 알게됬을때 충격이 조금 컷습니다.
정신병인가 싶고... 병원에 가야하나. 이런생각 계속 들고.
그런데 평상시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서 안갔어요.
친구들은 여자친구를 사귀라고 합니다.
그러면 외로운것도 많이 줄고 좋을꺼라고.
근데 성격상 내가 좋아야 사귀는 타입이에요.
고백받는 족족 다차고 고백해서 고백하는 족족 다차이고
서글플 인생아. 차니까 차이지.
그러니 연애 경험은 없고,
게다가 청순파? 순정파? 남자새리가 이상하게 그런게 있어서요.
진짜 첫사랑이랑 오래오래 이쁘게 연애하다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싶고 그래요.
그래서 첫 연애를 망설이는것같고 게다가 시간이 지날 수 록 정말 좋은 사람이 생겨도
'아, 난 연애경험도 없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막 이런생각이 들고 사귀기도전에 깨지면 존내 슬퍼서 자살할꺼같고
막 이런게 겁나서 사귀지도 못하고 이젠 완전 만년 솔로가 되버렸습니다.
혼자 슬픈 생각하면서 우는걸 즐기고
슬픈 노래만 골라 들으면서 가사 음미(?)하면서 울고
더욱 바보같고 이상하고 특이한건
잔인한? 애틋한? 이루어지지 않는 영화같은 사랑은 원한다는거에요.
제가 내 머리속의 지우개 라는 영화를 제일 슬프고 잼있게 봤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일로 헤어지거나 그런 슬픈 사랑하고싶고
내가 막 시한부 선고를 받아서 남은 시간동안 막 친구들 찾아가서
놀고 부모님이랑 여행가고 여자친구랑 막 추억만들고 그러다가 죽고
막 이런게 하고싶어요 ㅠㅠ!
정말 제가 미친것같아서 미칠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싫은건 제가 점점 우울한 오라가 풍기기 시작한다는거에요.
저 때문에 친구가 옮거나 갠히 우울해지거나 할까봐 겁나고 ㅠㅠ
제가 이걸 어찌해야 하나요.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저 보다 대부분 나이도 많으실텐데
이 사연을 읽고서 경험을 바탕으로 저에게 충고좀 해주세요 ㅠㅠ...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