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어리지만, 또래에비해 생각하는게 성숙? 하다는 얘기를 자주듣는
그냥 한 톡커입니다..
다른사람들도 속시원히 털어놓곳이없어
이렇게라도 이용하는거같아, 저도 한풀이나 해보려구요..
음.. 아마 그녀와 저의만남을 야기하자면 작년 가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겠네요.
그때의 저는 여자..라는 큰불에 좀 데여서
자기 보호본능..이랄까. 그냥 여자를 잘 만나지않았어요.
하지만 그녀는 왠지모르게 편하다고..해아하나?
남자대하는느낌. 그런느낌 있지않나요. 아무튼 그런느낌으로
그녀와는 벽없이 친하게지내는 사이였죠..
그런데 저한테 또다시 봄바람이불었습니다.. 작년 9월쯤
다른여자를 만났어요.. 까칠한게 매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9월초부터 만났으니, 100일 조금 안돼서 헤어지게돼었어요..
크리스마스를..앞두고있었죠. 사실.. 크리스마스에
알바해서 모은돈으로, 목걸이를 선물하며 사랑한다고 고백할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이 정녕 제마음을 몰라주셨던가요.
1달전부터 준비하던지라.... 목걸이를 사고 금방에서 나오는도중
오토바이에 치여 사고가났습니다..
경미한 부상. 하지만 병원에가보니 평생가는 후유증이 됄수도있다며..
입원을권했죠..
사실 전 얼마 안가 퇴원할수있을줄알았구요..
입원 3일째.. 그사람이 문병을왔어요.
뛸듯이 기뻤습니다. 언제나 표현을 잘안하던 그사람이었기에..
그만큼 더..기뻤어요.. 달콤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입원..27일째..
문자가..한통왔더라구요.
전 아침잠이 많습니다. 그래서 학교가는날이 아니라면, 오후 1시 2시까지 자고그래요.
그날도 여타 다른날과 다르지않앗고. 전 1시 20분가량..에 잠에서 깨어나
습관적으로 휴대폰의 문자를확인했죠.
그런데.. 헤어져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보낸사람이 잘못보냈겠거니..하고 1분정도 멍때리고 다시 문자를 봤습니다.
..그사람의 번호였죠. 그사람이 보낸 문자가 맞았어요.
두서없이..헤어지자니..
그게, 95일..정도 됐었던 일입니다.
100일 5일전이며 크리스마스 6일전이었죠.
100일날 12시에 목걸이와함께 제마음을 전달할생각이었는데.
청천벽력이었죠. 하루종일 서럽게울었어요..
다시잡고싶었지만.. 도저히 그럴수가없었습니다
그사람에게 또다시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려니, 자신이 없었어요
그렇게 그사람을 보냈습니다.
그후 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하루 후에 퇴원할수있었구요.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여자소개시켜준다며. 괜히 절 이끌어주었으나
고맙긴했죠.. 이럴때 친구란게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그사람이 자꾸 생각나서. 다른여자를만나려니 마치
그사람에게 죄를짓는 기분이들었죠.. 도저히 다른여자 만날수가없었습니다.
그런데.. 연락없던 그애가 소식을들었는지
문자를보내며 술한잔 하자고합니다.
저야 뭐 남자나 다름없던 그아이라서. 생각도 못한채 근처 술집으로나갔구요.
시간은 9시. 나쁘지않은시간이었죠. 1시간정도 술이나 먹으며
잘살았는지.. 소식얘기나 하자 하는생각에 나갔는데
가자마자 그아이가 혼자 술병을 따고있더라구요..
분명 절 부르기전까지 혀꼬임같은것도없었고.. 애가 술이취하면
과하게 취합니다. 심각하게 취하죠. 술버릇도 정말 안좋구요.
그런애가 전화받고 나온지 15분? 정도도 돼지않았는데
얼굴이 발그레~ 해가지고.. 혀 꼬인목소리로 제게 말을걸더라구요..
왔냐면서.. 그래서 전 깜짝놀랐습니다. 이아이 주량이 이정도가 아닌데
무슨날인가.. 싶었죠. 오늘은 도저히 더마시게하면 안돼겠다 싶어서
그냥 집에 데려다 주기로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아이라서 부모님도 잘 알고계시구요
그래서 전 그냥 집에가자며.. 등에 업었지요.
그런데.. 하.. 신이시여..
등에 제대로 오바이트를... (...-_-;;)
그런데 또 그상태로 새근새근 잘도 자더랍니다. 하아..
결국 어쩔수없이 그아이 집에갔으나,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어릴때도 많이그랬으니. 집키 숨겨둔곳을 알고있기에 옆의 화분을치우고 문을따서
씻길까..싶었는데 (이상한생각 하지마세요. 정말 친구였기에 ;;)
그래도 남자가 씻기는건 좀 아니여서. 일단 아는 누나한분 불러모시고
저 먼저 씻고있었습니다. 옷도 세탁기 돌려놓구요..
한 20분정도 지났을까요. 누나가 오셨죠
절보시더니 눈을 찌뿌리시고는, 왜그런상태냐며 말을거셨습니다.
전 제상태를 전혀몰랐거든요. 그런데 그때 누님의 말을 빌리자면,
머리는 촉촉히 젖어있고. 상의를 깐상태이며, 볼에 홍조가 띄어있었다는군요
제가 더위를 좀 잘탑니다. 그래서 샤워후에 10분정도는 옷을입지않아요, 속옷과
집에서 쓰는 반바지정도. 그렇게 옷을입고 적당히 시원하다싶으면 옷을입죠.
아마도 버릇이었는지, 그버릇이 또나온것같습니다.
전 전혀몰랐어요;; 인식을 못한상태라서.
후.. 전 급하게 옷을챙겨입고 애좀 씻겨달라며 부탁을했고.
집에 갔습니다. 집에가서 싸이좀 하며 잘준비를 하고있었더니 전화가오더군요
그애였습니다
또뭔가 싶어서 귀찮아서 받지않을까..하다가
왜또 전화를하나 하는 궁금증에 전화를받았습니다.
전화를 받고 여보ㅅ... 하려는순간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대답하지말고 들으라더군요
그내용을 대충 머리속에서 끄집어내자면..
야! 대답하지말고 들어 나 지금 무진장X팔리니까 알겠어?
너혹시 고자야? 다른남자들은 안그런다고 들었는데!
너불러놓고 일부러 술 잔뜩마셨는데!
너라면 괜찮으니까! 좋아했으니까
그런데 넌 왜그래? 난 그냥 친구야?
아니면 난 그여자보다 못해? 대체 왜?
흐앙..
...이후로. 계속울었습니다.
10분. 20분. 시간을 모르고 계속울더군요
전 정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무슨느낌인지. 그때처음안거같습니다.
이애가 나를 좋아하고 있었는지
그걸 몰랐던 제가 너무 바보같았고, 또한 그애 가슴이 얼마나 찢어졌을지.
그걸 생각하니 제자신이 너무한심하더군요.
(그녀와 교제하며 그애에게 연애 카운셀링을 부탁했거든요;;)
이대로 계속울다가 얘 목 쉬겠다 싶어서, 그만울으라고 한마디 하려던찰나에
전화가 끊겼습니다 (-_-;;;)
제 전화의 배터리가 없었던것이죠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상황에서 끊으면 내가 어떤놈으로보일까
설마 정말 이애가 날 고자로생각하는건가.
정말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빠른시간에 배터리를 갈아끼워넣고는
그애에게 전화를걸었습니다
헌데..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않습니다
헉..
이럴수가..잠깐만.. 이건 아냐..내고의가 아니었어!
부랴부랴 옷챙겨입고는 그애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도보로 20분거리..였습니다만
뛰어서 3분만에 도착했죠. 아마 그스피드로 백미터를 뛰었다면
8초..는 나오지않았을까;; (-_-;)
인간이 한계를 초월할때도 있다는게 정말 맞는말인가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그애 이름을부르며 찾았는데
아직까지 울고있었습니다
휴대폰은 벽에 던졌는지 박살이 나있더군요 ( 세상에.. )
더이상은 울게 놔두면 안돼겠다싶어서
가까이가서 꼭 끌어안고는 미안하다고 말했고
아직 네 마음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고
생각할시간을 달라고했습니다.
바로..뚝..그치더라구요..
... 그러고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절 올려다보며 정말이냐고 묻는것이
뭔가 계획된것이 아니었나..싶을정도로
정말 갑작스럽게. 급하게 울음을멈췄습니다
속은기분이 들었지만, 한말을 철회할수는 없어서. 그렇다고 얘기했어요
적당히 거절해야겠다고생각하며..
그런데 그날이후부터였죠.
그애가 갑자기 저와 약속을 많이잡는것이..
학교에서도 만나면 그냥 모른척 지나갔는데.
카운셀링 받을때도 이렇게 자주만나진않았는데
학교에서 먼저 알아보고선 손을흔들고
밥먹다가도 누군가 뒤통수를 툭쳐서 뒤돌아보면 그애였어요.
뭔가 이상한소문이 자리잡기시작했죠. 제가 그녀와 헤어진게
사실 이애와 교제하기위해서 일부러 헤어졌다는..
정말 억울했어요. 난 버림받은거란말입니다! (그것도 깨끗하게요)
휴.. 그런 소문들속에서 열흘정도 지났을까요.
제인생에서 가장 긴날을 꼽으라면 그때였을거에요
하루가 십년같았거든요.
학교를 지나다보면 "오~ OO아, 너 능력 참좋다?" , "이런 나쁜새끼. 여자를줄줄이꿰냐?"
..등등, 노이로제가 걸릴정도로 친구들의 비아냥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여만갔죠
해명도 해봤습니다만, 전혀 듣지않더군요. 나쁜놈들.
그러던 어느날이었죠
제생일날이었습니다. 1월 27일
아이들이 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위해 모였고. 약 20명정도 (절 포함해서요)
신나게 놀기시작했죠. 5시부터 7시까지 노래방 8시까지 술 9시 2차 10시 3차
11시 저희집 11시 30분부터 4차 2시까지 버닝을 하더이다..
물론..생일빵과 생일주는 그사이에 꼽사리꼈다고 보시구요.
애들이 다 헤롱헤롱거리며 마루 곳곳에 뻗을때쯤
저도 어지러웠지만 집주인으로서 집을 치워야한다는 강한 사명감에
비틀거리며 일어나 집을치우기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쇼파,혹은침대에 던져놓고. 청소기를돌리며 술을 천천히깰때쯤
그아이가 일어나서는 풀린눈으로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그때 피했어야됐어요. 본능적으로..야성적인 감각이 말해줬죠. 위험하다고
하지만 저아이가 설마 무슨일이라도 하겠어 싶은저는 먼저 말을걸었어요
더자라고.. 헌데 애가 갑자기 히죽웃더니 제이름을 부르면서 품에 뛰어드는겁니다.
..술에 약한애죠. 눈에보이는게없어요. 제가위에서 언급한 술버릇이 이거였어요.
떼어놓으려고했는데.. 세상에나, 무슨팔힘이 이렇게나 강하죠.
자랑은 아닙니다만, 헬스를 겸해서 꽤나 근력을 갖추고있던 저라서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있었는데..
떼어지지가않더군요. 그상태에서 10분경직
저는 실없는 웃음을 흘리고있었고 그애는 여전히 눈풀린표정..이아니고
제정신인듯했으나 얼핏 내려본얼굴은 빨갛게 익어있더라구요.
자신이 무슨짓을한지 깨달은듯했습니다..하하..(-_ㅠ)
그때다싶어서 다시 떼어놓으려고 손을 그아이의 어깨로 옮겨가던찰나에
제정강이를 걷어차더군요;;? 물론 반사적인 신경으로 전 무릎을 꿇었고
뭔가 황홀한느낌을 봤다고할까..
(사실 전 흔히들 말하는 동정이었습니다. 키스도 못해봤구요 ㅠ_ㅠ)
정말 놀랬습니다. 이게 키스..라는건가 싶으면서요
얼굴을 천천히 떼어놓고는 시선을 외면하니
제 등을 툭툭 치더니 개운하단표정으로 이제 침발랐으니 어디가지말라며 (...)
자신도 처음이니까 너무 억울해하지말라더라구요. (믿음이 가진않습니다만..)
헌데 그말이 끝나자마자 좀비같던 아이들이 일어나서는
어디서 났는지 그.. 생일때 터뜨리는 그것.. 그걸 터뜨리면서
환호를 지르는데 순간 멍했습니다. 어라 얘들이 왜 안자고있지..
번뜩 뇌리를 스쳐지나가는생각이 하나있었죠. 백퍼센트 짠거다! 라고요..;
전 빨간얼굴로 침실에들어가서 문을 잠구고 아침까지 숙면을취했답니다..(ㅠㅠ)
..여기까지가 사건의 발단. 이제 전개입니다. (스크롤 압박 죄송해요 ;)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그애가 있었어요. 꿈인줄알았죠. 분명히
문을 '잠궜'기 때문에.. 그냥 꿈인가보다 싶어서 어제 너무 시달려서
환영이 보이는구나. 그런생각으로 다시눈을감았는데
잠시후에 어제 겪었던 그 황홀한느낌(...) 이 절 다시 급습했죠
퍼뜩놀란제가 눈을뜨자마자 그애가 다시 기습키스를.. 이걸로 전 2회째 같은여자에게
그것도 똑같은 수법으로....
..뭐 좋은느낌이긴했어요. 휴..
그날이후에.. 아이들은 저희를 학교 공식커플로 삼아버렸고
저도 하루 이틀..지나다보니. 정이란게 쌓여버려서
그애없인 정말 살수없을정도로. 소중하게 여기고있습니다.
이제 50일 조금 넘었으려나요. 그아이는 원래 제가 풀죽어있는게 보기싫었다며
기운만 돋궈줄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술에취해서 집에 실려왔데요..
(왜 자꾸 퍼마셨는지 자신도 잘모르겠다며.. 아무튼 끝이좋으니까 잘됀거라더군요;;)
은근히 자신있던 그애는 제가 건들지않고 무반응이자 자존심에 상처를입었는지
그후부터 쭈욱 쫓아다니다가 어느순간부터 정말 좋아하게돼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예전 그여자는 지금 이아이를 만나게해주신 신의 시련일까요..
그일이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돼어서 주말이면 그애와손잡고 교회에갑니다.
하하... 하지만 가끔도 섬뜩한것은.. 이애가 너무..밝힙니다
정말 너무..너무 밝혀요!!
자기입으로는 아직 경험없다며.. 너니까 이러는거라고 말하긴하지만.
으..으음; 말이 정말 서두없이 길었네요..
뭐 결론만 말하면. 밝히는 여자와 계속 교제해도좋을까. 입니다.
스크롤 압박은 죄송하구요. 이상 한 톡男의 사연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