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힌글이었는데,
슬쩍 올려봅니다 - _-;
저 또 식겁한 일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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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물셋반 나름 열심 일하는
직딩 여성입니다 ,
때는 2008년 11월 나름 아끼던 핸드폰을
전철에 두고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주워가신
아저씨덕에 새로 신규가입 핸드폰을 구입했지요,
원래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없다기에, 뭐 어찌합니까
뒷 자리 네자리는 걍 두고, 가운데 네 자리만 바꿨습니다.
그날부터 이 번호를 쓰신 이 전 주인님을 찾는 전화와 문자가
반복되었지요,
핸드폰을 산 첫 날, 친구랑 밥을 먹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 ### 버섯칼국수, 윤##님, 농협카드 20000원 "
뭐지? 전, 제 카드를 엄마가 쓰고 계셔서, 처음에 엄마가 쓰신 줄
알고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상호가 "윤##님"............요건줄
알고있었거든요 - _-;;;;
But, 끊임없이 들어오는 카드긁은 문자들,
그제서야 알았지요- 아, 원래 이 번호가 다른분이 쓰시던 번호구나;
제가 교대근무자기때문에, 수면시간도 뒤죽박죽입니다.
야간근무 후 달콤한 수면에 빠질무렵 전화가 울리더군요
" 윤##하사님, 여기##부대입니다. "
이 분, 여군님이셨습니다. 전 저도 모르게 이 분 스토커 된거 마냥
이 분 직업이랑, 나이같은거, 어찌어찌 하다보니 알게되었죠
그리고 이 분, 찾는분들이 거의 남자분이셨습니다, 하아
저 최근마냥 남자연락 끊임없이 온거 ㅠ_ ㅠ 처음인것 같더군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저한테 문자왔던 분 중 한분께
제발, 번호바뀌면 알려주시라고 힘들다고 전해달라 했죠
역시나 끊임없더군요.................
그리고 익숙해지던 그 어느날,
바로 그저께 새벽이었습니다. 한참 티비보면서 깔깔 거리는데
새벽에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이름은 모자이크 - ㅂ- )
어쩐지 이 분, 용기 엄청 내고 문자 보내셨을텐데
전혀 엉뚱한 제가 받아서 너무 안스럽고 죄송스럽기까지;
(제가 오지랖 No.1이라서- _-)
그리고 한 삼십분 지나서, 서울번호로
모르는 분이 전화기를 붙잡고 한참을 말도없이(...)
저랑 친구는 예상했죠, " 아, 아까 문자보낸! "
이분 너무 애절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네이트톡은
많은 분들이 보시니까, 그분도 보시지않을까요 ㅠ_ ㅠ?
윤하사님, 제발 핸드폰 번호 바뀐것좀
싸이에 올리시던가요 ㅠ_ ㅠ
제발 다른사람들 좀 알려주셔요
전 아직도 정상생활이 좀 힘듭니다 ㅠ_ㅠ
잠 좀 편히 자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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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난데없이 문자가 옵니다
" 신한카드 금일까지 대금 입금 확인해주십시요 "
응? 나의 신한카드 결제일도 되지않았는데 이거 무슨소리?
끙끙,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겁니다 ㅠ_ ㅠ;
이틀후, 전화가 와서 받아봤더니 신한카드더라구요
"윤## 고객님, 금일까지 카드 대금이 입금되지 않으시면
사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 네? , 저 그 분 핸드폰번호 바꾸셨는데요? "
" 아, 그렇습니까? 그럼 바뀐 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
<............................................... 제가알고싶어요 T_ T
그분은 여전히 카드를 긁고계시고
여전히 님들은 그 분을 찾고계시고
난 이제 그 분이 내 언니같고(....)
친해지고싶어요, 윤하사님 +_+
읽어주세요 톡좀 ㅠ_ ㅠ 그리고
전 번호로 연락좀 주셔요
010-####-7129
요번호 사용하시던, 윤##씨를 아시는분을 제발 리플좀(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