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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노처녀 내조의 여왕을 꿈꾸다!

내조의여왕 |2009.03.30 14:19
조회 1,240 |추천 1

 

 

 

서른 일곱,
노처녀였던 친구 L양이 두달 전 결혼을 했다.

 


20대부터 독신을 외치던 그녀.
근 10년을 일에만 빠졌던 워커홀릭이었는데
제발 한 번만 선보라는 어머니의 말에
한 번 보고 두 번 보니 그녀의 눈에는 없던 하트가 생기더라.

 

그런데 생전 근심이란 것 없던 그녀가
결혼하기 한달 전 친구들의 모임에서
지금까지 일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살림은 어떻게 해야하냐며
심각하게 고민거리를 털어놨다.

우리는 웃으면서 잘할꺼라고 했지만..


나는 내심 외동딸로 자라 말 그대로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며 살아온 노처녀가 어려운 살림을 잘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한 달 후,
얼마 전 만난 L양의 남편에게

 

“L양 살림은 잘해요? 밥은 해주긴 하죠?”


라며 놀렸더니

L양과 그의 남편이 막 웃기 시작했다.

L양 남편 왈,

 

“솔직히 말씀드리면 살림 진짜 못하더라구요 밥은 먹다보면…

MSG 듬뿍 들어간 회사 식당밥이 그리울 때가 많아요 후후”

 

“어머 너무 성격 좋으시다 그런거 다 참아주시구”

 

“근데 와이프가 정말 청소며, 음식이며 잘하는거 하나도 없는데

항상 옷장에 와이셔츠랑 옷들이 깔끔하게 다림질 되있는거에요.

세탁소에 맡겼냐고 물어봤더니 본인이 직접 다린거라 그러더라구요.


사실 남자들 와이셔츠 안다려 본 사람은 정말 다림질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누구 다른 사람걸 다림질해본게 아닐까?? 라는

 이상한 의심도 하고 그랬는데 ㅎㅎ


옷가게에서 쓰는거 같은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를 쓰더라구요.

 다리미 들고 다니면서 침대랑 소파랑도 다 소독하고,,

이걸쓰면 드라이크리닝 값도 줄여주잖아 하면서 큰소리 치더라구요..
그런 와이프의 센스에 반한거죠”


너무 행복한 웃음을 짓는 L양 남편을 보면서
그만 나도 따라 웃고 말았다.

“야 웃지마~ 누구 처음부터 살림 잘하니~ 하나씩 배워가면 되는거지.

넌 아직도 열판다리미 쓰잖아 내가 쓰는 한경희 스팀다리미 얼마나 편한데..

난 한경희 파워슬림만 있으면 두려울게 없어 ㅎㅎㅎ  ”


라며 내조의 여왕이 되겠다고 웃는 L양.

다리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 L양이 이렇게 변하다니..

 

참 내 -
이거야말로 노처녀 히스테리가 아닌 노처녀 미스터리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시(時)우(友)|2009.03.30 14:54
한경희 스팀다리미 선전 하는구만은.... 무슨 수필처럼 써놧네... 가짠 시러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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