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픔이 많고 너무 사랑했던
내 여동생이자,
내 연인이였던 금지야... (금지 금오는 우리둘만의 애칭이였습니다)
왜 지은 죄가 많은건 난데 하늘은 널 데려갔을까?
너무 예쁘고 너무 사랑스러운 넌데...
왜 추악한 나를 놔두고 널 데려갔을까.
우리 사랑. 그렇게 나쁜 거였을까 ?
시간만 나면 구청에 찾아가 혹시 뭔가 이상한 점이 있지 않을까. 하며
등본을 떼봤던 너와 나...
DNA검사까지 해보면서까지, 드라마에서처럼 출생의 비밀이라던가
밝혀지길 바랬어...
결국 모든 일은 부질없는 짓이였지만 말이야.
하지만 나는 사실 너와 같은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 좋았다.
어떤 것으로라도 우린 다른 연인들보다 더 가까운 사이니까 말이야.
오빠랑 여동생이였지만 우린 연인으로서도 당당했지.
그렇게 우리는 철저히 고립됐지만, 부모님으로부터도 떠나야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지 ?
거긴 어때? 너가 좋아하는 것처럼 항상 봄이였으면....
나도 너 있는 곳으로 따라가고 싶은데,
참을께.
너와의 약속대로
너처럼 이쁘고 착하고 이해심 많고, 귀엽고...애교많고..요리 잘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열심히 만들고... 키는 작지만 ... 마음은 커다란 ...
그런 여자 만나서 결혼해서, 우리가 바랬던 것처럼 당당하게 부모님 참석한 자리에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게.
너닮은 이쁜 딸 ... 아들.. 낳아서, 혹시 둘이 사랑한다고 해도
반대하지ㅡ 않는 부모가 될게.
아... 이건 아닌가.. ㅎ 너가 비웃겠다.
너 말대로 우린 별종이니까..
그래도 나는 아이들이 누굴 사랑한다고 해도 이해해줄래.
어쨌든 바로 너 따라가지 않을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다가 늙으면 이혼하고, 내 운명대로 살다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서 너랑 결혼할게. ^^
사랑해.
사랑했어.
편히 쉬고 있어.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동생.
태어났을때부터 사랑한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