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세요..
이런글 처음 보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글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질거 같은데 할거 정말 없는 분들만 귀 기울려주셨음 합니다.
거의 한번도 쳐다본적도 없는 오늘의 톡 이라는거.. 제가 글까지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저도 쓰게 되네요..
삼일전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가끔 보드라구요..^^
헤어진지 삼일.. 솔직히 전 지금까지 여자를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했고 이 시기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제 일상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 시간들이 힘드네요..
지금 시간이 새벽 4시가 다가오고 있네요.. 잠잘려고 눈을 감는거 조차 무섭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텐데.. 이번 이별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이별이랑은 좀 다르더라구요..
항상 절 좋아해주거나 사귀기 편하거나 편해서 사겨왔던 과거와는 달리..
좋아서 꼬박 한달을 친구녀석들 도움 받아가며 작전을 펼치듯 시나리오를 짜고.. 결국은
상처가 많았던 그 여자를 얻었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제가 대학교 3학년때.. 그녀는 1학년때인 재작년 10월말경이였죠..^^
참 좋았습니다. 같은 학교, 같은 과 공식커플로서 항상 붙어다니며 주위의 부러움에 샀죠..
그러다가 제가 집안일을 거들러야 해서 급히 사회로 나오게 되고.. 이왕 시작한 일..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뒷전이 되는 일은 없게 하기위해
노력했지요.. 학교에 있던 여자친구와 제가 일하며 살던 집과의 거리는 약 한시간이였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질까요?? 작년 10월중에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헤어질뻔 했지
만(제가 여자친구 몰래 제 생일이라고 친구들이랑 나이트를 갔거든요..^^;)
자존심을 다 버려가며 붙잡았습니다..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렇게 그때는 잘 극복을 하고는 또 여느때처럼 잘지냈습니다.. 저는 까맣게 그 일을 다 잃어갈때쯤 다시 시련이 찾아왔네요.. 3월 28일 토요일 오전.. 잊지못하겠네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요 몇일 여자친구가 연락이 뜸하고 평소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도 못했습니다.. 다만 요즘 여자친구가 하는 일이 있어 힘들겠지.. 도움은 되지 못할지언정 터치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요.. 한편으론 이제 미래를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대견하기도 하였구요.. 그런데 그건.. 여자친구가 저를 자기자신의 마음에서 버리기 위해 힘들어 하고 있었던걸 전 왜 몰랐을까요.. 바보같이..
항상 여자친구는 같이 술한잔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차를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 부담이 되더라구요.. 예!! 솔직히 이건 핑계겠지요.. 왜 제가 그 흔한 술자리를 가지지 않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날..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전 뛰어갔습니다.. 모든
일을 다 재껴두고.. 제가 열심히 마음잡고 일하게 된 원동력이자 삶의 의미였던 여자친구이기에.. 그저 마음을 돌리게 하고 싶었던 생각밖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혼자 준비란 준비는 다 해놓고 저는 벼락맞듯 의견도 없이 통보식의 이별통보.. 괘씸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전 마음만 돌리면 좋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단호했습니다.. 너무너무 단호하드라구요.. 너무너무 독하게 말을 하는 여자친구.. 전 어쩔수가 없었어요.. 다시 할수있다고 열번, 백번을 말해도..
전 그날은 정말 멍~해 있었고 친한 친구들과 술한잔.. 둘째날도 술한잔..
그리고 오늘이였던 어제..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서로가 이젠 남이란거.. 서로가 서로에게 이젠 지나가는 바람밖에 되지 않는다는거..
인정하기도 싫었지만.. 우선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좀더 상황을 냉정하게 봐야겠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그래야 후일을 기대할수 있을테니간요..
분명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는 100% 만족할수 없고.. 저도 여자친구의 단점이 있지만
극복할수있고 고쳐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하루에 수십번도 더 전화하고 싶고 수십번도 더 찾아가고 싶다는 욕망이 들지만 그건 지금 상황에서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란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오게끔 하고 싶네요.. 좋은 방법을 묻고자 이렇게 긴글을 쓴것도 있지만..
그냥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이 글이 닿을수있다면.. 한편으로 좋기도.. 한편으로 싫겠지요..^^;
항상 여자친구를 아끼던 저희 어머니, 절 너무나도 좋아하시던 여자친구의 어머니..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겟습니다..ㅠㅠ
하루 수백, 수천개씩 쓰여지는 오늘의 톡에서 여자친구에게 이 글이, 그리고 제 진심이 닿으면 좋겠네요.. 응원해주십시요 모두들..^^
그런데..
다시 돌아오게는.. 무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