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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개고생ㅡㅡ;

바보유학생 |2009.04.01 18:37
조회 1,169 |추천 0

안녕하세요. 25살 현재 미국서 유학 중인 대한민국 남아 입니다.

 

아.. 유학생이라 해서 집이 엄청난 부자여서 온건 아니고요. 고등학교부터 정말 친한 놈이

 

이민을 오는 바람에 어학 연수겸 1년을 친구 따라 왔다가 학교까지 다니게 됫네요..

 

처음에 올때는 학교 휴학하고 6계월동안 알바 열심히 하고, 또 어학연수 간다고 친지들이

 

조금씩 용돈 주셔서 그것 모아서 미국 생활을 시작 하게 됬네요. 친구놈이 먼저 미국에

 

이민을 왔기에 미국 생활에 대해 물어 보니 아르바이트 하면서 학비 대면서 살만 하다고

 

하더라고요. 자긴 카페에서 웨이터 하는데 한달이 2000불 정도 번다고..

 

공부 하면서 그정도 벌어가면서 살만 하겠구나 하고 미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어느 카페에 알바를 하게 되면서 달에 2000불정도 벌면서 영어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1년 정도는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으면서 잘 지냈습니다. 물론

 

한푼도 안받았다는건 아닙니다. 생활하다보니 그리고 미국에서 지낼 기간이 1년이라는

 

생각과 주변 사람들에 말들이 미국에 있을때는 여행도 많이 가봐야한다고.. 어짜피 1년

 

이기에 학교 집 알바만 하면 저한테 남을것이 없을거라고... 그래서 집에서 약간에 도움

 

을 받아가면서 여행, 공부를 하며 일년 생활을 잘 마쳤고 한국으로 돌아 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일년이라는 동안 머리속에 많은 것들이 들어와 있었나 봅니다. 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서 대학교때 처음 대전에가서 조금이나마 머리속이 개화되었었고요.

 

 그리고 이 땅떵이 큰 미국에 와서 더더욱 개화가 됫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편하고

 

좋은 삶을 찾아 간다는것을.. 점점 큰 곳에 가면서 느끼게 된거죠. 한국에 돌아와 복학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지금 다니는 학교

 

졸업하면 먹고 살만 할꺼다...학비와 생활비는 졸업 할때까지 충당을 해주신다고 말씀하셨

 

고 제가 미국에 가게 되면 물론 학비는 충당해 주겠지만 생활비는 감당하기 어려워서 제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살아 가야 할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4년중 2년

 

만 마치면 되지만 제가 미국에 간다면 다시 처음부터 4년이라는 시간을 소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더 힘든 생활을 해야 하고 시간도 더 소비해야 한다는게 부모님

 

말씀이셨죠. 그런데도 제가 부모님을 설득 시키고 다시 미국에 오게 되었는데요. 그 이윤

 

제가 한국에서 2년안에 학교 졸업 후 취업하는 삶보다는 조금더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에서 졸업해 취업하는것이 앞으로 10년 뒤를 봤을때 더 낳을 거라 생각 했기 때문 입

 

니다. 취업란 이라는 한국의 실정이 더욱 저에 마음을 흔들어 놓는 계기가 되었나 봅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봅니다. 아무튼 지금은 다시 미국에 들어와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 제가 친구가 있던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가서 정착을 하고 싶었고 더 넓은 곳으로

 

가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라는 곳을 선택 하게 되었고 이번 봄 학기부터 입학

 

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잘 적응 한듯 보이나 문제가 하나 생기게 되었

 

네요. 제가 처음 와서 친구와 지냈던 곳에서는 친구 부모님에 인맥으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래서 생활 하며 지냈었는데.. 이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면서 이 아르바이트 문제에 직면

 

한거지요. 제가 한국에 부모님을 설득 시킨것중 하나가 제가 여기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돈 벌어가며 공부 할꺼라 말씀을 드리고 왔는데... 이 아르바이트를 몇계월째 못잡고 있다

 

는 겁니다. 제가 친구와 지내던 주 하고는 상당히 다르더라고요. 여기서는 알바를 하려면

 

꼭 쇼셜(미국 주민증 같은것)이라는 것이 필요 했고, 경기가 어려워서 알바를 구하는 곳

 

조차 별로 없어졌다는 겁니다. 제가 했던것이 웨이터라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 구인직

 

이 나오면 면접을 봤는데요. 이 면접 보는데 사람들이 20~30명씩 본다는 겁니다. 일자리는

 

 거의 없고 면접보는 사람은 늘어 나다 보니... 일 못한 몇계월 동안 부모님께 손을 많이

 

벌리게 되었네요. 한국 사람들이 더한다고 요즘엔 식당, 카페, 마켓 같은곳에서 아르바이트

 

하는데도 이력서와 면접은 꼭이고 몇일씩 시간을 가져가면서 몇십명씩 면접을 봐가면

 

서 사람을 뽑더라고요..

 

 더 큰 문제는 제 동생까지 이곳에 오게 했다는 겁니다. 제 동생은 여동생인데 아무렴

 

미국에서 공부하는것이 더 좋을 거라는 제 설득에 동생도 한국에서 돈을 모아서 이곳에 오

 

게된거죠. 근데 지금 둘다 알바를 못잡고 있으니  부모님께 손벌리는건 기하 급수 적으로

 

늘어 난다는 거죠. 제 처음 생각 하고는 빗나가 버린 거지요.

 

 요즘 제가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머리속에는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한국으로

 

돌아가서 남은 학기 복학을해서 졸업을 해야 하나...아니면 이렇게 불안한 생활을 해야 하

 

나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예...압니다. 제가 정말 실수한것중 하나는

 

저 하나만 이 고생을 해야 하는데 동생까지 끌어 들여 부모님 부담을 더 만들어 놨다는 겁

 

니다. 이제 정말 학교에 입학해 공부 해보자 하는데...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니 답답하기

 

짝이 없네요. 요즘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참 바보 같죠. 감당도 못할일을 만들어 놓고 부모님께 손만 벌리고 있는 제가....

 

한국에서는 이번 가을 학기가 마지막 제가 복학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또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한국에 돌아 간다면 정말 더 바보가 될 것 같아서 어떻게든 알바를

 

잡아 보려 하는데 정말 쉽지가 않네요. 제가 지금 한국에 간다면 시간낭비하고 돈낭비하고

 

동생 꿈까지 망쳐논 놈이 될텐데...

 

요즘엔 이런 생각에 공부도 손이 잡히지가 않네요....

 

 

저 잘하고 있는 건가요? 뭐가 옳은 생각인지 여러분에 조언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넉넉치 않는 형편에 여기서 공부 한다고 생각한 제가 잘못된 건가요? 한국에 되돌아 가야

 

 하는건지...끝까지 버텨가면서 알바잡아 돈벌어 가며 공부마쳐야 하는건지..요즘엔 환율도

 

저를 더 괴롭히는 요소가 됫네요...ㅡㅜ

 

생각 만큼 미국 유학생활이 순탄치 않네요.

 

혹시나 말씀드리는 건데요. 미국 유학 생활을 하면 유학생은 둘중에 하나 입니다.

 

집에 넉넉해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알바하면서 돈벌어 가며 학교 다니는 학생

 

들이 있고요 그나마 알바하는 것도 불법이라 한국인 주인인 곳에서만 할수 있네요.

 

실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인 주인들은 유학생 알바들은 완전히 봉으로 알고요...

 

전 지금 LA에 살고 있습니다. 이쪽에 온것은 더 큰곳에 머물자는 제 바램과 왠지 한국인

 

들이 많은 곳에 오면 일자리 구하기도 쉬워 경제적으로 좋을 거라 생각 했는데...

 

정말 정말 미국 생활 힘드네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사 하면서 찍은 사진 한장 올려요.

 

이사비 아낄려고 2800마일을 달렸습니다. 밤낮 안가리고 3일동안...

 

이삿짐 잔뜩실코..ㅡㅡㅋㅋ

 

친구들이 그러데요... 넌  정말 고생 사서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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