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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에 관한 상념

하나하나 |2004.04.18 23:03
조회 1,421 |추천 0


친한 형님이 내게 자주 이런 말씀을 하신다
' 이젠 정착하라고 '
여자만나고 결혼하란....

그형님은 좀 일찍 결혼하셨다, 그리고 아이가 둘
얼마전에 형님이 이런말쓴 하셨다.
결혼할때보다 지금 형수를 더 사랑하게 됬다고....



지난 7년간의 생활...

제작년 다른이들이 월드컵으로 즐거워 할때 내겐 암흑기 였다.

제작년 이맘때쯤이,,,, 이유도 모르는 이별의 서막.
4월에 외할머니의 죽음 - 나를 업어서 키우시던, 6월의 아버지 사업의 부도위기,
유월의 떠나보낸다는 마지막 편지....

그때 잠수교를, 매일 새벽에 퇴근하며 지나면서 핸들의돌리던,
음악을 스피커 터져라 틀어 놓고 창문을 모두 내린채 소리 소리 질러대던,,,
몇달을 한음악만 틀어노코 듣던 -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7년간의 만남동안 거의 떨어져 지내본적이 없었다. 거의 매일 밤에도 같이 보냈고,
7년중 3년 조금 넘게 동거를 했다

며칠전 모딜리아니님이 올리신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글중에
" 한 침대에서 잘 수 있다는 것은... "


결혼 생활같은 동거,,, 눈을뜨고 재일먼저 아니 잠을자며 숨소리를 듣고 서로의 향기를
익숙하게 느끼며 부시시한 머리와 눈꼽낀얼굴 잠들깬 이마에 가벼운 키스.....
물론 그러다가 쎅스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쎅스만을 위한 그런게 아닌 사랑스런 모습을
아껴주고 표현하는 그런....
한침대 - 아니 침대를 없엤다,,, 이불을 덥고 잔다는건 모든것을 포용하고 아끼며
받아주는...

항상 좋은 그리고 항상 즐거운건 아니였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만들어 갈수 있는.....



결혼에 그리고 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엔 지금 관심이 없다, 결혼은 그냥 사는게 아니니까..
꼭 해야한다면 그리고 그러고 싶다면 먼저 동거 부터 해보는게 어떨가...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건,, 수십년이 넘게 다른 환경과 다른습관에 익숙해진 둘이 만나
매일 같은밥과 한이불을 덥고 얼굴마주하며 살아가는게 쉽지만은 안타.
사랑이란 감정으로 결혼해서 싫어진다는 이유로 이혼을 하는...

유교적사회와 권위주의가 틀에 밖힌 이곳,,, 그리고 선입견이 - 꼭 그렇다는 그래야 한다는.



사랑한다는 감정, 그리고 결혼해야한다는 상념에 둘러 싸인ㅅㅔ상...


살아간다는건 그러면서 결혼을 하고 산다는건 만드러 가는것이 아닐가..
결혼전 보다 더욱 더 사랑하는 마음이 우러나오게...
인내와 노력이 줄어드는,,, 편하면 그리고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 질까...

아이를 낳고 그아이들에게 희생을, 부부의 삶..... 그것만이 전부로 되어 버린생활들 - 보여주기위한



상대에게 맞추라는 말보다 스스로 맞추어 주었던 그런 동거,
배려한다는 , 나를 희생해서 즐거움을 만드러 준다는 동거,
미소짓는 얼굴을 보이고 전화 한통화로 즐거움을 표현한 동거,
걱정스런일은 꾹참고 지나서 슬며시 얘기한 동거,
돈보단 아낌을 내게 보여준 동거.......





사랑한다는 감정보다 더 필요한거 더욱더 사랑할수 있단, 그렇게 서로에게
만드러 가는 믿음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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