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니가 나이가 먹을 수록 정신줄 놓기 시작했을때
제가 인연의 고리를 끊었어야 했어요..-_-
나이는 저보다 2살이나 많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워낙 가까운 곳에 살았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놀았고 서로 챙겨주며 잘 지냈었어요.
정신적으로 많은 힘이 되는 사이였구요.
근데 언니가 간질이라는 병이 생기고
우울증도 생기고 하면서 점점 성격이 난폭해지고 충동적,
저에 대한 의존도가 병적인 수준이 되었습니다.
제 앞에서 죽겠다고 자해하고 스스로 목을 조르거는 애교구요..
연기를 합니다. 저 진짜 처음엔 다중인격, 해리장애 인 줄 알았어요.
이거 옆에서 보면 정말 무섭습니다.
일단 정신을 잃고 다시 일어납니다. 그리고 밥을 찾습니다.
밥을 안 주면 어린애처럼 막 울부짖고 자기 머리 막 때리구..;;
어쩔 수 없이 밥을 가져다 주면 숟가락을 내두고 손가락으로
허겁지겁 입에 쑤셔넣곤 '더 줘 ! 더 줘!!' 이러면서 떼를 써요.
그러면서 다시 뱉어내고-_-;;
옆에서 보는 사람 피말리는 거죠.
그 언니 부모님이 일찍이 이혼하시구 어머님은 재혼,
아버지쪽은 일본에 가셔서 사시고 할머니 혼자서 그 언니를 키우셨거든요.
그러니까 가족은 이 2명뿐인데요.
할머니가 그걸 보고 엄청 걱정하세요.
여튼 언니는 다시 정신을 잃은 척 하곤 깨어나서
아무렇지 않은 척 담배를 핍니다.
그래서 "언니 괜찮아? 병원에 가봐야 되지 않을까?" 라고 하니까.
"어? 그럴필요 없는데? 그거 연기야 ㅋㅋ"
...........슈ㅣ발 장난하나 ; 저도 너무 걱정되서
아 이걸 어쩌나 이걸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기였더래요.
할머니가 밉답니다.
제가 몇 번을 좋게 말해도 듣는 척도 안해요.
솔직히 언니가 할머니를 때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돈 안준다고 때리는 거 제가 다 막았습니다.
그래서 생긴 상처도 한 두개가 아니에요. 막 꼬집히고 뜯김;;
칼로 손등을 찍은 적도 있어요. 제가 할머니 부축하고 병원가고 오니까
자기는 약봉투 잔뜩 찢어서 머리맡에 두고 자고 있었음-_-
어이가 없어서 ... 그래서 그 날 그 언니랑 대판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전 할머니한테 사과하라고 싸우고 자긴 약 안 쳐먹었다 별 횡설수설.
그리고 자기 집 개를 잡는건 기본입니다.
개 뒷 다리를 잡고 빙글빙글 돌리다 날림..그리곤 이불로 개 감싸서
세탁기로 집어넣는데;; 와 진짜;; 그 날 개 죽는 줄 알고..
못말리냐구요?
제가 말리면 언니는 자극 받아서 더 때리더라구요?
아예 저한테 협박을 해요 ㅋㅋ
"너 그거 손 안놔? 너도 맞는다 야 비켜" 그러면서 개를 뺏곤
아까보다 두 배로 두들겨 팸.
개가 소리 지른다고 청 테이프로 입을 싸메고 매 타작해요.
제가 언니를 정말 많이 챙겼습니다.
그 때 제 나이가 몇인 줄 아세요? 고 2 에요 고 2.
집안의 만류도 많았습니다. 그 언니랑 어울리지 말라고 했죠.
그래요 제가 미쳤었죠. 그 친구란 이름 하나때문에 그 언니 하녀로 전략된것을
저만 몰랐던거에요!
전 친구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만 알았죠.
약먹고 응급실에 실려갔을때도 눈뜰때까지 기다리고
아프다고 그럼 달려가서 간호해주고 안부 물어주고
그 언니 요양 간다고 일본갔을때 남아있는 할머니 수발 들어주고
심부름 해드리고 할머니 마저 가셨을때 남아있는 개도 챙겨주고 씻겨주고.-_-
그 언니 고모가 와서 쥐어주는 돈도 거절했어요.
님들도 친구의 부탁을 들어줄때 댓가를 바라고 해주는게 아닌 것처럼요,
그 집을 10년 넘게 들락 날락 거렸어도,
밥 한끼를 얻어먹어도 고맙다고 미안해서 설겆이도 하고 그랬다구요.
근데.. 그 언니가 저한테 열폭이 쩔어요.
참 이상하죠?
절 엄청 질투해요. 제가 뭐 하나 좋은 걸 갖고 있는 꼴을 못보거든요.
자기는 좋은 거 있음 자랑하고 그러거든요.
고 3때 넘 힘들어서 (그 언니를 받아줘야 하는 것)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안했어요.
그리곤 우연히 만나니 몰골이 아니더군요.
제 손목을 잡고 자기 집으로 끌고 가더라구요?
허걱..
정말 충격.........
피가 낭자한 침대를 저한테 보여주더라구요..
와..
진짜..;;
그 언니 하는 말이
"니가 안오니까 내가 넘 힘들어서 그랬어"
...........하.
진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언니가 제 앞에서만 아픈 척 쩔게 하더라구요.
막 약 과다복용해서 혀 굳은 것처럼 발음하고;
막상 제 친언니 앞에선 열라 당당. 터프녀;
이때 알았어요, 내가 있어봤자 상황이 악화된다는거
그래서 1년 정도 잠수를 했을 거에요.
그렇다고 그 언니 쪽이 연락 하는 것도 아니에요,.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먼저 연락 안하고 해야 주는 사람. 헛 자존심만 살아서;
그리고 고 3이 끝나고 대학 배정 받을 때쯤
버스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많이 괜찮아 진것 같더라구요?
그 언니 아빠도 들어오고 가족의 기둥이 들어왔으니
생활에 규칙이나 패턴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활달해진 언니 성격을 보니까 안심되서 다시 만나기 시작했어요.
이건 정말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이 언니가 또 낯가림이 심하고 사교성도 없고 해서
친구가 없어요, 친구가 없음 제가 옆에 보기 안 쓰러우니까
제 친구들을 소개해줬거든요, 중,고 친구들 다 ..
그 언니 안 본 친구들이 없을거에요.
자기도 친구 없단걸 아니까 괜히 게임친구 들먹이고
1년 후에 만난 언니는 저보다 자긴 더 행복하게 지내왔다는걸 꼭
강조해주고 싶었나봐요;; 누구누구랑 만났다, 놀았다, 잤다,(꼭 강조);
피시방에서 작업걸던 남자 알바생이 있었는데
그 애길 하니까 자긴 그 남자랑 자봤다면서 너한테도 그랬냐는 듯이 애기하구
뭐 거긴 쪼그맣다라니 토끼라더니 깔깔.,..-_-;;
아 이때라도 등 돌리는 건데;;정말
여튼 제 베프가 있습니다. 6년 정도 사귀고
서로 넌 마음을 털 수 있다, 라는 친구요.
제가 이 언니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할때 베프 1한테 상담도 많이 하고 그랬거든요.
이 베프1을 소개 시켜주고
서로 편하게 놀게끔 분위기 조성도 했습니다.
그래서 낯가림이 심하던 언니도 이 베프랑 잘 놀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좋았고, 무슨 일을 정해도 한 쪽이 소외당하는 일 없게 조정했어요,
뭔 일을 해도 같이하자, 이런 식으로요.
원래 베프와 구하기로 했던 알바를 ,
그 언니한테도 같이 하자라고 해서 세명이서 같이 찾아보기로 했는데,
...언니가 저한테 제 베프를 만났다는 애기도 안하고
베프와 알바를 구해다녀서 그 날 알바를 다 찾았더라..구요?
결국 저만 못찾은거죠;
베프는 그 날 제가 끼는 줄도 몰랐데요..
헐..제가 그 언니한테 당연히 뿔났죠;
처음엔 자긴 절 불르려고 했는데 깜박했다네요.
시간도 없어서 대충 본 건데 잡힌거구요.
너무 뻔뻔하게 오리발을 내밀어서
절교하자 내가 넘 힘들다 했더니 그때서야 울면서 사과..-_-
사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하기로 했어요.
그 기간동안 2주일 쉴 날없는 풀 알바가 결정되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동안에 베프나 그 언니한테
문자 한 통 안왔어요. 전 바쁘려니 했죠.
그리다 우연히 길 가다 그 언니를 우연히 만나서 옆에가서
언니 안녕 하는데 .. 개 무시를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녀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
여튼 전 진짜 분노였어요.
와 액정없는 엠피쓰리에 뭐 볼거 있다고 ㅋㅋ
큰 소리로 안녕을 반복하는 절 못봤겠어요 ㅋㅋㅋ
아 이거 아니구나 ㅋㅋ
내가 자기한테 한 게 얼만데 ㅋㅋ
뭐가 그리 당당해졌냐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베프랑 ㅋㅋㅋㅋㅋㅋㅋㅋ쥰니 친해졌더라구요 ㅋㅋ
아니 그건 상관없는데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둘이 저를 쌩까냐구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프란 친군 제가 그 언니에 대한 상담도 하고
힘든거 옆에서 봐 왔으면서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제가 화나서 친언니한테 울분 터트리니까
친언니가 그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내 친구를 (제 베프) 만나는데 왜 니 동생 허락을 맡아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개월 정도 그냥 .. 두고봤어요.
참다 참다 못 참겠어서 제 베프한테 전활 걸어서
언제 만나서 애기하자 그러니까 베프가 목소리 엄청 깔고 시크하게 대답하는데
진짜 ㅋㅋ;;
와 ㅋㅋㅋㅋ 그 베프도 가출해서 울 집으로 오면
멕이고 재워주고 베프 부모한테 오해 받아서 내가 욕먹어도 감싸줬는데 ㅋㅋ
제 짝을 만나게 해준거구나 ㅋㅋ내가 ! ㅋㅋㅋㅋ
만나서.. 뭐 바로 따졌지요,
그 언니한텐 그냥 반말로 따졌어요.
무릎꿇으라고, 맞고 싶냐고 진짜 그러니까
옆에 베프가 작게 말리더군요, 하지 말라고 그래도 언닌데 그러면서..
제가 그래서 넌 무슨 자격으로 말리냐고,
애초 진심이 아닌 말 애기해서 사람 믿게 하는 거 아니라고,
내가 이 언니 때문에 힘들어했던거 옆에서 봐온 니가 가장 잘알지 않냐고,
왜 연락두절에 사람을 힘들게 하냐고 하더니
바로 말 거두더이다..-_-
진짜 그 날 엄청 추웠는데 혼자서 열변을 토해냈네요.
뭐 둘이 할 말이 있겠습니까?
걍 암 말도 안하더군요.
너네들 이러는 거 아니라고 특히 너(언니) 그런식으로 친구 버리는거
우습게 여기는거 아니다 너도 너같은애 만나서 똑같이 챙겨주고 걱정해주다
결국 버림 받을거라고, 인과응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하고
그 베프한텐 소중하다 ,넌 최고다 그런식으로 애기하면서
나중에 뒷통수 칠거였음 하지 말지 그랬냐? 너도 그런 진실된 친구라고
믿는 친구에게 버림 받아봐라 , 똑같이 느끼게 될 거다 쩌구 절쩌구
그리고 제 베픈 고등학교때 친구라 고등학교때 그 친구와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 관계를 다 끊어 버렸습니다.
이 언니와 다신,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티클만큼의 흔적도 없애기 위해서요..
앞에서 당당하게 말했지만
그 전날 엄청 울었습니다. 제 첫사랑과 헤어졌던 날보다더요.
거의 울다 반 실신 해서 바닥에 주저 앉고 악을 질렀어요.
얼마 안된 이야기라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 사람 때문에 단 한 사람 때문에 엉망이 되버린 인간관계.
여기서 주저리 풀고가네요.
긴 글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그냥, 용서하는것으로 마음 정리를 하고 있지만 많이 힘드네요.
여튼 친구도 잘 사겨야 할 것 같아요.ㅠㅠㅠ난 정말 재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