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전사 이전문제는 전시상황과 특전사 임무와 부대 성격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더라면 이런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 일이다.
일부에서는 특전사가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지방이전을 주장하고 있는데, 특전사의 임무와 역할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런 주장을 하지 못하리라 본다.
평시에는 기동타격대로써 대침투작전, 대테러작전 등으로 수도서울 안정에 기여하고, 올림픽 등 국제 행사 지원 및 유엔 평화유지군 또 대중교통 파업, 재난발생 시 진가를 발휘...전시에는 적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특전부대는 상황에 따라서 촌각을 다투어야 하므로 비행장 인접에 있어야 함은 필수...
부대이전을 해야 할 경우에는 전시와 평시 임무 수행을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함은 상식이다. 그동안 군부대가 정치, 경제논리(지역이기주의)에 밀려 홀대를 받아 온면이 없지 않다.
군인들이 필요하고 아쉬울 때는 받들고, 필요 없다 싶으면 팽(烹)시켜서는 안 된다. 이러고도 비상시나 전시에 어찌 그들에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라 할 수 있겠는가?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독일 등 다른 나라들은 군부대를 산간벽지(地方)로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도시 한복판에 있으면 오히려 전통과 자랑으로 삼으며 군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우리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송파 특전사부대를 서울로 이전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안보와 국방, 수도서울의 안정, 군의 사기(士氣)를 위해서 지금 있는 그곳에 두었으면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