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 지 만 9년지나 10년차에 접어든 30대 중반의 아줌마입니다.
지난 주말에 울 동서가 와서 내 속을 완전히 뒤집고 갔는데...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한 내가 너무 바보같아 화가 나요
저는 결혼하면서부터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습니다.
뭐 그러면서 발생하는 소소한 문제들은 뭐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저희 시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오른쪽 편마비가 되신 지 올해로 19년 째이시고, 5년전부터는 아버님도 각종 질병으로 1년에 1~2번은 입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걸 장남이고 큰며느리라는 이유로 저희가 모두 감당하고 있어요.
제가 여기까지 얘기를 하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암튼 제 동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갔습니다. "형님이 전생에 부모님께 지은 죄가 많아서 그거 갚느라 그렇지...", "형님이 복이 없어서 그렇지..." 이럽니다~~
제가 복이 없기는 없죠... 이런 재수대가리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을 동서로 뒀으니...TT
말하는데 돈드는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애쓴다", "고생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이렇게 듣기좋고 하기좋은 말들 많지 않나요?
왜? 도대체 왜? 울 동서는 이런 재섭는 말만 하는 걸까요/
사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울 동서 지금까지 생활비, 용돈 한 번 안드리고
병원비 한 번 보탠 적 없고, 생신상 차린 적 한 번 없습니다. 차리는 건 고사하고라도 보탠적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미안해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고지식하게 부담하는 절 바보처럼 여기고 있죠.
그럼 말이라도 이쁘게 해야지 싶은데...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동서...도대체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