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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내시경을 녹화해서 봤어요.

시맺나 |2009.04.17 03:12
조회 2,189 |추천 1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공학이니까 어김없이 여자가있고,

같은과에 아는 누나가 있습니다.

이 누나의 프로필은 얼굴은 이쁘장하지만

피할수없는 떡대,,

피할수없는 떠버리,,,

피할수없는 공룡골격,,,

피할수없는 라이트헤비급,,,

 

그렇게 오해의 싹이 자라납니다.

 

제 친구들과 함께 어김없이 누나만보면

"Ah, EmChang 살뺄생각이 진짜 안드나?"

 

게으름이란...?

왜 살이 찌나 지켜봤더니, 게으릅디다.

먹는만큼 움직이지를 않아요.

아나, 망할...왜래케 제대로 타고났는지.

대학교오면 남자친구가 생길줄알았다는 누나, 이런 ㅆ....................................!!!!!!!!!!!

자신의 단점이 뭐냐고, 왜 남친이 안생기냐고 그렇게 보챕니다. 이런 ㅆ.........!!!!!!!!!!!!!!!

그러면서 누나 앞에서 살의 'ㅅ'만 꺼내도 구두로 조지려듭니다.

삼계탕에 쌈싸먹을 노릇이죠.....................................................

 

이렇게 지내던 어느날 #1.

엠창누나포함 누나 2명하고 제 친구하고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있었습니다.

과제를 미처 못한 바람에 친구랑 저랑 밥먹으면서 부랴부랴 하고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엠창누나가 비꼬며

"YH야, 평소에 공부좀해라, 아놔!!!!!!!!!!!!!!!!!!!!!!!!!!!!!!!!!"

이러더군요.

미친 제 친구 YH는 0.8초 망설이더니 누나를 보지도 않은 채 하는말,

.

..

...

"누난, 운동이나 해요"

"누난, 운동이나 해요"

"누난, 운동이나 해요"

"누난, 운동이나 해요"

...

...

...

친구는 저를 바라보더군요. '조됏다'

그렇게 이 날 제 친구는 엠창누나가 싸주는 쌈에 삼계탕을 싸먹었구요.

 

이어지는 어느날 #2.

힘겨운 영어수업을 마치고

달큰한 쉬는시간을 즐기고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엠창누나를 포함한, 제 친구와 누나 둘이서 얘기를 신나게 하고있었습니다.

여기서 누나는 엠창누나의 친구입니다.

그렇게 십여분 얘기하면서 맛집에 대한 얘기가 나왔죠.

"누나, 공부안하고 맛집만 찾아다녔어요?"

유난히 그 누나는 지도를 설명하면서,,,

"어, 그래 그 조개구이집 골목들어가면

그래거기!!!!!!!!!!!!!!!!!

거기 곱창집있잖아, 거기 너무좋아,

아무튼 거기서 더 들어오다보면

막걸리랑 파전파는집있지.

그래 거기 가봤어? 안가봤는데 지금 나랑 말섞는거얌?

농담이구 ^^, 이제 거기서 꺽으면 뼈해장국집나오잖아

그래 거기뒤에 알지알지??"

......................................................................

아니 이건 뭐...

왠지 아예 모르는 곳인데

1)알것만같고,

2)향기가 나는것만 같고,

3)굽는소리가 들리는것만같고,

4)맛이 나는 것만 같이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아무튼 이어지는 친구의 말

"진짜 맛집하면 누나네요,

누나만 따라다니면 엄마밥이 맛없을거같아요."

 

그러자 누나가 엠창누나에게 삿대질하며..

"에이 아니야~,"

.

..

...

(엠창은 엠창누나 가명)"

"맛집하면 우리 돼지지~~^^"

"맛집하면 우리 돼지지~~^^"

"맛집하면 우리 돼지지~~^^"

"맛집하면 우리 돼지지~~^^"

"맛집하면 우리 돼지지~~^^"

...

...

...

독서실간다고하고 노래방가서 문자보내다가 모르고 엄마전화받은듯한 임팩트.

이 임팩트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배꼽을 찾지못하고 웃던 저희 둘과 엠창누나친구는

누나가 쌈싸주는 삼계탕과 함께 항문내시경 녹화비디오를 강제로보는듯한 정신교육을

받고왔답니다.

 

p.s. 살많다고 고민하시는 분들, 고민하시기 전에 뛰시구요.

       살많다고 놀리고싶은 분들, ㄷㅊ세요.

       악플좀달아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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