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에 1년 2개월째 거주중인
입니다. 요새 외국인 떡실신 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웃으면서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재미있는 일이 몇번 있었어서 이것도 혹시 재미 있으실까 하고 글을 씁니다
스크롤 압박 죄송해요!! ![]()
제가 여기온지 두달쯤 되었을 때 엄마가 한국 음식이 가득한 소포를 보내 주셨는데요
어느날 그 중 자유X간 이라는 초코바를 학교에 가져갔었어요. 그걸 꺼내서 먹고 있는
데 어떤 칠레에서온 평소엔 말도 거의 안하는 공주st 명품
가 저에게 말을 걸더니 한입
만 달라는거에요. 그래서 줬더니 그 자리에서 말 그대로 떡실신 ㅋㅋㅋㅋㅋㅋ자기가
세상에서 맛본 제일 최고의 음식이라고 한국 또 언제가냐고 ㅋㅋ 한국에 그거사러가야
겠다고함
아 음식은 진짜 할얘기가 많은데 ㅋㅋㅋ 한국요리 맛이 강하니까 첨엔 얘네가 싫어하지
않을까 했는데요 특히 프랑스 요리는 강한맛, 매운맛 이런게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일단 요리를 해보니깐
어떤애는 두부부침에 떡실신 .. 동양요리 같은거 관심없던애가 그다음날 간장사
고 두부 맨날 직접 굽다가 태우고 난리ㅋㅋㅋㅋㅋ
또 어떤애는 비빔냉면 양념에 떡실신 ㅋㅋㅋ 이 애는 한국 가면 이걸 맨날 먹지 않겠냐
고 한국에 이민가고싶다고함. 냉면 다먹고 면도 없는데 소스 한그릇 만들어놓은거 다
퍼먹어서 보는 내가 다 떡실신 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 닭강정, 불고기, 잡채, 교촌치킨등 많은것을 시도 하였으나
모두를 기절시킨 신의 요리는 다름아닌 미역국... 처음엔 시커매서 먹기 싫어하다가
한 수저를 뜨면 모두가 운동장 열바퀴뛰고 생수 마시는 속도로 드링킹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글.. 어느날 프랑스
이랑 엠에스엔으로 얘기하는데 제가 한/영 키를 잘못 눌러
서 아무렇게나 ㅇㄴ미ㅏ헝ㄴㅑㅑ 이런식으로 치게 된거에요. 근데 얘는 특이하게 ㅑ
이 글자에 반해서 그거 복사해서 메모장에 붙여놓고 맨날 침 ㅋㅋㅋ
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이렇게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글 가르쳐 달래서 모음이랑 자음 가르쳐 줬더니 후 이렇게 써놓고 카우보이
같다면서 혼자 엄청 좋아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는 요 이건 외계인 같다고
이때부터 한글에 떡실신 해서 진심 배우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
걔 이름이 폴인데 자기 이름 Paul 이라고 쓰고
그 옆에 한글로 '폴' 이라고 써서 싸인처럼 쓰고다님 ㅋㅋㅋㅋㅋ ex)Paul폴
한국에서 여기오는 짐 쌀 때 잘 입는 옷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두고왔는데 어쩌다가
종로 지하상가에서 산 전혀 안입는 옷을 가져왔었어요. 그 옷이 대략
이런식으로 생겼고 바지 위에 짧은 원피스처럼 입는 패턴 화려한 옷이었는데
작년 제작년 쯤에 저런옷 한참 많이 입을 때 있었잖아요 ㅋㅋ
만원주고 산 옷이었고 빨래하느라 입을게 없어서 어쩌다 입었는데 평생 그렇게 주목
많이 받기는 처음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갈때마다 이옷 어디서 샀냐고
이거 메이커 어디냐고 평소 모르던 애까지 와서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 이런옷
한국가면 널렸고 이미 유행도 지났다 가격은 6유로다 이렇게 말해줄때마다 모두 떡실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네에 의하면 한국은 명품 의류들이 길가에 널린 패션 강국임
그날 이후로 원래는 면옷인 이옷을 보풀나도록 입어줌... 이옷은 더욱더 널리 전파되어
모두가모여 공동구매를 할 처지에 이르렀으나 ㅋㅋㅋㅋㅋ 메이커가 없는 관계로 불가
능해서 패스.. 이후로도 종종 한국옷 떡실신 신드롬이 있었음
그리고 프랑스가 팬시산업 이런게 전혀 없거든요. 있긴있어도 저 초딩때 처럼
모두가 떠버기로 만족하던 때
이정도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어느날 우연찮게 한국에서 샀던 고양이
일러스트 있는 수첩을 학교에 가져갔다가 이걸 그냥 수첩으로 쓰냐고 이거 소장용
작품 아니냐고 모두다 떡실신함... 전혀 쓰지 않는 수첩이라 그중 한명에게 주고싶었
으나 한명에게 주면 싸움날거같아서 포기 ㅋ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대학을 다님...
(그 후에 표지에 후추병 그려진 작은 수첩으로도 모두를 떡실신 시킴)
팬시는 한국이 세계 최강 우주최강 ㅋㅋㅋㅋㅋㅋ 하다못해 모나미볼펜만 봐도 디자인
너무 심플하고 글 너무 잘써진다고 떡실신 하는 지경임
어느날은 자신이 아는것에 대해 간단히 발표를 하는 날이 있었어요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 한복, 김치 이런거 생각하다가 참신한게 없을까 ㅋㅋㅋ
해서 한국의 전통 개 종류에 대해 소개하기로함
그래서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를 준비했는데 진돗개의 강아지->성견 되는 과정에서
다들 떡실신 ㅋㅋㅋㅋㅋㅋ 어릴땐 주둥이 시커멓고 못생겼다가 크면서 멀쩡해지니까
그거보고 진돗개 큰거 잘생겼다고 난리 ㅋㅋ
*부록
프랑스는 지하철 문을 손으로 열어야 되고 에어컨이 안나와서 여름엔 창문열고 달리
거든요 ㅋㅋ 전 그게 좀 웃기기도 하고 이게 뭐야 싶기도 한데 언제 프랑스 애랑 이야
기를 하는데 한국은 지하철에 에어컨이 나오고 문은 10년전에도 자동으로 열렸다고
했더니 놀라더군요.
은행에 가서 계좌 열면 당일에 통장과 카드를 만들 수 있는것에 놀람(프랑스는 최소
15일 걸림)
이건 써도써도 끝이 없는데 ㅋㅋ 나와 살다보니 한국이 행정같은건 진짜 짱인거
같아요. 사회보장은 프랑스가 잘 되어있긴 하지만~~
그리고 올림픽 때 프랑스애 집에 놀러갔는데 한국이 양궁 금메달 휩쓰는거 보고
애들이 한국사람들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양궁 배운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
*부록2
그리고 중국 친구들 이야기 몇개 ㅋㅋ
한국을 나오니 한류가 실감이 나는게 중국에서는 한국이라는 자체가 하나의 문화
코드로 인식이 되고 있더라구요. 그중 가장 재미있었던게 걔네 물건들에 장식처럼 써
있는 한국어였는데요
어느날에는 어떤애 필통을 보니까 필통 손잡이에 "한미약품" 그리고 그 뒤에는
"리퀴드액" 이렇게 써있는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이거 뭐냐고 무슨뜻이냐고 했더니
자기도 모른다고 그냥 원래부터 장식처럼 써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후에 어떤 친구가 자기 옷 뒤에 택좀 보라고 한국 옷이라고 하길래 봤더니
한국어가 맞긴 한데 "정감대" 였나....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단어길래 한국에 이런
메이커 없다고 했더니 ㅋㅋㅋ 중국에서 엄청 유명한 한국 메이커라고 ㅋㅋㅋ
어떤애는 자기가 한국 드라마를 엄청 좋아한다길래 요새 뭐보냐고 했더니
"모델" 이라는 드라마를 본다는거에요. 그래서 뭐지? 한번도 못들어 봤는데 하고
찾아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도 모르실거 같아서 사진 첨부
내 기억속에도 간신히 떠오를랑 말랑하는 10년도 더된 드라마를 보고 있던 친구 ㅋㅋㅋ
재미있게 보셨었으면 좋겠네요. 2개월후에 한국가면 친구한테 공항에 김치 들고나오
라고 하려구요. 이 글 보신분들 제 몫의 김치까지 해서 점심식사 맛잇게 하세요.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