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녕하세요 톡톡을 즐겨 보는 20대 중반 처자 입니다
얼마 전에 있던 일이 생각 나서 끄적여 볼려구요...
한 두어달전 일이예요...
저는 야간전담이고 남친은 2교대라 이주에 한번씩 같은 시간대에 일을 하죠
오빠도 저도 일이 끝난 아침 9시경... 아침에 먹을게 없나 싶어
고픈 배를 부여 잡고 이리 저리 식당을 찾아 나섰다가
해장국 집이 있길래 들어갔졍..
해장국 시키그 둘이 앉아서 하루동안 있었던 일 서로한테 하소연 하고 웃고
찡그리며 있는데 저한테서 오는 한통의 전화...
번호는 달랑.. "010"
한참을 울리는 전화를 바라보며 이게 뭐지... 이러고 있는 찰나 남친께서
전화 받아 보라고 하길래 받았져
여자 음성 녹음 된게 들리더라구요
" 우체국입니다. 귀하께서 수령 하지 못한 택배물이 우체국에 보관 되어있으니 확인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담원 연결은 0번을 눌러주세요 "
이러더군요 ... 전 당연 저런 녹음소리에 상담원 연결까지 된다길래
정말 우체국인 줄알았죠
그래서 저는 0번버튼을 꾹~ 눌렀더랬죠 ..
" 네~ 우체국입니다 "
"저기.. 물건 안받은거 있다는데 전 우체국으로 뭐 받을게 없는데 뭐죠?"
이랬더니..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이러더군요
제가 "XXX인데요.." 라고 했더니
우체국 신용 카드 발급하셨네요 이러더군요
전 신용카드란거 자체를 만들어 본적도 써본적도 만져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신용 카드라뇨
너무 놀래서 " 전 신용카드 같은거 만든적 없어요"
이랬더니 그쪽에선 "아 그럼 XXX님 정보가 유출된듯 하네요 "
이러면서 확인 해드릴테니 주민등록 번호를 부르래요
그래서 앞자리 부르고 뒷자리 부르려는 순간에
남친이 휴대폰을 확 뺏어 들더니 전화를 뚝 끈어버리더군요
놀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기다려 보라네요
한 3분후에 다시 전화가 왔는데 무슨 서울지검 무슨 경찰선데
XXX씨 정보 유출로 인한 뭐 머시기 이러면서 전화가 왔는데
그건 남친이 받았어요 .. 근데 남친이 막통화 하는거 들어보니까
남친 대답은 무조건 "네?" ," 안들려요 뭐라구요 ?" 이러면서
자꾸 안들리는 척 하는거예요 그러더니 막 욕을 하고 끈더라구요
무슨일이냐구 물어봤더니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어디서 주민번호 막 불러주냐구
그러더군요
안들린다구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계속 그랬더니
"귓구녕에 X박아 놨냐 미친XX야" 이러면서 상대방에서 욕을 하더래요
알고 보니 보이스 피싱이었죠
전 그 순간 너무 놀래서 왜 나한테 이런전화가 오냐고 물어봤더니
이리 저리 회원가입 하고 이러다 보면 정보 유출이 가능 한데
저 사람은 내 휴대폰 번호 밖에 아는게 없다구
전화해서 주민번호랑 이런거 캐물어서 돈 빼돌릴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큰일 날뻔했다면서
전 놀란 가슴 움켜 쥐면서 몇일이 흘렀죠
근데 남친이 녹음 한게 있다고 웃으면서 들려주더라구요
들어봤더니 그 일이 있은 후 몇일 후에 오빠한테도 같은 전화가 온거예요
처음엔 오빠가 바빠서 전화 그냥 끈었는데 다시 전화 오더니 우체국이라구.ㅎㅎ
그래서 오빠가 녹음 버튼 누르고 얘기 하는데
그 사람이 녹음 하고 있다는거 알았는지
저기... 저기... 아.. 저 우체..국 이러더니 뚝 끈기더라구요
얼마나 웃기고 황당하던지
톡커 님들은 이런경험 없으신지요?
정말 세상이 무섭다 무섭다 하더니
정말 무섭긴 하네요.ㅠㅠ 여러분도 이런거 속지 않게 조심하세요
생각 해보니 스펀지에서 옛날에 나왔던게 기억이 나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조심하세요.ㅠㅠ
우체국???택배물이라고 낚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