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친마눌이 애기를 낳았어요~

터프(가이) |2004.04.27 10:59
조회 2,754 |추천 0

출산 예정일은 4월 22일,
20일 까지만 해도 약간의 진통을 느꼈었는데
4월 21일 오전부터 여친은 본격적인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1일 오전 이슬이 나오더니 예비 장모님이 씻겨주공~ㅋㅋ

애기가 나올 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진통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카더니
신기하게도 진통 간격이 20분, 15분, 10분, 8분...7분..
점점 줄어들데예~

 

병원에는 진통 간격이 5분 정도 되었을 때 오라 해서
진통 간격이 짧아지자 장모님과 함께 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가 관장하고.. 본격적인 출산 절차를 밟더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친은 생리통 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밤 12시 넘어서면서 진통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더욱더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쳤습니다.
말로만 듣던 출산의 고통~
직접 지켜보니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계속 "엄마" "엄마"를 외치더이다.
엄마란 외침이 너무나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는 혹시나 잘못될까봐 걱정했지만
장모님은 옆에서 첫 애는 다 그런 거라며 오히려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드디어 4월 22일 새벽 2시 23분~
얼라가 쑤욱~ 나왔습니다.
3.1 kg의 건강한 딸이었습니다.
녀석~ 눈알과 코는 아빠인 나를 닮아서 그런쥐
이뿌데예~ㅋㅋ
진통의 고통도 신기하게 사라지고
간호사가 얼라를 안아서 여친 한테 안겨주는 그 순간~
여친은 감격스럽던지~ 눈물을 주루룩 흘리더군요~

 

지금 예비 장모님 댁에서 산후 조리를 하고 있는데
엄마 찌찌를 물고 있는 딸을 바라 볼때 마다
아빠가 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나네요~

 

저의 집안에서 혼전에 임신하면
절대로 안 된다 해서 낙태도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엄마 찌찌를 물고 있는 아기를 바라보면서
낙태를 한 순간만이라도 생각했던 이 자신이 부끄럽네요~

 

우리 딸래미 모습과 저희의 사는 모습은
저의 집안의 시선이 좋아지는 대로
이곳에 올릴게요~
아직은 곱게 바라보지 않는 시선이 안타깝지만
인내하며 기다릴렵니다.

 

남녀가 만나서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진다면~
꼭 피임하시길 바랍니다.
임신해서 후회하고 낙태하는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새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