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한글날이 까만색으로 칠해졌다.
더이상은 쉬지 않는다.
한글날은 석가탄신일이나 크리스마스보다 못한날이 되었다.
석가모니와 예수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지대한 공헌을 했는 지 모르겠지만
한글만큼은 아닐거라 확신한다.
비록 조선시대에는 천민들의 글이라 하여 멀리 했지만,
일제강점기시절 국민들을 깨우쳐 주었고,
이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의 저변에는
한글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문맹률이 가장 적은 나라가 우리나라이며,
그 역할을 한글이 다하고 있다고 봐도 틀린말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한글을 보고 있자면
조선시대에 탄압받던 한글이 생각나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요즘은 한글만 알고 있는 사람은 "바보" 취급을 받는다.
사회에서는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같은 말로 사람을 평가할 뿐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한국말을 잘 모르면
영어라도 잘해서 좋겠다.. 라는 말을 듣지만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 모르면
영어도 못해서 뭐 먹고 살래?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이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 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는 세계 최고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며,
거의 모든 언어를 표현할 수 있기에,
그만큼 배워야 할 단어도 많고 깨우쳐야할 문법도 많다.
마치 조선시대에 한글이 천시당하고 한문만을 중시했다면,
지금 역시 한글은 천시당하고 외국어만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조금더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한글에 대해서 영어에 대한 관심중 극히 일부라도 쏟는다면
대한민국의 언어생활은 한결 아름다워질 것이다.
한글은 애초에 그렇게 만들어 진 말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