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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을 하게돼 좋아했더니...

최고의애... |2004.04.28 17:44
조회 819 |추천 0

제가여~ 이름만 들어도 "아~그 회사!!"할 정도로 이름난 회사를 3년을 다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발을 내디딘 회사였죠...

많은 걸 느끼게 해준 회사입니다...아~이런 사람도 있구나...이런 경우도 있구나...

정말 머같은 상사땜에 참고 참다가 결국 그만뒀습니다...

월급도 잘 나오고..상여금.. 정말 빵빵합니다...

그만두기 한 달 전....

제가 아는 사람(친척중의...)이 오랫동안 애견미용을 했거든여...

그 쪽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여...

근데 어느날 엄마가 제가 회사에서 힘든걸 아시곤...

애견미용을 배워 볼 생각이 없냐고 물으시는거예여...

예전부터 강아지를 넘넘 좋아해서 강아지를 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여..

미용일은 생각도 못했져...

근데 엄마 말씀이 학원비가 비싸다는 거였어여...일반과정은 한 달에 35만원...속성은 70만원...

보통이 1년 과정이거든여...알아보니 1년 동안 학원비만 420만원이고요..

도구료가 50만원...기타 필요한 책값...도구 수리비...등등 나가는게 좀 많더라구여...500정도..

그게 좀 걱정이 됐지만 퇴직금도 나올테니 한 번 해보기로 했져...

게다가 엄마가 학원비는 걱정하지 말라고.무슨수를 써서라도 다 가르치겠다고 하셨져..

워낙 21년을 고향에서만 보내고...3년을 고향에서 1시간 거리밖에 안된 지역에서만 생활을 해서

타지역으로 가서 뭘 배울 생각에 좀 두렵기도 했습니다..

애견미용학원은 거의 서울이 유명하져...

며칠 간 인터넷으로 어느 학원이 좋을까를 알아봤져...

근데 서울에 저희 큰 오빠 부부가 살고 있거든여...같이 살기엔 많이 불편해서

월세로 집을 알아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근데 집 얻을 돈도 막막하고...

큰 오빤 이왕 서울로 올꺼면 같이 살자고...올케언니한테 쫌 많이 미안했지만...

그러기로 했습니다...오빠네 집은 18평에 방이 두 칸이었져...다행히...

그래서 오빠네 집에서 지하철로 한 번만 갈아타고 총 3정거장인 곳의 학원을 알아봤져...

학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것저것 알아보고...학원 카페에 가서도 알아보고...

학원의 사전지식을 많이 쌓고 들어가게 됐습니다...

생각보단 학원이 아담(?)하고 좋더군여...

일반과정(1년)으로 하면 넘 지루하단 생각에 속성(7개월)으로 등록했져...첫 수강료는 도구료 포함해서 85만원(-.-)...

학원에서 좀 힘들게 배웠습니다...이래저래 혼나가며...몇 시간을 가만히 서서...

게다가 말 안듣는 강아지랑 싸우는게 왜 글케 힘들던지...막노동이란 생각이 들더군여...

점점 재미를 느끼는 4개월째...슬슬 학원비 걱정도 돼고...강사들간의 냉전으로 점점 학원생들은

학원이 싫어졌죠...평소 친한 강사님이 못 참고 그만두기까지....

저랑 칭구(학원에서 만난 칭구들..)들은 성의없게 가르치는...강사들땜에 돈이 아깝단 생각에 고민끝에  

그만두기로 했답니다...전 그만두는 동시에 서울 생활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나중에 연락하니 칭구들은 동물병원에 미용 실습생으로 들어가서 유기견들로 미용연습을 하고 있더군여.. 먼저 그만둔 강사랑 함께....

전 워낙 몸이 약한 관계로 집에서 쉬면서 그냥 다른 알바를 구할까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죠,,

광고신문을 보면서 혹시나 애견샵에서 알바나 견습생을 구하진 않을까...하고요..

견습 구하기도 쉽지가 않더라구여...

3개월을 쉬면서 기다린 끝에 이름만 알고있던 애견샵에서 견습을 구한다는 광고를 봤져...

얼마나 반가웠는지...바로 전활 했드랬져...

사장님(남자) 왈..."음~미용해본 적은 있나요??"  "옙! 서울에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얼마나 배웠죠??" "6개월 배웠습니다.."  전 학원을 다닌건 4개월 이지만 속성이라서 6개월 배운셈...

시간나면 오늘 중으로 와보세여~~~ㅋㅋ~~얼마나 반가운 대답이었는지...

바로 갔져...

젊은 사장이었더라구여...알고보니 33세의 유부남....

이런 저런 면접 비스무리한 대화를 끝내고....몇 살이냐고 묻기에 25살이라고 하니..

지금 있는 미용사도 25살이라네여...반가웠져...동생도 언니도 아닌 동갑내기...

다른 지역에서 미용사를 구하는 광고를 보고 왔다네여...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랍니다...위의 내용이 넘 길었나요???

 

 

동갑내기라 꽤나 빨리 친해졌져...저와는 달리 키도 크고 말도 잘하고...

전화를 한 담날 부터 출근을 했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견습생의 주 업무는 청소하고 강쥐 dung~치우는거랍니다...

다른데도 마찬가지겠지만 청소는 사장,미용사,견습생이 다 같이 합니다..

전 청소나 열심히 하면서 미용사가 미용하는 걸 지켜보고 보조업무만 하는 줄 알았고 당연히

글케 하는 줄 알았거든여...근데...제가 점점 청소에 익숙해질 무렵...

미용사가 하던 일을...거의 제가 하게 된 거예여...

미용사는  걸레로 강아지 진열장 닦고...유리창 닦고..전 여전히 똥판만 치우고...

알고보니 미용사는 제가 왔으니 하기 싫은 일은 다 저한테 미루는 거였어여...

 

사장님이 저를 보면서 "오늘 한가하면 샵에 있는 강아지 목욕좀 시키세여~"라고 하면

미용사는 저 혼자 해야 하는 것 처럼 "쟤를 먼저 하고 쟨 나중에 해"이러는 거예여..

전 같이 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여...4마리 기본 미용하고 목욕시키는 동안

자긴 가만히 앉아서 저 하는 거만 지켜보더라구여....저 학원에서 무쟈~게 많이 해봤거든여...

하기 싫어서 그런건지 사장님이 날보면서 한 말이라 나 혼자 하게 하는건지...참내...

아침에 청소 다 하고 미용이 한 마리 들어오면 무조건 얘 미용 이렇게 하래...하네여...

전 견습이거든여..아무리 미용경험이 있어두 일단은 미용사가 먼저 하고 목욕이나 다른 걸

저보고 하라고 하는거 아닌가여??? 저 미용 다 할 동안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네여...

 

전 시간약속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 10까지 오라면 문을 10시에 열어도 10분전에 와서

기다리거든여...근데 걘 항 상 30분에서 한 시간까지 늦게 나와여...

사장님께 연락도 안하고 늦나봐여...넘 늦길래 전화하면 이제 일어났다고...

걔가 오기전에 전 모든 청소를 마무리 합니다...

걔가 오구나서 미용강쥐가 들어오면 걘 저한테 하라는 듯 저만 봅니다...

결국 제가 합니다...이게 견습인가여??

전 아침에 걔가 오기전에 청소 다 해놓구...샵 강쥐 빗질해주고...용품 외우느라 정신없는데...

걘 늦게 와서 먹는거나 찾고...정말 먹는거 엄~~청 나게 밝힙니다....

 

제가여~걜 보고 첨 느낀게 뭐냐면여...넘 잘난 척을 한다는 거예여...

툭하면 나니까 이렇게 할 수 있는거라구...넌 못하니까 안된다구...

강아지 얼굴 미용을 제가 잘 못하거든여...걘 얼굴 미용을 하고나면 누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냐고..

괴~~장히 으시댑니다...보기 싫습니다...짜증 납니다...

차라리 얼굴을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면 쉽게 된다거나...넌 아직 익숙치 않으니까 자주 하면

잘 할 수 있을꺼야...등등...좋은 말 많지 않습니까???

근데 제가 얼굴하면서 고민하고 있으면 "내가 하리??"  "넌 얘 목욕이나 시켜 내가 할께.."이럽니다..

더 짜증 납니다...

하루 일과가여...

청소하고 나면...미용 오기 전 까지 차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거든여...

근데 미용이 두 마리 들어오면 각자 한 마리씩 합니다...

요즘은 저두 한 마리 완성합니다...토,일요일 빼고 일 주일에 하루 쉬거든여...

저 쉴때 걔는 경험이 있고 미용사니까 잘 하겠져...

걔 쉴때 저두 저 혼자 다 합니다...사장님이 계시면 기본적인 건 도와주시거든여...

근데 사장님 배달(강쥐 배달)나가시면 저 혼자 매장일 보면서 미용하고...전화받고...

미용이 5마리가 들어왔는데 혼자 다 했습니다....

학원에서 4시간만에 완성하던게 여기선 급해지니까 1시간 20분 만에 완성됩니다..

사장님께 1시간 20분 걸렸다고 말씀드리니 "오~~"하고 감탄하십니다...

담 날 걔한테 말했더니 못 믿겠는제 강쥐가 얼마나 작냐며..꼬치꼬치 크기를 묻습니다...

좀 큰 강아지 였습니다....여전히 못 믿나봅니다...정말 급하게 해서 글케 했다...하니까

사람이 급해지면 그럴 때가 있다고 합니다...자기가 그렇게 걸리면 당연한거고 제가 그렇게 하면

기적이랍니다...정말 화납니다....저두 학원에서 빨리한다고 해서 진도 빨리 나갔습니다...

 

강사들한텐 잘한다고 칭찬받았습니다...여기선 경력 2년 된 미용사한테 무시당합니다...

넘 잘난 척해서 나도 싫고 사장님 부부도 걔 넘 싫어합니다...

며칠 전엔 혼자 열심히 미용실 청소 하고 있는데 유리창 닦던 미용사가 안보입니다...

걍 참고 더 열심히 했습니다.....

청소 다 하고 나가보니....이런....과자랑 음료수먹고 있습니다...

배고프답니다...

양심도 없는 사람이져...

예의상 먹겠냐고 묻지고 않고 혼자 조용히 과자 초코렛 음료수...다 먹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보고 먹으라고 해도 안먹었을겁니다...

어찌 보면 정신 이상자 같습니다...

그 샵은 안에 집도 있습니다...사장님 부부가 사는 집이져...냉장고엔 언니(사모님)가

미용하다가 배고프면 먹으라고 군것질 거리 많이 사다놓으십니다...

근데 미용사가 거의 다 먹습니다...

 

어제 였어여...

각각 한 마리씩 잡고 미용하다가 갑자기 강쥐를 케이지 안에 넣어놓더니 미용실을 나갑니다...

잠시후에 오더니 초코우유 비슷한(허쉬..아시져?) 걸 하나 들고와서 내 뒤의 의자에 앉아서

아무말 없이 쪽쪽 다 빨아 마십니다... 순간 섬뜻했습니다...

뭐 이런 애가 다 있나...먹는거 엄청나게 좋아합니다...그래도 자긴 약하답니다...

170cm 에 61kg 이랍니다....상체가 많이 말랐답니다....

옷갈아입는거 봤습니다...옆구리 살이 바지 허리 위로 많이 튀어나옵니다...

그래도 늘 자긴 약하답니다...

정말 정신 이상자 같습니다....이런건 느껴봐야 알 수 있는 겁니다...

 

일 주일 전에 정말 견습인...보고 배우기만 하는 견습이 들어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정이가고 귀엽게 생겼습니다...

사장님 부부도 좋아합니다...

그 애도 가끔 미용사에대한 이상한 점을 많이 느낀답니다...

도와달래서 도와주면 놓으라고 뿌리치더랍니다...정말 이상합니다...

저 미용사랑 집이 같은 방향입니다...아직 이곳 지리를 몰라 걱정을 많이 하지만

전 같이 가지 않습니다...그런 사람이랑 같이 다니고 싶진 않습니다...

 

본성은 착합니다...그치만 순간순간 무서울 정도로 변합니다...그래서 싫습니다...

얼마전 걔가 키우는 강아지가(혼자살다보니 강쥐를 맨날 데려옵니다..)목에  미용테이블에

고정돼 있는 목줄을 걸고 주인이 뭐하나 지켜봅니다...

주인한테 가려다 목만 매달린체 바둥바둥 거립니다...

전 놀라서 강쥐 이름을 부르면서 안고 괜찮냐고 다독여 줍니다...

어린 강쥐라 많이 놀란 듯 보입니다...그치만 주인은 "괜찮아...그 정도는.."

이 말에 더 놀랐습니다...

사장님 왈 얼마전엔 줄을 목에 걸고 목을 조르더랍니다...공포영화 찍는 줄 알았습니다...

그거보고 사장님도 이상하게 생각했답니다...

점심, 저녁은 거기서 먹습니다..

언니라고 부르는 사모님은(사모님이란 호칭을 싫어하시져..) 다른 회사에 다니십니다..

점심은 언니가 준비해 놓으신 걸 우리 셋이 차려먹습니다...

저녁은 언니가 퇴근하고 오셔서 맛나는거 해주십니다...저녁엔 고등학생 견습생 까지

5명이 먹습니다...

전 밥 주시면 먹고 안 주시면 안먹는 스탈입니다...

8시에 퇴근하지만 강쥐가 계속 들어오면 10시까지도 하고 갑니다...

미용사는 노는 거 ,,먹는 거 좋아합니다...저녁에 언니가 퇴근하고 들어오셔서

저녁 준비하시면 왔다갔다 하면서 오늘 메뉴는 뭐냐고...계속 묻습니다...

어떤 날은 언니가 들어오시면 저한테 "미용 다 해가니까 언니한테 밥 차리라고 해!!"합니다..

언니가 무슨 식모입니까??  어엿한 고용주의 사모님이신데...전 그 말이 싫습니다...

그래서 언니한테 가지도 않았고 그 말 안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왜 말 안했냐고 절 다그치면서 언능 나가더니 "언니 지금 밥 차리시면 돼여~" 합니다..

언니도 기분나뿌고 사장님도 그렇고 저두 이해 안갑니다...

그래서 언니도 걔 싫어합니다...

 

저녁먹고나면 7시 30분 정도 됩니다...언니가 피곤할텐데 퇴근준비 하랍니다...

전 시간 안됐으니 좀 더 있다 가겠다고 하는데 미용사는 저를 몰래 치면서 인상 씁니다..

절 끌고 미용실로 들어가서 빨리 가야지 왜 안가냐고 뭐라합니다...

난 지금 안갈꺼니까 넌 갈려면 가라고 합니다...

견습생도 차시간 되면 간다고 안간답니다...결국 혼자 머뭇거리다가 간다고 나갑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걔랑 같이 일하기 넘 부담됩니다...

저 직장생활 할 때 별의별 사람 다 만난봤습니다....넘 순진해서 속기도 많이 속고

힘든 생활 충분히 보냈습니다...

지금은 더 짜증나고 이런 생활 더 싫습니다...

 

전 경험이 있다고 견습월급 20만원 준답니다...불만 전혀 없습니다...만족합니다..

그치만 그건 어디까지만 견습으로서의 월급입니다...

전 이름만 견습이지 미용사랑 하는 일 똑같습니다...

첨엔 미용사가 미용하다가 저한테 이거해봐..하면 그거 하고...

미용을 다 해서 주면 목욕시키구...그런거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런거만 해서 20만원이면 견습으로서 만족합니다...

 

 

근데 아닙니다..똑같이 일하고  잡일 더 많이 하고...

다만 제가 미용 두 마리 할때 미용사는 3~4마리 합니다...

제가 2마리 다 하고 시간 남으면 목욕 제가 다 해줍니다..

제다 더 느린거... 그건 인정합니다...

근데 사장님 부부도 저보고 일 많이 하는 것에 비해 월급이 넘 적지 않냐고...

저보고 00씨는 이름만 견습이라고...자기들두 미안하다고..그러십니다..

어제...갑자기 미용 많이 들어왔습니다...

한 마리 미용을 다 끝내가고 있는데 사장님이 들어오시더니

저한테 00씨는 그것만 하고 매장좀 봐여~하십니다...미용사는 열심히 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사장님이 미용사가 하던 강쥐 받아서 목욕시키더니 미용사한텐 다른 강쥐 하라고 하네여..

왜 그러시는지 압니다...일을 미용사 보다 조금 시키시려는 사장님의 배려죠..

서울에서 사장님 아시는 분들이 골든 리티리버랑 슈나우저를 데리고 널러오셨답니다..

사장님은 강쥐 목욕시키고 미용산 미용하고 있을 때 전 매장에서 골든이랑 놀고 있었습니다..

신경이 많이 쓰였져...그래두 같이 미용하다가 전 쉬고 있으니...

근데 슈나우져 주인이 미용좀 해달랍니다...

사장님이 "00씨 이뿌게 해봐여~"합니다...

정말 신경써서 슈나우저스탈대로 미용했습니다...

근데 주인이 들어와서 걍 빡빡 밀어달랍니다...얼굴은 살리고...

그래서 다시 밀었습니다...미용사는 옆에서 우는 강쥐 때리면서 미용합니다..

전 미용하기 싫어하는 강쥐 달래면서 하고요...

-->미용사가 쉬고 저 혼자 미용할때 강쥐를 잘 달래면서 하니까 사장님이 00씨는 유치원교사해도

되겠다고 하십니다...저희 강쥐는 버릇없으면 맴매합니다...손님강쥐는 그렇잖아도 미용하기 싫은데

거기다 때리기까지 하면 말못하는 짐승이 얼마나 싫겠어요..그래서 절대 안때립니다..

오히려 강쥐한테 애원합니다...빨리 할테니까 쫌만 참아달라고..<--

평소에 제가 얼굴미용을 잘 못하는걸 알고 제가 얼굴 다듬고 있으니까 계속 쳐다봅니다..

제가 잘 못하면 지가 할려고 하는거져...

근데 전 엄청 신경쓰면서 이뿌게 다듬고 있습니다..

다돼가는걸 주인이 보면서 "귀여워라~"를 연발합니다...

걘 미용 다 마치고 제가 미용하는걸 앉아서 지켜봅니다...

무진장 신경써서 얼굴 귀엽게 만들었습니다...

견습생이 제가 얼굴 하는 걸 보고 있으니까 미용사가 견습생 쳐다봅니다...잘하지도 못하는데 뭘보나하는 식의 표정이겠죠..--평소에 견습생은 미용사가 미용하는것 보다 제가 하는 걸 더 많이 본답니다..미용사는 때리기만 잘 때리고 강쥐를 아푸게 해서 상처도 많이 나거든여..--

미용사는 제가 도움을 청하길 바라고 있습니다...전 절대 안쳐다보고 부탁안합니다...

저도 스스로 제 미용을 찾아야 하니까여...^^~~

 

다 마치고 주인한테 건네줍니다...사장도 이뿌게 잘 했다고...

주위 사람들도 다 귀엽다고 합니다...저 기분 좋았습니다...

미용사 표정은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이제 슈나우저 미용은 자신있습니다...자만심 아닙니다...

많이 실패해보고 죄절후에 첨 성공한겁니다...뿌듯했습니다...

 

손님이 오셨다고 언니가 퇴근하고 오시더니 닭도리탕을 하십니다..

오랜만에 저녁에 배가 고팠습니다...

언니가 손님용,,,우리용,,,두 냄비를 하십니다...

언니는 우리가 저녁을 맛나게 먹고 가는걸 바라십니다...요리를 하시는 엄마의 맘이랄까여??

전 집안 화장실을 갔다가 언니랑 반갑게 대화를 합니다...

미용사가 들어옵니다...요리하는 걸 보고 들어왔겠져...

음식에서 눈을 절대로 안떼고 얘기합니다...밥 안먹고 가겠다고...웬일인가??

언니랑 전 놀랬져....먹는건 절대 안 놓치는 애가...왜 마다를 할까...

여전히 눈은 음식을 향한 체....정말 먹고싶은데를 연발하면서...

사람이 넘 많아서 걍 가겠답니다...정말 먹고싶은데...

언니가 마지못해 집에 먹을거 없을테니 먹고가랍니다...

안먹고 가겠다는 말을 3~4번 했는데 먹고가라는 언니의 한 마디땜에 맘이 바뀝니다..

먼저 자리 차지하고 앉습니다...밥 먹을땐 말도 젤 많이 합니다...

 

다 먹고 치우고 나선 잽싸게 갈 준비 합니다...옷두 젤 먼저 갈아입습니다...

항상 저랑 같이 가고 싶어 합니다...전 집에 일찍 들어가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집이 싫은게 아니라 강쥐가 많은 샵이 좋은거져...

좀 늦게 갈려고 커피에 물을 붓습니다...

견습생도 차시간 땜에 좀 늦게 나간다고 합니다...전 정말 차시간 땜에 안가는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저랑 같이 갈려고 절 기다린 거였어여...칭구랑 약속이 있는데 암때나 가도 된다면서..

견습생한테 전화번호 물어봅니다...나중에 맛나는거 사줄려고요...견습생도 저한테 번호 가르쳐달랍니다...근데 미용사한텐 안물어봅니다...

 

미용사는 계속 저랑 같이 갈려고 합니다...전 담 날이 휴무고 해서 미용도구 소독좀 하고 갈려고

도구 다 늘어놓습니다...소독은 항상 제가 합니다...

그래야 전에 미용한 '벼룩'이나 '이' 있는 강쥐에게서 다음 강쥐가 옮지 안져..

 

칭구...마지못해 먼저 나섭니다...

어제 하루 제가 계속 인상쓰고 미용했습니다...

감기가 오려는지 머리도 넘 아푸고 재채기에 콧물까지 나옵니다...

신경성땜에 머리가 평소에 자주 아풉니다... 어젠 더 아팠습니다..

칭구가 가니까 사장님이 놀러온 사람들이랑 대화하시다가 언능 저한테 오십니다..

무슨일 있냐고 물으십니다...전 제가 걍 아파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제가 미용사를 싫어하는 걸 사장님도 압니다....사장님부부도 싫어하니까여...

사장님은 고민이십니다...자기땜에 타지역에서 왔는데 나가란 말도 못하고...

걱정이 많으신가봅니다...언젠가 한 번 얘기한다고 합니다...

청소도 잘 안할려고 하는 것 땜에....

 

그저껜 담날 아침에 제가 병원갔다 온다고 조금 늦게 온다고 했습니다...

칭구 표정 안좋습니다...맨날 제가 일찍 와서 청소를 거의 다 했는데...

제가 늦게 오면 자기가 다 할까봐...

마침 사장님도 담날 민방위 훈련이 있답니다...

맨날 문열어놓고나서 천천히 여유있게 왔는데 하루는 자기가 문을 열어야 한다는게 싫은가봅니다..

인상쓰면서 퇴근합니다...왜 자긴 편하게 와야하고 누군 일찍 와서 문열어 놓구 청소 다 해야하고..

넘 한거 아닌가여??

 

결국 사장님이 00씨가 청소를 어케 해놓나 본다고 저보고 더 늦게 오라십니다...

그래서 좀 늦게 왔습니다...청소를 괜찮게 해놨나 봅니다...

분위기 좋습니다....앞으로 계속 늦게 올까봐여~~~넝담...

저 강아지들 똥판 치우는거 싫지 않거든여...깨끗하게 청소하면 저두 기분 좋구

강아지들두 좋을거 아녜여??

그래서 항상 노래부르면서 합니다...강아지랑두 더 친해지구여...

평소에 잘 짖던 강아지가 네 마리가 있는데여...앞에서 제가 목욕시켰다던....

제가 조용히 하라면 약간은 수그러 들거든여...걔가 조용히 하라면 더 짖습니다...

제가 좀 잘해줬거든여...아침에 항상 아는체 하고 한 번 더 만져주고...

그랬더니 강쥐가 짖기만 하면 저보고 너가 잘해줘서 그런거라구...앞으론 잘해주지 말라고 합니다..

저두 이해 안가서 오기로 더 잘해주구 사장님두 그 말을 듣고 이해 안간다며 진짜 이상한 사람이랍니다..

미용사는 화가 나면 그 강쥐들한테 화풀이한답니다...저보고 너도 그렇지 않니??합니다..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전 대신 미용도구 던집니다...저도 한 성깔 합니다...

제가 미용도구 던지면 왜 던지냐고 합니다...전 제꺼니까 괜찮지 않냐고 묻습니다..

미용사는 아무리 너꺼라도 도구 하나라도 더 필요한 상황에서 그러면 되겠내고 화냅니다..

전 더 화납니다...전 도구가 한개씩이지만 걘 몇개씩 있습니다...

정말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외계인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이 봤지만 정말 이런 사람은 첨입니다...소름이 끼칠때도 있답니다...

 

전여 장사하는거 잘 못합니다...말도 잘 못합니다...그치만 샵에 전화가 와도 친절하게 받으려고

노력합니다...걘 퉁명스럽게 받습니다...손님이 와도 전 웃으면서 모르는게 있어도 친절하게 대하려고

무진장 애씁니다...걘 무표정으로 손님 받습니다...

 

언니는 저보고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항상 응원해 줍니다...

ㅊ도시에 정말 대단한 미용사가 있다고 합니다...아무리 잘하는 미용사가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쉬는날 데려가서 소개시켜준답니다...

넘 감사합니다...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저도 단점은 쉽게 찾을 수 있고 성격 별로 안좋습니다...

그치만 사회에 나와서 누구 밑에서 일하고 있는 이상 전 항상 웃고 항상 잘할려고 애씁니다..

사장님부부는 저를 만나서 좋다고 하십니다...힘든날도 힘들어하지 않아 좋고 넘 고맙다고 하십니다..

사장님 부부께 불만 전혀 없습니다...있다면 미용사한테나....

 

오늘은 휴무라 잘 쉬고 낼 부터 더 열심히 할 껍니다...

언젠간 걔보다 더 잘하도록 연습 많이 할 겁니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제 나이 25살...

정말 열심히 하면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돈을 잘 벌고 장사를 잘하고 이름을 날려야 성공하는건지 잘 알지 못하지만 정말 열심히 할겁니다.....전 제 자신을 믿거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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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두서없는 잼없는 얘기 읽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잘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정말 이런사람도 있더군여...저같은 사람이 있듯이...

열분덜도 아무리 적응 안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각자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저두 낼부턴 그렇게 생각하고 임할려구여...

그럼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이상 [최고의 애견미용사를 꿈꾸는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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