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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친딸을 "처녀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겠다"며 성폭행

이정희 |2004.04.28 20:25
조회 22,051 |추천 0

큰딸이 남편한테 처음 당하던 날 딸애와 부둥켜 안고 밤새 울었습니다.그 뒤로 1년 동안 우리 모녀의 눈물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16일 오후3시 서울 모진동 동부경찰서 강력반.남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임씨(44)가 고개를 떨구고 앉아 남편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고 있었다.임씨는 20년 동안 남편과 함께 꾸려온 가정을 「지옥」이라 표현했다.

임씨의 맏딸(20)은 지난해 12월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지 검사하겠다』는 친아버지 최씨(43?사채업)에 의해 등교길에 여관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그녀는 그후 1년 동안 친아버지의 성적 노리개 역할을 감당해야 했다.

『밤마다 남편이 나를 흠씬 두들겨 패 안방에 가둔뒤 딸 방으로 가고나면 나는 방안에 갇혀 딸이 남편에게 겁탈당하는 소리를 들어야했습니다』

양손을 얼굴에 묻은채 악몽 같았던 시간들을 간신히 말로 옮겨내던 임씨는 끝내 『우리애는 지난 1년간 하루도 편히 자본 날이 없다』며 울부짖었다.

최씨의 성폭행에는 상대가 따로 없었다.최씨는 10년전 같은 집에 살던 처제(34)를 성폭행한데 이어 유부녀인 친인척들에게까지 손을 댔고 심지어 조카들마저 넘봤다는 것이다.

최씨의 인면수심을 알면서도 툭하면 자신과 아이들에게 날아오는 각목 세례가 두려워 「지옥」을 참고 살던 임씨는 3개월의 준비 끝에 돈으로 사람을 고용해 지난 6일 밤 안방에서 자고있던 최씨를 살해하게 했다.

이날 임씨를 면회온 최씨의 두 여동생들도 경찰에서 오빠를 죽인 올케를 선처해달라고 애원할 정도였다.

여동생 최모씨(41)는 『오빠는 지난 3월 고1인 내 딸마저 건드리려고 했다』면서 『친오빠지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간』이라며 치를 떨었다.

임씨는 『짐승만도 못한 남편을 죽인데 대해 아무런 후회도 없다』며 『아이들도 아빠가 죽었다는 말에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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