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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어장관리에 죽어나는 女心

야망대딩 |2009.04.27 14:51
조회 2,324 |추천 1

 

안녕하세요.

우선 전 22살의 대학교 여학생입니다.

학교를 지방으로 다니는 통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기숙사비도 만만치 않아서 조금이라도 부모님 짐을 덜어드리고자

기숙사에서 근로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근로생을 시작한것이 화근이 되었는데요,

저희 학교는 남자기숙사 근로생들과 여자기숙사 근로생들이

서로 굉장히 친한 사이입니다.(이때까지만해도 여근로생들만 친했음)

예비역들도 많이 계시고, 다른과 동갑내기친구들을 비롯한

과선배들도 계시는 편이죠.

때문에 1,2학년땐 그저 과친구들과 어울리기 급급했던

제게 다른과 친구들은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던중 근로생당직날이 되어 mp3를 들으며 멍때리고 있는데

남자기숙사 근로생이 오더군요.

참고로 이 근로생은 저랑 동갑이고 사체과생입니다.

볼때마다 예의바르고, 덩치는 좋다...ㅋㅋㅋ하며

좋아하는마음까진 아니지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저였는데...

와서 한참을 난처해하는것 같더니 이내 한다는 말이

오늘의 근로생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ㅡㅡ;;;

그날은 또 황금같은 주말이었던지라 저는 내심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친하지 않으니 뭐라 말도 못하고 조용히 짐을 챙겨 방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띵동...

 

매일을 시계처럼, 스케쥴러처럼 사용되던 ㅋㅋㅋㅋㅋㅋ

저의 핸드폰이!!!!!!!! 문자소리를 반갑게 낸것이었습니다!!!

(평소 성격이 급해 전화만함)

슬라이드를 부서져라 열어재끼고 문자확인을 했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사무실 그 근로생에게 문자가 온것입니다.

 

자기대신에 서주어서 고맙다고...(사무실을 비우면 드럽게 욕먹어요)

그 문자를 보니 더더욱 그에 대한 호감도가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이를 시점으로 이런 저런 문자를 하며 굉장히 빠른 시간내에

저도 놀랄정도로 친한사이로 등극하게 됐죠.

만나면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강의시간에 스릴있게 문자도 주고받고는 했습니다.

 

이때문일까요... 어느새 전 이 친구를 남자로 보게 되었는데요.

마음이 커질수록 이 친구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문자가 올때마다 친구들한테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것같냐고 물어보면 친구들 모두 입을모아

100%!!!!! 그친구도 저한테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매번 문자 먼저하고, 술먹고 전화오는건 일도아니고,

메신저에서도 들어오자 말걸고, 아프다고 하면 병원까지 같이가줬음)

그래서 용기를 내서 안하던 싸*월드까지 열고서 일촌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의 미니홈피에 있는 모든 댓글을 비롯 방명록은

전부...여자들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10명중 가령 2,3이나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어마어마한 쇼크를 받았습니다. 왠지 이여자 저여자중 나도 한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확 빈정이 상해서 이일을 기점으로 그친구가 먼저 이름을 불러도

냉랭하게 대하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아무리 이래도 정작 그친구도 저한테 마음이 있으면

계속해서 살갑게 대해줄줄알았습니다...

하지만 ㅠㅠㅠㅠㅠ 저만의 착각이었을까요...

그 이후로 한달 남칫을 그친구와 전 문자한통없이 지내게되었습니다...

그 얼마후 그친구의 미니홈피를 방문해서 다이어리 폴더를 보게되었는데.

 

내가 언제까지 먼저 말걸고, 연락하고 해야되냐.

이젠 너가 먼저 해라. 자기는 이제 먼저 하는건 그만 하겠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가득 써놨더라구요.

그 후로 며칠후 식당에서 마주쳤는데 그날의 다이어리는

 

안보인다싶으면 보이는군.

 

이라고 써논겁니다 ㅡㅡ;;;

물론 저는 계속해서 이성을 찾고 다이어리의 주인공은 내가 아닐거야 라며

상황을 간파하려고 여태 노력중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은 과연 그친구의 어장관리일까요...

아니면 정말 저를 좋아해서일까요...?

 

 

그리고 남자분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절한거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이여자저여자한테 전부 친절하면 곤란하죠 ㅠㅠ

여자들은 정말 요만한거에도 이만큼 감동받고 작은것에서부터 시작해가지고

좋아하는 마음 먹고 그렇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가 많아지고싶어서, 인기 관리차에서 하는 어장관리는 하지마세여...

여심은 지금 시퍼렇게 멍들어가고있습니다=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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