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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으로 인해 민머리가 된 엄마..그래도 이쁜 우리 엄마..

행복해지길。 |2009.04.27 21:07
조회 816 |추천 1

안녕 하세요 ^^ 전 만 23[ 굳이 25살이라고 하고 싶진 않다는..ㅠ]살인

꽃다운 처녀 랍니다 .ㅎㅎ 사실 제 생각에 ..정말 주관적인 관점으로 생각 해서 말입니다 ..

 

괜히 서운해서 쓰는 글이니  혹  제가 괜히 예민 한거라 생각 하셔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ㅎ

 

작년 , 저희 엄만 자꾸 이상한게 피부에 불룩 불룩 올라 와 동네 의원을 가서 검사 하니 피지가 뭉친거라고 하셨답니다

 

문제 없다고 약만 잘 먹음( 먹는 약이었을 겁니다 아마;;) 된다 그래서 처방된 약을 받고

드신건지 바른건진 모르지만 변화는 없고 그사이에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둘 더 생기기에 의원에 다시 갔더니 괜찮다고 다시 약을 처방해 주셔서 드시다 친구분이 이상 하다고 병원 가자 그래서 큰병원을 갔는데..

 

검사결관 더 알아 봐야 겠지만 혈액 암인것 같다 하셨습니다 .

그 말을 듣고 그 동네 의원 의사분께 정말 화가 났습니다 . 

 

 첨에 배에 그게 불룩하게 한개가 올라 왔을때 별것 아니라 생각 하시고 큰병원 대신

동네 의원을 간것도 있지만 의사분도 의사 자격증 있으신분이 너무 간단히 피지라고

진단을 내려 주신 탓에 것도 몇개 더 생겨서 가셨을때도 의심 한번 안하시고

또 피지라 말씀 하신 것 땜에 일주일이란 시간을 낭비 흘러 그사이 몇개가 더 생겼고

( 비호치킨 림프종은 진행이 빠르다 하셨습니다)

 

화가 나고 억울 한 맘에 몇번을 뛰쳐 가서 소리치고 싶은걸 참고 종합병원의 의사분 권유로 서울 XX병원 ( 협력 병원 이었습니다) 에 예약 한후 엄마랑 저랑 서울로 올라 갔습니다 .

 

이것 저것 검사 하는데 골수 검산가 뭔가 해서 거동도 불편 하신데 응급실 문앞의 찬바닥에 누워 계시는것도 속상 했지만 이해했습니다 ..거긴 응급실이라 다 급한 환자 밖에 없고 간이 침대가 모자란탓이니 어쩌겠습니까 .

 

마침 오빠가 서울에서 직업 군인을 하고 있는데 휴가를 내고 와서 함께 응급실 원무과에서 입원실 신청을 하는데 제가 큰병원을 간적도 없어서 뭘 알겠습니까만은

 

입원실이 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 까지 응급실 의자에서 자야 한다더군요 .

그래서 하루 이틀 이겠지 싶어 신청 한후 그날밤 오빤 응급실 의자에 앉아서 쪽잠을 자고 엄마와 난 좀더 편안한 자리를 위해 병원비 계산 하는 원무과 접수처 앞의 긴 의자에 응급실에서 받아든 말만이불인 얇은 천쪼가리를 몇장 들고 의자에 길게 깔았습니다 

 

 근데 하룻동안 그 몇시간 사이에 등에 귀옆에 턱에 순식간에 또 올라와 있었습니다 . 불안한 맘에 겁도 났지만 그 딱딱한 의자에서 아픈 몸을 뉘어 주무시는데  암세포인 그 불룩한 부위가 의자에 눌려 아프신지 계속  잠을 설치는  엄마 모습에 괜히 서럽고 죄송 했습니다 .

 

하루이틀이면 끝날듯 했던 것이 삼일이 되었고 입원실이 났단 연락을 받고 오빠랑 응급실 원무과에 갔으나 1인실 이었습니다 (하룻밤에 49만얼마 거의 오십만원 이었던..)

 

얼른 입원을 시켜야 진료가 가능 하고 치료가 가능 했기에 아프신 엄마를 1인실이라도 난게 어디냐 하며 모셔야 했지만 얼마동안 입원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를 상황에서 너무 큰돈이라 오빠가 조금 있음 2인실이 날거라고 조금만더 기다리자 해서 그러자 했지만 하루에도 아니 몇시간에도 급격히 진행하는 엄마의 병에도 돈때문에 그러는게 너무 서러웠습니다 .

 

 (포기하고 나서 안거였지만 2인실부터 나는경우는 없고 1인실 입실후에 2인실 3인실로 내려오는것이란 말을 나중에 전해들었습니다 )

 

그래도 이건 아니다싶어 원무과에 근처 모텔에서 자도 되냐 묻자 그래도 된다고 입원실 나는대로 연락주겠다 하여 근처 모텔로 엄마를 모셨습니다 . 입원실이 없어서 하루에도 몇개씩 올라오는 암세포들을 보면서도 치료를 못하고 있는 그 불안함..정말 암담 했습니다 .

 

하루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원무과로 전화를 하니 응급실에서 나가면 입원실 신청 대기자에서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눈앞이 깜깜 하고 억울했지만 꼼꼼히 알아 보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부랴 부랴 다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

 

그때부터 삼일동안의 수고가 모두 물거품으로 가고 다시 재신청을 하고 원점에 섰습니다 .그날이 금요일 이었는데 결국 삼일동안 한것처럼 의자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하늘에서 내리신건지 다시 일인실이 났다는 연락과 함께 정말 기뻐서 한걸음에 달려가 입원실접수를 하고 다행히 정확한 검사결과와 진료를 받으실수 있었습니다 .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환자들이 많은 탓에 장기 입원은 불가 하고 치료는 통원 치료로도 가능 해서 퇴실을 했습니다 .결국 엄마랑 저는 집이 부산인 탓에  짧게는 일주일에 한번 길게는 이주일에 한번 열차를 타고 당일 치기를 해야 했습니다 ..ㅠ

 

근데 더 서운 했던건 한달쯤 지났나 얼굴과 몸에 물집 같은게 생겨서 병원 진료 받고 나서 응급실로 내려가 검사 받았더니 수두 랍니다 .

원래 죽어서도 하는게 수두라고 면역이 약하신탓에 여태 안하셨던 수두가 나신겁니다 .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두로 인해 치료를 중단 해야 했고 암투병 중이시라 합병증등이

올지 모른단 말에 겁을 먹었고 진료 받고 엄마는 피검사에 주사 놓고 등등 끝이 나고 링겔도 아닌것이 하여튼 그비슷 하게 생긴걸 맞는데 시간이 걸리길래 응급실 안에서

기다릴라 했더니 간호사 분이 엄마를 모시고 밖으로 나가시다 절 부르시곤 이중자동문

사이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라 하시길래 왜그러냐 물었더니 간호사분 하시는 말씀이

수두라 전염성 있는거라 격리를 시킨다고 ...ㅠ

 

 근데 한참 더운 여름이라 무슨 에어콘을 그렇게 트셨는지 것도 하필이면 에어콘 나오는

밑이었습니다 .건강한 저도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데 엄만 병원 이불 천쪼가리를 몇장을

걸치시고도 추우셔서 떠셨습니다 .손받이 탓에 몸이 안조으신데도 눕지도 못하고 우린 그렇게 6시간 가까이 격리되었답니다 ㅠ

 

엄마 속상해 할까봐 웃으면서 격리 수용 이라고 장난쳤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

그러고 다시 입원을 하는데 암병동이 아니라 그런지 입원실은 있었습니다 첨엔 2인실로

 배정 받아 갔다가 수두라고 전염병의 일종이라고 1인실로 격리 수용 시켜야 한다는 ..

당연한 말에도 괜히 속상해서  한숨을 쉬며 1인실에서 머물렀습니다 .

 

저보고 마스크 끼고 어쩌고 저쩌고 먹던 컵으로 마시지 말라며 어쩌고 저저고 옮으면 엄마 간호도 못한다고 ..그걸 며칠이 지나고 말씀해주시는 겁니다..

 

근데...;; 응급실에서 잠깐 격리되있을 동안 엄마가 드시던 사탕을 간호사가 부르시는

탓에 엄마도 급한맘에 버릴라고 생각하셨는데 병원이라 못뱉으시고 제입에 쏘옥 넣어 주시는겁니다 ..ㅠ 저는 얼떨결에 받아 먹고 ..그러고 나서 며칠이 지났지만 이상이 없길래 전 괜찮은것 같다 했습니다 의사 분께서도 그런것 같다고 하시고 그래서 그냥 계속 컵도 같이 썼습니다 ;;;;;^^;;;물론 이상도 없었구요 ..

 

무사히 수두 치료 받으시고 치료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 

  항암 치료를 받으시면서 머리가 며칠만에 그 많던 머리가 다 빠지고 민머리가 되니

엄마도 속상 하셨나 봅니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 보고 그런 눈빛에 속상해

하신걸 들은 이모가 통가발을 사주셔서 병원 진료 다닐때 그걸 쓰고 다니셨습니다 .

 

활발하고 외향 적이셨던 엄만 거뭇해진 피부 색깔과 다빠진 머리와

함께 몸이 약해 지셨고 힘들어 하셨습니다 .

그동안 아프신걸 혈압이 높으신 외할아버지께서 쓰러지실까  비밀로 했는데 

결국 비밀을 모르신채

갑자기 심장이 안좋아지셔서 돌아가셨습니다

그탓에 엄만 투병중에 장녀로서 삼촌과 이모와 함께 빈소를 지키셔야 했고

아픈몸에 슬픈일에 몸이 더 안좋아 지셨습니다

 

다행히 그 두세명 안에 드신건진 아직 확실치 않으나 항암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눈에 보이던 것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

( 재발 위험성이 높은탓에 오년동안 재발을 안해야 완치라고 부른답니다 .)

현재  한달에 한번은 진료를 , 세달에 한번은 검사를 위해 아직도 서울 부산 왔다갔다

중입니다 .

 

이 긴글을 쓰려 맘 먹은 것은 .. 얼마전 일어난 사소한일 때문이었습니다.

얼마전 가발을 쓰고 ( 사람들이 환자를 보는 불쌍한 눈빛이 싫으셔서) 

목욕탕에 가셨는데 때밀이를 하신후 나오셔서 옷을 입고 가발을 다시 착용 하신후

 

스킨로션을 바르고 있는데 때밀이 아줌마가 일이 끝이 나셨는지 탕에서 나오셔서는

엄마를 한번 보시더니 

 

아까 그 대머리 아줌마 갔나 보네. 때밀이 돈도 안주고 튀었나보다

면서 말씀 하시더랍니다 .엄마가  말도 하기전에 일어난 일들이라 그러려니 하시고선 더 안좋은말 나올까  그 머리 없던 사람이 저라고 가발 쓴거라 하시고선 돈 드렸답니다.

 

물론아주머니께서도 돈을 안주고 가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하신 말씀이었지만 괜히 우슷갯소리로 그말을 하시면서 씁쓸 하게 웃던 그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

 작은 사소한 일이었지만 괜히 그일 탓에 그전에 병원에서 일어난  일까지

다 적게되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도 당연한 원칙이었을테고 저희 엄마가 특별 할수 없는걸 당연히 알면서도  제 이기심에 서운한맘에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 .

 

 엄마가 아프시고서야 소중함을 깨달은 제가 참 원망스럽습니다.

톡커 님들도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 또한 부모님이 아프시고 나선 자식이 대신 아프지도 해줄것도 없다는 것에 뼈저리게 느낀 저처럼 말고 평소에 조금이라도 더 건강 신경 써 드리시구요 ^^그리구 저희 엄마 건강 해지시길 빌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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