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톡커님들..
제가 회사다닌지 5개월째됬으니까 네이트판에 입문한지 5개월째되는 24살 직딩녀랍니다.<=이렇게들 쓰시더라구요ㅎㅎㅎ
내용이 좀 어지러워고 길어도 이해해주시고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ㅠㅠㅠ
수도권 대학 4년제를 다니면서 12월에 종강을 할때즈음 외삼촌께서 일자리를 하나 구한다고 하시면서 다녀보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미대를 나왔고(순수미술쪽이지만 서양화나 동양화쪽 전공은 아닙니다;) 저희 과가 취업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은 전공살리는 사람도 많지만 대게는 전공과는 다른쪽으로 취업하는 사람들이 많죠...
어쨌든 외삼촌이 여행사를 하십니다. 그래서 20년정도 된 친구가 있는데 골프관련여행사를 한다며 저에게 다녀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하는 일은 회원관리하고 골프치러 가는 사람들이 예약하면 받고 전화상담도 하는 일이라고 딱히 어려운일은 없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월급도 꼬박꼬박 밀리지 않게 준다고 하셨죠.. 월급은 어느정도 받았으면 좋겠냐고 해서 뭐 전 스펙도 없고 사회 초년생이니까 100만원만 넘게 받아도 된다고 그렇게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130만원을 준다고 하는거에요..
이게 왠떡이냐 했죠;
요즘엔 전공도 못살리고 경력도 쌓아보고 취업도 힘든 마당에 취직자리가 들어왔으니 얼씨구나 하고 당장 나간다고 했습니다. 외삼촌은 연결만 해줬지 이제부터는 너의 몫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자니까 커피도 타야하고 막내니까 시키는일도 다 해야하고 아무튼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첫직장이고 나름 의욕에 불타서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몰라도 열심히만 배우면 되지 않겠냐는 심정으로 오케이 했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이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ㅠㅠㅠ
그래서 종강을 하고 바로 담주인 12월 16일에 처음 회사를 나갔습니다.
어쨌든 첫인상은 회사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언니들이나 과장님, 차장님도 다들 인상이 좋으셔서 정말 잘들어왔구나 싶었습니다.
직원은 사장님, 과장님, 차장님, 여직원 2명에 경리 1명..
근데 경리언니는 한달에 1번 나올까말까...(사정이 있으시고 가끔 세금처리할때만 나오시죠)
처음에 들어가서 뭐 계약서라든지 그런거 안적고 신상명세서(이력서 비슷한 문서) 같은 것을 적었습니다. 첫 회사라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구요...;
알바경험은 있어도 직장에서 일해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전화받는 요령도 없고 엑셀다루는 것등 하나하나 열심히 배웠습니다. 이 회사는 실무는 여직원이 다하고 윗분들은 중요한 결정이나 송금 관련된 일을 하셨습니다.
해외에 골프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골프여행 보내드리는건데 자료보니까 한달에 많으면 10팀도 넘더라구요.. 근데 제가 들어갈때쯤..아니 그 전부터 환율이 오르기 시작해서 1300~1400원을 넘어가고 있었져;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가는 사람도 줄어들고............
그래서 회사에서 하는 일도 줄어들었습니다. 출근해서 인터넷 좀 보고 회사업무 1시간도 안되게 하다보면 점심시간....오후내내 인터넷 서핑하면 퇴근의 반복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기뻤죠; 일도 별로 안하는데 월급도 꼬박꼬박주고.. 참 좋은회사구나!
월급을 입사 한달뒤인 16일에 주는가 보다 했는데..그때까지도 아무말이 없으시더라구요..
처음들어와서 뭐 달라고 보챌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있었는데 20일이 되니까 월급얘기가 슬슬 나오더라구요
1월 20일에 하시는 말씀이 130만원이 아닌 12월분을 주겠다.
그러니까 12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준다는거죠..그래서 금방 그만둘거나 도망가거나 할까봐 얼마정도 깔아주는가보다 했죠.. 그래도 첫월급인데 부모님 뭐 사드리고 차비하고 이러다 보니 70만원정도는 후딱쓰더군요ㅠㅠ
다행이 식대는 과장님이 내주셔서 안들어갔구요, 차비는 한달에 한 12만원정도?
인천이랑 서울은 아직 환승이 안되서 광역버스 2200원에 강남에서 압구정가는 버스 900원하면 왕복이면 6200원ㅠㅠㅠ
그러던중 언니 2명이 있었는데 두분다 임산부이셨죠
둘다 만삭이 다되셔서 1월에 두분 다 그만두셨어요..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언니들이 그만두니까 외롭더라구요ㅠ 여직원이 실무를 담당하기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혼자 일을 다 떠맡고 하니까 책임감이 커지더라구요ㅠ
언니들이 나가시고 사장님께서는 과장님과 저랑 식대를 대주시더군요
둘이 만원....월급에서 식대가 빠지니 돈도 많이 생기고 좋았습니다.
이제 다음달 2월 20일(금요일)이 됬습니다.
마침 졸업식이라 학교를 가느라 빠지고...돈은 입금이 안되었고...
오후가 되서 전화가 왔는데 급하지 않으면 월요일에 돈을 준다는거였습니다.
뭐 급한일도 없으니 알겠다고 해서 월요일이 되어서 (2/23) 130만원을 받았습니다.
계속 환율이 올라 떨어질 생각도 안하고 떨어져도 몇십원...
손님들은 더 줄어들고......회사사정은 눈에 봐도 안좋아졌습니다.
회사에 걸려오는 전화라곤 돈달라는 전화들......................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접어든다는걸 이때부터 알았습니다..
어쨌든 2/23일에 월급을 받고...이게 거의 정식 첫월급이라고 생각하고 130만원을 이곳저곳에 썼습니다.(세금은 안뗐어요..수습이기도 하거니와 제가 월급 좀더 오르면 뗀다고 했거든요;;;)
옷도 사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맛있는것도 사먹고...차비도 하고.... 남자친구랑 만나서 돈쓰게되고 여자인지라 화장품도 사고 하다보니 금방 나가더라구요ㅠㅠ
3월20일이 될때쯤 통장에 잔고는 얼마 없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3월 20일에 월급을 받을걸로 생각하고 돈을 거의 다 쓴거죠..
대부분 그러지 않습니까? 월급이 들어오니까 그 전에 거의 다 쓰잖아요..(저만 그러나여?)
그러고 2월말쯤 과장님 마저 회사를 그만두시게 됩니다..
헐..................차장님은 솔직히 영업관련이라서 실무를 잘 모르세요
과장님 그만두실때쯤 몇개 배운거 빼곤 거의다 제가...............ㅠ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뭐 어떡해요.....일해야져..........이곳저곳에서 취업난이다 뭐다 하는데
전 직장이 있잖아요! 어떡해요.. 열심히 해아져............................
시간은 빨리 흐르고 그 이후로 예약은 없고..................
걸려오는 전화는 돈달라는 전화뿐...
신문대금도 밀리고 임대료도 밀렸더군요......
국민연금도 안내서 전화오고 매일같이 우편으로 날라오고...
관리소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오고...돈 받으러 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회사 전화는 다 제가 받거든요... 받다보니 점점 사장님 바꿔달라고 하면 통화중이다..
자리 비우셨다.. 경리가 출산휴가를 내서 안나온다..좀 늦어질꺼같다...
거짓말에도 스킬이 생기더군요;;;; 그러다보면 욕하고 끊는사람들..저한테 소리지르는 사람들........많습니다....경리가 출산휴가라는 말은 몇달째 쓰니 안먹히죠 당연히....
참 전화받기가 괴로웠습니다...ㅠ 지금도 한숨만 나오네요...
3/20일 월급날이 다가왔습니다..
사장님은 월급날, 하루이틀 미루시더군요..
돈들어오면 주겠다. 며칠만 기다려달라. 꼭 맞춰 주겠다....
그동안 어짜피 회사다니면서 드는돈이라곤 차비밖에 없으니 어쩌겠어요..
돈이 없는데.. 부모님한테 받아썼죠;;;;
회사다니는데 부모님께 용돈받는 기분.....................아시나여?
월급받으면 적금도 들어서 돈도 모으고 시집갈 밑천이나 준비해야겠다..
이런꿈들은 접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과장님은 월급 3개월치와 퇴직금을 못받으셨다고 합니다.
언니들도 2~3개월치 월급을 못받으셨다고 하시구요.
저만 받은거였습니다.................과장님께 너무 죄송한거 있져ㅠㅠ
월급도 안받으셨는데 저 밥사주시고ㅠㅠㅠㅠㅠㅠ
과장님이 그만두시고 노동부에 신고를 하셨습니다.
더더욱 문제인건 저희 회사가 대표가 사장이 아니라 차장으로 되어있는겁니다.
실경영자는 사장이지만 나와있는건 차장님이 대표라는거져....
이것도 나중에 안 사실...
과장님이 그렇게 말하시고 노동부에서 전화오면 저는 시키는대로 거짓말을 했습니다ㅠ
차장이 대표가 맞다. 사장은 그냥 어쩌다 가끔 나온다...별 상관없다..이런식으로;;;
저도 어쩔수 없었습니다.ㅠ과장님께 죄송했구 며칠전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노동부에서 신고 들어오면 언제 출석하라고 공문이 오더라구요..
근데 아무도 안나갔습니다. 그냥 무시하는듯;;
지식인 찾아보니까 형사처벌 받고 벌금 안준 월급의 10~30%정도만 내는거라
다들 무시하는거라고 하던데...... 맞는건가요???
과장님도 나가시고 지금 현재 회사에는 영업하러 온사람들이 있습니다.
브로커라고 하던데 뭐 티엠 연결해주고...수당 얼마씩 받는 사람들 있잖아요;
들어온지 지금 2개월 넘었는데 한개도 못받고 있습니다;;;
4/20일이 되고 전 아직까지 부모님께 용돈을 받으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4/20일쯤이 되서 또 언제주겠다. 꼭 맞춰주겠다. 며칠만 기다려라
급하면 얘기해라..주겠다..................................
전 그냥 있었습니다...외삼촌 친구이기도 하고...................해서......
며칠후에 외삼촌께 전화가 왔더라구요.
회사 요즘 어떠냐..어렵냐...
그래서 어렵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엄마께 들은결과 저희 사장이 외삼촌한테 돈빌려 달라고............................;
엄마는 그 돈 떼어먹히니까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외삼촌은 나때문이라도 빌려줘야된다고 하시는데 절대 주지말라고...결국 안주셨답니다.
사장은 웃긴게 돈을 빌려달라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200만 달라고 해서 그사람이
100만 주면 욕합니다...............돈도 없다고...................................
정말 돈빌려주고 욕먹고...열받네요;;;;
모르는 제가 뻔히 봐도 회사에 돈 진짜 없습니다.
오죽하면 A4용지 살돈 없어서 이면지 쓰고......결국엔 샀지만;;;
브로커 친구들과 차장님이 커피 완전 먹어서 한달이면 믹스커피 100개 들어있는거 다먹습니다. 종이컵도 사다놓으면 금방 동나구요......
제 친구한테 이사정을 얘기했더니 당장 그만두고 신고하라고..
제가 외삼촌친구라 막 못대하겠다고 하니까 제친구왈...
'외삼촌 친구면 돈떼먹어도 되냐?' 이러더군요ㅋㅋㅋ맞는말이져참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지금 현재 그만둔다고 차장님께 말씀드렸는데..
사장님께는 말씀을 안드렸더라구요...
담달 20일까지만 하고 인수인계 다 하고 그만둔다고 했습니다.
어제 과장님과 통화했는데 4월달 까지만 하고 나와라..
나도 너처럼 그러다가 여태 돈 못받은거다...무단결근해도 회사에선 할말없다
장난 아니니까 그만둬라....그리고 나와서 노동부에 신고해라..
오늘 저 그만둔다고 말씀하시면 사장님이 저 부르겠져?
더 다녀달라고.....말하면 돈도 달라고 할생각입니다...
첫직장이 중요하다던데....................전 뭐 이렇게 됬네여;;;;;;
하루하루 한숨만 나옵니다........... 회사에 있으면서 남은 시간에 뭐라도 해볼까 했지만 전화도 오고 사장이 불러서 뭐라고 말도 하는 통에 다른쪽에 집중을 하고있어서 그냥 회사에서는 인터넷만 하는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인터넷하는 양이 있잖아요;; 하다보면 정말 할것도 없고...
오죽하면 제가 카드게임을 하겠습니까? 저 한판 깨는데 52초 나옵니다....
톡되면 인증샷 올릴께요ㅋㅋㅋㅋㅋ
전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톡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ㅠㅠㅠ
저같은 경험하신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