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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첫휴가때.. 공감하지 않나요?ㅋㅋ

호갱's |2009.04.30 15:04
조회 1,126 |추천 0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군에서 집으로 돌아온.. 예비역0년차.ㅋㅋㅋㅋ

김호경이라고 합니다.

 

제가 논산 훈련소에서 분대장(조교)을 하다가 왔는데요~

< 논산 조교들한테 악감정 계셨던분들한테 돌맞으려나..-_-;; 저 나름 애들한테 잘해줬어요^^;;>

훈련병과 같이 근무 나가면 애들한테 저 첫휴가때 얘기를 잘 해줬어요~

제 실제 경험담 + @ 해서 들려줬더니 좋아하더라구요.ㅋ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고 해서 간단하게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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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훈련병 기간도 끝나고, 자대배치받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리저리 욕먹고 뛰어다니고 하다 보니 100일이 되었네요

저때까지만 해도 100일휴가가 있었거든요~

휴가 날짜 정해진날부터 시간 날때마다 공중전화기에 붙어서~

이리 저리 전화돌리고~ 약속잡고...ㅋㅋ 4박5일동안의 계획잡고~

휴가 전날은... 소풍가는 애들처럼 잠도 안오고 그러더라구요~ㅋㅋ

그렇게 힘들었던 아침 기상시간도 30분 전부터 눈이 떠져있고...ㅋㅋ

 

휴가 신고하고, 휴가때 주의사항 듣고 부대를 나와서 드디어 서울로 왔어요~

터미널에 군인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젤먼저 보이는게;; 계급장;;;ㄷㄷㄷ

쟨 병장, 난 이병..-_-;; 쪽팔리더라구요.

빨리 집에 가서 내 몸에 있는 국방물품들을 다 벗어버리고 옷을 갈아입었어요

 

집에 가서 가장 먼저 핸드폰을 살리러 갔어요~

매장 안에는 여자 직원이 있더라구요~

군인되고.. 첫 민간인과의 대화이자 그것도 여자 민간인.....

떨렸어요.ㅋㅋㅋㅋ

"저, 핸드폰 살리러 왔습니다" ('요'자 잘 안붙여져요.,ㅋㅋ)

했더니 이것저것 친절하게 얘기해줬어요~

신분증하고, 군인 증명서(?) 뭐 이것저것 얘기를 하는데,

깜빡하고 못들은 부분이 있었어요.

"잘못들었습니다?"

직원분 당황하시더라구요.. 군대에서 이야기를 잘 못들으면, "예?"라고 되묻지 않거든요

나도 모르게 "잘못들었습니다?"라는 말이 나와버렸어요.ㅠㅠ

 

어찌어찌 핸드폰을 살렸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어요

횡단보도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파란불이라서 걸어가는데

왼발부터 나가는....ㅠㅠ 앞사람과 발맞춰서 걸어가고.....

 

사람들 만나서도 다, 까 로만 대답하고..ㅋ

누가 부르거나 건드리면 "이병 김호경"나오고..

 

젤 힘들었던건.. 10시 넘어가면 졸려요.ㅠㅠ

그리고 아무리 늦게 자도 6시에는 일단 눈이 떠진다는..

다시 자게 되지만...

 

이런거 하나하나 스스로 발견할때마다

정말 군인이 되버린 내 자신을 보면서... 기뻐해야하는건지..-_-

다들 한번씩은 그런적 있지 않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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