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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도 너의 전화를 기다린다면...

waiting |2004.05.01 12:55
조회 440 |추천 0

우리가 헤어진지도, 1년이 넘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헤어진걸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아직도 친구, 선배들을 만나면, sj의 안부를 묻는다..

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엉, 잘 지내."

"오늘, sj이안만나?" 하는 질문에, "쫌 바빠"이런식을 말을 돌리고 말았지..

올해..내 나이가 27...

언제 결혼하냐는, 결혼안하냐는, sj와 언제 결혼하냐는 주위의 질문에,

"사랑이 다가 아냐~!"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말하지만,

정작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헤어졌어..." ..

아직도 나에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sj한명 뿐이다...

지난주 토요일이었지다..

친구랑 술마시고, 노래방가고..

모처럼 재미나게 노는데, 또 그 녀석 생각이 나는것이다..

ㅡㅡ;

전화가 미치도록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

왜냐구?

난 지금 sj가 누구를 만나는지, 누구를 사귀는지 알고 있기때문에...

어떻게 알았냐구?

그 녀석, 어찌나 단순하던지, 모든 이메일, 웹사이트 비번이 똑같더군...

주민번호를 알고 있었기에, 비밀번호를 알 수 있었고,

항상 습관적으로, 메일을 확인하곤 했었다..

항상 스팸메일로 가득한 그녀석의 메일함에,

어느날, 가 아는 여자의 이메일이 도착해 있더라...

나랑 그녀석은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6학년때 짝궁이었고,

아이러브스쿨을 통해서 연락을 해온것도 그 였다..

23살이란 나이에 그 녀석 만나서, 너무 너무 좋았다..

사랑이란게 이런거구나,

아,,너무 좋다...그랬었다..

사람들은 모를걸? 내가 24-25살때 얼마나 결혼이란게 하고 싶었는지..

잠시도 정말 떨어져 있기 싫어서...

그랬던, 그 녀석이, 나와 만나오면서, 다른 동창 모임을 가져온 그 녀석은,

4학년때 한 반이었던 여자..

그 여자는 나랑 중학교, 고등학교도 같이 나온 친구다.

원래 친하지도 않았고, 지금 서로 연락은 안하지만...

그 여자를 사귀더라..

어이가 없더라구...

기분 참 묘하데..

그 사람한테 어울리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날 떠난거, 잠시..그냥 날 길들이기 위한거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한테 처음에 했던짓, 그대로 하고있더라..

사랑해, 보고싶다, 정말정말 사랑해..

나한테 하던말...했던 행동..그대로 하더라..

참..어이가 없더라...

근데, 근데, 말야...

이런 사실 다 알고 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타고 집에 오는 길에, 택시에서 내려서...

난 결국 전화를 하고 말았지...

시계를 보니, 시간이 새벽 3시 53분이었지...

자는지, 아니면, 노는지, 전화를 안받더라..

ㅡㅡ;

전화를 끊고 나니까, 차라리 안받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

전화 받았으면 술 주정뿐이 더 했겠어?ㅡㅡ;

그리고 아침에 후회했겠지...

근데, 근데 말이지..

참...사람 마음이란게 이상해...

왜,난, 걔가 나한테 전화를 다시 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거지?

피곤해서 내 전화를 못 받은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번호 찍힌걸 알게 되면 전화를 할거야..꼭...

그러면서, 일요일 하루를 보냈다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야...

안올거라는 걸 알면서..

전화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

아직도 그 미련, 집착을 못 버리고, 그 녀석 전화를 기다리는 건 모냐고...

어리석게도,,바보같이도 말야...

더 우낀건, 전화오면 할 말까지, 다~~생각해 놨다는 거지..ㅋㅋ ㅡㅡ;

우끼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당...

날씨 좋은 이 날에,

구질구질, 날 떠난 사람이나 생각하고 있다는게,..

오지도 않을 사람 기다리다가 속 터져 죽을거 같다는게...

아후...

이제 정말 잊어야지, 하면서도,,,왜 못잊는 거지?


답..아는 사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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