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1세 톡녀입니당~
매일매일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톡커님들과 제 경험담을 공유하려구요
해외에 거주중인 저는 여름방학때마다 한국에 놀러가곤 하는데요
제작년에도 어김없이 여름방학동안 한국에 머물렀었답니다
하루는 학원을 갔다가 한 서너시쯤 지하철을타고 돌아오는중이였어요
제 오른쪽 몇미터 옆에 어떤 흑인 분이 계시더군요
나이는 서른살정도 (많으면 30대초반) 되보였고 키는 175쯤에
옷은 깔끔하게 정장차림을 하신 분이였어요
지하철에 탑승한지 한 5분쯤 지났을때 쯤
그 흑인분께서 제쪽으로 걸어 오셔서 "do you speak english?" 이러시길래
마침 저도 영어를 할줄 알기에 좀 갑작스럽지만 그렇다고 대답을 했지요
그때부터 전 그분과 짧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한 10분정도)
그분께선 한국에 온지는 몇달 안되었고 신발회사에서 일을 한다고 하시더군요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서 여러가지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싶은게 많고
한국인 친구도 많이 사귀고 싶다고 그러시고 인상도 좋아보여서
한국에 관심이 많나보다하고 즐겁게 대화를 하였어요
그러고선 얼마후 갑작스레 자신이 다음역에서 내려야하니까
전화번호를 빨리 달라고 그러시더군요 친구 하자고
그래서 전화번호를 건네주고 훈훈한 마음으로 인사를 했지요
그로부터 약 두세시간 후 웬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전 그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도중이였는데
그 흑인분께서 전화가 온것입니다
그분께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내일 카페에서 커피나 한잔하자고
그런데 정신차리고 보니 왠지 느낌이 이상한것입니다
아무래도 이사람은 나이도 저보단 좀 많아 보였고
왠지 이 사람이 순수하게 친구를 하자는 것만은 아닐것 같은게...
아니나 다를까 그분께서는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can we have a long term friendship? i really like you"
음... 우정을 굳이 장기간으로 가져도 되냐는건 뭐지...
아리송했던 저는 "what..? what do you mean?" 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분은 계속 롱텀 프렌십을 갖자는 말을 반복하시다가
저와 앞으로도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하며
제가 사는 나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연애를 할거라는겁니다
왔다 갔다 하며 사귀자는거죠 그야말로 롱디...
자기가 비행기를 타고 주기적으로 찾아오겠다며
비용은 자기가 부담하고 결혼도 생각한다고 (저 그때 19살이였는데)
한국에서 제가 살던곳은 비행기로 약 7시간이 걸리고
그분께서는 오신 나라가 어딘지 저는 알지도 못합니다만은
일단은 그냥 친구 하자고 하시던 분께서 그런 당황스런 말씀을하시니
말문이 막히더군요.. 이상황에서 뭐라고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분께 전 남자친구가 있다며 거절을 하고 끊었어요
지하철에서 10분동안 얘기하고도 이런 구체적인 플랜을 갖고 대쉬하다니
이건 뭐 헌팅이 아니라 무슨 오랫동안 좋아하던 사람에게
고백하는것같은 느낌이였어요... 프러포즈도 아니고 ㅡㅡ;;
남자분들 이런게 가능한가요?? 그사람이 좀 정상은 아닌가요?
톡커님들께선 이런분을 어떻게 받아드리실것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