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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B-boy champion ship 대회가 열렸습니다.
멋진 비보이님들의 춤을 감상하며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무심하게도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거에요.
자리에 있던 많은 관객들 중에서 미처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비를 피해 하나 둘 자리를 피했죠...
무대 위에서 열심히 공연하던 비보이 분들은 무대에 비가 차서 미끄러운 와중에도
멋진 공연을 위해 투혼을 불사르며 멋진 비보잉 기술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행사가 진행되고 우천으로 인해 대회의 일정이 조정되어 스피디한 전개가
이어졌죠...
이 행사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타이거 JK 형님이 오시기로 되어있었는데 혹시라도
비가 많이 와서 공연을 못하는게 아닐까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 순간 걱정했던 것을 말끔히 날리던 진행자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타이거JK 형님의 공연을 한다는 기쁜 소리였습니다.
무대에 JK형님이 오르고 음악이 시작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관객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하나 둘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때 그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JK형님이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노래를 부르는 겁니다.
보통 제가 생각하는 연예인들은 가이드라인을 정해두고 보디가드에 보호를 받으며
무대 밑으로는 잘 내려오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고, 실제로 지방으로 공연오는 연예인
대부분이 관객석으로는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기에 그런 JK형님의
돌발행동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와 공연을 하며 관객들과 가장 가까이서 함께 랩을 하며 관객들 하나
하나의 손을 잡고 악수해주며 함께 호응하는 그 모습에서 정말인지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 곡의 노래를 하는 동안에도 무대 밑의 관객들을 향해 이리저리 옮겨가며
손을 잡아 주었고 의자 위에 올라가 모든 이가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며 노래하는
그 모습에서 참 소탈하지만 감출 수 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감동 감동 감동이네요 ...
모든 노래를 끝내고 앵콜을 다 하신 후
마지막 멘트로 공연의 주인공이었던 비보이분들을 응원하며 격려하던 모습에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지 않고 힙합을 함께 하고 있는 동료를 챙기는 모습에서도
형님의 인간미가 물씬 풍겨나왔습니다.
관객과 가장 가까이서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관객과 같이 환호하는
타이거 JK 형님 ...
정말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일부 탑스타라 불리우는 연예인들의 멀어보이는 그 모습보다도
관객의 곁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형님이 최고로 멋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끝으로 오늘의 주인공이었던 8팀의 비보이팀들도 멋진 춤 선보여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비가 오는 나쁜 기후에도 끝까지 함께 해주신 진행자 분들과 비보이 분들 , JK 형님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관람객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한국 힙합의 발전을 기원하며 오늘의 감동을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비보이 , 타이거JK 형님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