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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야구장 방문이라는 아들과의약속..

나의일급보물 |2009.05.04 10:38
조회 2,952 |추천 1

프로야구가 생김과 동시에 응원하기 시작한 베어스..

초등학교 6학년인 제아들도 자연스레 저보다 더한 베어스의

광팬이 되었죠^

아들과의 전국 야구장 방문이라는 약속을 위해 찾은 네번째구장..

잠실-대전-대구-부산사직구장....

대구 원정경기를 응원갓을땐 두산을 응원하는 응원단도 적었고.

게임도 참패를 당해서 별 재미를 못느꼈죠.

그냥 대구까지의 기차여행에 만족하자면서 돌아왔다는^^

하지만 1박2일로 관람한 부산에서의 롯데와의 일전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토욜에 부산 사직구장에 들어설때만해도 잠실에서처럼 두산을

목터져라 응원할수 있을 줄 생각도 못했죠...

제가 예매한 자리와 어떤 롯데팬들과의 자리를 교환해서

"두팬클럽응원중"이라는 티셔츠를 입은 대단한 두산응원단과의

합류..저희 아들과 저는 정말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

잠실에서 하던 갖가지의 두산응원을 생목으로 불러대면서..

중간에 더티한 롯데팬의 콜라병 투척또한 기분나쁘지만 승자의 묘한 쾌감과

나이40에 느껴보는 오묘한 오기가 발동되어 더욱 짜릿하더군요..

더욱더 크게 응원을 해댔습니다.

 

"이종욱..이종욱..이종욱 날려버려...."

(넘 두산팬만 알아들을수 있는 말이 되어버렸네요..죄송^^)

 

커다란 야구장에 전체가 전부 롯데팬으로 둘러싸여서 군데 군데서

귀를 울리는 함성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두산팬들의 목소리에

무척 감명 받았답니다..

 

일욜경기는 두산이 졌지만 아들과 저는 속상해 하지 않았습니다..

전날의 설레임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었기 때문이기에..

 

사직구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려대는 롯데팬들의 광적인 응원목소리.

야구 팬이라면 꼭한번 사직야구장에 가보세요..

야구를 좋아한다는 자체도 뿌듯해진답니다.^^

 

토요일 야구가 끝나고 해운대 바닷가에서 회와 조개구이를  먹으면서 새벽까지 이어진

아들과의 야구에 관련된 이야기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무심한 사이에 부쩍 커버린 아들이 얼마나 대견스럽던지요..

 

제아들이 올여름이면 저와 떨어져 먼곳으로 가게됩니다..

말할수 없는 사정때문에 앞으로 언제 다시 제아들을 다시 볼수 있을런지는

모릅니다.

 으..또...눈물이...ㅎㅎㅎ시도 때도 없이 주책없이 아들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서원..

제가 아들과 같이 할수있는 시간이 얼마없지만 많이 사랑해 주고 싶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열차안에서 둘다 목이쉬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웃기만 하던 아들의 모습을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수 있을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아빠,,나 갈때 울지마..내가 대학까지만 공부하고 다시와서 아빠랑 살께.."

라고 저를 위로해주는 다 커버린 년석...

사랑한다...아들아..내 아들아...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옹대|2009.05.09 11:00
정말 멋진 父子지간 이시네요. ^^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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