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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누가 잘 못 하고 있는건가여?

그날오후 |2004.05.04 09:36
조회 1,309 |추천 0

항상 고민만 하다가..여러사람 의견중에 조금이나마 도움받으려 사연올립니다.

저는 결혼한지 만 3년되었고 세살된 아들은 어머님이 봐주시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당연 시어머님과 같이살고 아버님은 10년전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큰며느리고 밑으로 남동생만 둘인데 큰동생은 아직 결혼안하고 동거한지 1년 6개월좀 넘는거 같습니다. 동생 둘다 각각 따로 살고있는데...

 

2년전에..우리 동서 인사하러 올때 참 좋았습니다.

그때만도 어머님을 모시는게 아니고 어머님집에 얹혀산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형편이 어려웠고

어머님과도 경제적문제로 껄끄러울때 동서가 생겨서...우리어머님도 나보다 능력있고 좋은 며느리한테 대접받으면서 살겠구나...안심이 될정도로 동서는 어머님한테 살갑고 싹싹한..그 자체였는데..

지내다 보니 그것도 아니었나봅니다.

 

(동서는 저랑 띠는 같은데 저보다 1년 학교를 일찍다녔습니다)

 

동서 아버님은 동서가 어렸을때 이혼해서 연락이 안되는상태로 친정어머님이 암선고를 받아 큰딸인 동서집에 머물렀습니다.그때는 이미 도련님과 동거 시작했을때고 동서는 친정어머님 간호하며 지내고...도련님은 직장을 다녔죠. 일단 어머님이 아픈상태라 결혼은 생각도 못하고 아픈몸으로 어렵게 상견례만 했는데..

결국 작년에 돌아가셨고, 동서도 직장을 갖게되고, 친정어머님과 같이있었던 집에 살아가기가 심적으로 힘들다며, 집을 사서 이사를했습니다.

 

우리 시엄니도 도련님이 며칠좀 지내고 가시라고 해서, 제가 우리 아들이랑 어머님 모셔다 드리고 어머님은 한 일주일 머물렀습니다.

물론 애도 없는상태서, 시댁 조카까지 와있고 시어머님까지 계신상태면 짜증도 나겠지만,

우리어머님...말씀으로는 가관이 아니더랍니다.

어머님 생활방식과 동서 생활방식이 맞지 않아서 그렇게 보셨겠지만,

도련님 출근할때까지 늦잠자고 출근하고, 도련님 퇴근해서 청소안했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잔소리...

안하고 가만있으면 또 가만있다고 잔소리, 반찬도 다 사다먹으면서 조금만 지나면 다 버리고...

그러면서 도련님과 같이 못살겠다고 헤어지고 싶다고 어머님에게 하소연을 하더랍니다...

어머님도 그동안 동서를 봐온터라,

"나도 너에게 미련없다..헤어진다해도 난 말리지 않는다..."

"너, 친정어머니 돌아가시고 울면서 나한테 전화해서 딸처럼 대해달라고했는데.. 너 이런식이면 딸처럼 못대한다"

저희 시어머님..말씀 정말 아끼시는 분인데 다녀와서 그런말씀하실때...엄청 놀랬답니다..그정도라면....

어머님하고 그런일 있기전에는..저희 동서 어머님 입에 묻은 고춧가루도 떼어주고, 외출나가면 어머님 팔장은 동서차지에...정말 딸처럼 대하더니...

어머님 다녀가신뒤로 변한건지..원래그랬는지...달리 보이더라구요.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시기전에는 명절에도 안오고, 가족 휴가모임때도 안오고해서 잘몰랐는데,

주말에도 들리러 올때보면, 아침에 10시에 일어나서는 교회간다고 나갔다가 오후에오고...

시댁할머님 오셨을때도 아침밥 풀때까지도 자고, 꼭 무슨일이 생겨서 어른들 모여계신곳도 빠지게되고, 아무튼 결과적으론 저희 식구들과 잘 어울리는 기회가 너무 없었습니다.거의 도련님만 오시게 되더라구요.

구정때 너무 놀랬습니다.

저녁늦게 도착해서 아침에 피곤해서 늦게 일어났겠거니 했는데, 주방에서 전부치고있는데도 도련님이랑 TV보면서 주방에 나와보지도 않는겁니다.

어머님 속이 터지는지,

"얘, 너 이리와서 형님이랑 같이 부침하고, 따듯할때 좀 먹어봐라.."

하면서 억지로 자리를 일어나십니다..제가 다 어머님 보기 부끄럽던지..

결국 주방으로 왔는데..도련님 데리고와서 계란에 묻혀서 철위에 올리라고...

차랑 과일도 먹자고 과일하고 칼 갖다주고 떡가지러 갔다오니 둥근상에 다 모여앉았는데

과일도 도련님보고 깍으라고...

자연스러운게 아니고..어머니과 저는 보기가 좀 껄끄러웠습니다. 분위기 어색......

다음날 명절아침...또 피곤했던건지...밥 풀때까지 늦잠...휴...

결국 어머님이 한말씀 하셨네요...

"어제는 피곤해서 늦게 일어날수도 있지만 오늘 같은날...명절음식을 같이 차려서, 같이 먹을 생각을 해야지 잠만 퍼질러 자면 어떻하냐~! "

동시에 동서도 안면 굳어집니다..

명절날 아침도 안먹었습니다...저희집 와서 거의 아침은 안먹습니다.

본인이 차리지 않아서 안먹겠다는건지....속이 안좋은건지...

간신히 식구들 아침먹고 설겆이할때 동서가 한마디 합니다.

어머님 이해를 못해겠다구요, 일은 여자만 하는거로만 생각하는거 같다고..

저두 한마디 했습니다..

지난번 아버님 기일때 하신말씀 생각나냐고,

어머님은 이날까지 자식위해서 살았고, 이제 모두 장성했으니 저희들이 어머님을 위해서 살라는 말씀..

저는 그말 동감한다고..나는 어머님이랑 같이 살지만 동서는 일년에 2,3,4번 내려와서 부딛히면 되는

거니 어머님 뜻에 따르라고...

 

남자도 일할수있지만, 어머님하고 내가 주방에서 일하는데 명절날 밥 플때까지 늦잠자는거랑은 다른거라고..말해주고싶었지만...제가 대접받자고 얘기하는거 같아 참았습니다...

 

작은집 어른들하고 사촌들 와서 윷놀이할때도..도련님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작은시어머님이 아무리 불러도....않나오더니

사촌 아주버님이 "재수씨!" 외치니 나와서는...친정외갓집간답니다.

다들 뻥.....

외갓집이 바로 옆이니 윷놀이하다 점심먹고 가라고..해도 막무가내...

구지 지금갔다가 점심만 먹고 온답니다..

결국 작은시댁어머님...사촌아주버님..우리신랑..다 잡아서는 윷 놀았습니다.

잘 어울릴 기회도 없고 구지 그런거 좋아하지도 않는 동서랑..같이 놀았는데..사실 좋았습니다.

놀고 친정외갓집 가서.....오후에 하도 안오길래 전화했더니 도련님이 받아 지금간다, 바로간다..하더니

외박했습니다.

담날 물어보니 친구네서 잤답니다..

구정지내러 와서 동서는 우리집에서 밥을 한끼도 안먹게되었습니다...

 

이후로는 아버님 기일때 당일로 왔다 간후..내려온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내려와서 결혼 날잡고 예식장이랑 드레스랑 한복도 보자고 해도

도련님 혼자 약속은 했지만..동서는 내려온적이 없습니다.

문론 바빠서겠지만...동서한테는 전화한통화도 없습니다..

전화든...뭐든 모두 도련님 통해서만입니다...

저도 동서와 가까와지고 싶어서 엽서도 보내고했지만..서로 마음이 통하지않으면 소용이없는거 같습니다.

5월8일..토요일입니다.

그날 내려올수있냐고 도련님한테 신랑이 전화했답니다..

저는 제가 동서한테 전화하려고했는데....

통화했더니, 도련님만 내려오고 동서는 6월에 자격증시험있다고 못내려온답니다..

동서네는 꼭 가족모임이나, 어울릴 기회가 있을때마다 무슨일이 생깁니다....

결국 이번주에도 안온단얘긴데...

제가 말했던 일년에 2,3번 많게는 4번만 고생하면 되지않냐라는말.....횟수 채우려고 그러는건지...

정말 자격증시험 중요할수도있겠지만..시험은 시험이고 챙길날은 챙겨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버님 산소도 아직까지 한번도 안갔습니다. 멀지도않습니다....동네 앞인데....

동서가 예전에....설겆이할때, 제가 한다고 들어가라고하니

"제가 무슨 손님인가요..저도 이제 가족이잖아요..."

했었는데....정말 아직도 남같고 손님같습니다..

동서가 기분좋게 저희 가족이랑 어울릴수있는....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수있는,,,

저의 역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는 그냥, 부딛히면 부딛히는데로 잘하면 되겠지..했다가도 서운한 마음으로는.....

영 좋은톤의 목소리 안나오네요......

안부전화 해보고 싶다가도....한번도 먼저 전화한적 없는동서생각에 언제 전화하나 두고보잔

심보가 생깁니다...친정엄마 아파서 추석이든 구정이든 못내려올때도..전화한번 없었으니까여..

 

 

제입장에서만 쓰게된거 같은데....

휴..한숨만...제가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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