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여년 전쯤 예전 얘깁니다만,
여성인권 또는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두 가지 운동(?)이 기억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어디 그 두 가지뿐이겠습니까만,
아무튼 그것은,
1) 여자들도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시위와,
2) 여성들이여,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말자...는 운동(?)이었습니다.
걔중에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왜 남자들만 웃통을 벗어제끼는 것이냐,
여자들도 자연스럽게 웃도리를 벗겠다...는 식의 얘기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여성인권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또 남녀평등 추구 방법론으로 합당한 것인지는 둘째 치고,
저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들에게 동조했습니다만,
애석하게도 그들 뜻과는 달리 아직 한국의 문화(?)는 바뀌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죠... ㅋㅋㅋㅋ
그때 그 운동(?)하셨던 분들, 다시 중지를 모아 나서면
저는 뒤에서 열렬히 지원할 의사가 있습니다. ㅋㅋ
삼세번이라고도 하고, 요즘 촛불시위도 유행인 것 같던데...
아무쪼록 다시 한 번 일(?)을 벌여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ㅡㅡㅋ
그리하여 남녀 모두 웃통을 벗어제낀 채로
너나 할 것 없이 담배를 꼬나물고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기를... ㅎㅎㅎㅎ
그런데,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 사이트(www.dailymail.co.uk)에
<브라 전쟁(Bra wars)!>이라는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군요.
Bra wars!
Marks & Spencer faces revolt over £2 surcharge on DD-cup underwear
원본 기사 :
http://www.dailymail.co.uk/femail/article-1177548/Bra-wars-Marks-amp-Spencer-faces-revolt-2-surcharge-DD-cup-underwear.html
Marks & Spencer (M&S) 는 빅 사이즈 브라의 디자인과 재료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서
사이즈 큰 브라 값을 2파운드(약 3800원) 더 받기 시작했는데,
'사이즈 큰' 여성들은 본격적으로 가격 환원 캠페인을 시작했고,
그 캠페인 이름을
<정의를 위한 가슴'(Busts 4 Justice)>으로 명명했다고... ㅡ.ㅡ;;;
캠페인 내용으로 볼 때, 캠페인 이름이 좀 오바다 싶긴 한데... ㅎㅎ
아, 기사에서 브라 추가 가격은 DD 컵 이상의 제품에만 해당된다고... ㅋ
Double Dang? ㅡㅡㅋ
음, 참고로,
Marks & Spencer (M&S) 는 영국에서 가장 큰 의류업체이기도 하고,
세계 30여개국에 760여개의 백화점과 체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엔 아직 안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여기 샹하이 난징루(南京路)에 작년말
패션 유행 레져 복합 백화점을 오픈했죠.
입점 상품 품질 검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근데, 잘은 모르지만,
브라 가격은 사이즈와 무관하게 같은 거 아닌가요? ㅡ.ㅡ?
브라 사이즈에 대해 남자들은 물론,
의외로 여자분들 중에도 브래지어 사이즈 등과 관련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있던데
도움이 되길...
<브라 전쟁!> 기사를 보고 브래지어 관련 옛글을 퍼다 나를려니
한편 민망하기도 합니다만, ㅡ.ㅡ;
365일 내내 언제는 제가 안 '민망'해 한 적 있습디꺄? ㅋㅋ
글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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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ssiere 는 불어지요.
'little camisole' 정도의 의미인데,
braciere 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게 원래는 '갑옷'의 일종을 지칭하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_-;
갑빠가 괜히 갑빠가 아니라능... ㅋㅋ
여튼, 이 단어가 패션에 있어서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어권에도 전해졌고,
지금도 유명한 패션잡지인 보그(Vogue)에서부터 공식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1907년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100년 전의 일입니다. ^^;
그런데, 예전에 읽은 자료에 의하면,
무엇보다 산업혁명 이후 공장이 돌아가면서,
여자 인력을 써야 할 때
좀 더 많은 생산을 위해서 브래지어를... 썼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대중화가 되었다고 하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중국에서도...
'두도' 라고 불리는 브래지어가 명대, 청대에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형태도 거의 동일합니다.
요즘에는 중국어로 브라를 루자오(乳罩), 또는 숑자오(胸罩)라고 합니다. ㅡㅡㅋ
*) 숑자오(胸罩)는 kimi 님 말씀에 따라 추가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숑자오(胸罩)와 병행 사용합니다.
kimi님 말씀으로 보면,
타이완에서는 숑자오(胸罩)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
kimi 님께 감사~! ^^;
여차저차 이제 브래지어(Brassiere), 혹은 브라(Bra)는
여성 속옷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남성용 브라도 나온답니다만... -_-+
현재에 와서는 가장 첨단을 달리는 속옷이 되었습니다.
우주탐사에나 쓰였던 형상기억합금이나 최첨단 소재들,
심지어 붙이는 방식을 위한 첨단 접착제까지...
실로 과학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다는... ㅡㅡㅋ
브래지어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간단히 보면,
- 아름답게 보이도록 모아서 지지해준다.
- 적당히 고정시켜 활동이 편안하게 한다.
정도가 기본적인 목적이 되겠고...
여기에 패드가 추가되어,
- 젖꼭지를 가려주고
- 더 커보이게 한다.
- 편안함을 증대시킨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실 중요한 목적이긴 한데,
- 노화에 따른 가슴처짐을 억제해 준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브래지어 착용이 의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다는 논문이 다수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심하게 처진다거나 특별한 옷을 입는 데 필요하지 않다면,
그리고 운동을 할 때 등을 제외하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특히, 보는 저도 좋습니다. ㅡ.ㅡ;;;;;;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반드시 입어야 되는 수준의 속옷이니,
이왕이면 자신의 몸에 맞는 속옷을 입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지요.
가슴이라는 것도 신체부위라서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모양도, 크기도, 심지어 좌우도 서로 다르지요.
고래로,
"토라진 자매들이 고개를 살짝 돌려 흥~ 하는 식으로
위쪽으로 서로 고개를 살짝 쳐든 모양..."
이라하여 가장 아름다운 가슴을 묘사해 오곤 했지요.
젖꼭지를 기준으로 수직 축을 내려서
그 축이 상향으로 적당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좌우로 적절히 조준된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구체적인 언급을 하냐면,
그렇지 못한 경우 브래지어를 이용해 이와 같은 외향을 만들 수 있고,
이에는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 적절한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을 시에는
활동에 의해서 양 가슴끼리의 맞부딪침으로 인한 찰과상(Maceration),
또는 염증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슴이 작은 경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
다만, 작은 가슴의 경우에도 가슴통증(Myalgia)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무게는 어깨끈에 전달되기 때문에
가는 어깨끈을 이용한 브라를 착용할 경우 어깨 근육 등에도 무리를 줍니다.
특히나 가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신 분들은 척추에도 무리가 가게 됩니다.
무조건 크다고 좋아할 일은 아닌 것이며,
의외로 건강상의 이유로 축소수술을 받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스포츠 브라라고 해서
운동 등으로 가슴이 많이 움직일 때 착용할 수 있는 브라가 따로 나온 것도 제법 된 일이죠.
브래지어 사이즈는, 앞서 언급했듯이,
정확히 개개인의 가슴을 측정해서 정확한 착용이 되도록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최소한의 기준이 되기는 합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아무래도 민감한 부분이어선지
세계적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같은 나라라도 업체들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정확한 표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측정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가슴둘레를 측정합니다. 가슴 바로 아래를 꽉죄는 느낌으로 재는 것입니다.
가슴 부분의 부피가 적용되지 않도록 재야합니다.
=> 밑가슴 둘레 (Frame 사이즈, 혹은 언더밴드 사이즈 입니다.)
2. 그 다음은 팔을 좌우로 밀착시킨 상태로,
가장 부피가 많이 나가도록 해서 가슴 둘레를 잽니다.
젖꼭지 부분을 지나게 될 가능성이 많겠죠.
=> 윗가슴 둘레 (Bust 사이즈, 혹은 오버버스트 사이즈라고 합니다.)
1과 2에서 측정한 값의 차이가 컵사이즈로 표기 됩니다.
컵 사이즈는, 엊그제 저 아래에 적었던 <Bra Codes Hacked!>에서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알파벳 A, B, C.... 등으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나라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특히 AA에서 D컵까지는 대동소이합니다.
위에서 측정한 값을 기준으로
= 미국 사이즈, 구 유럽 사이즈 =
1인치 이하 차이 => AA
2인치 => A
3인치 => B
4인치 => C
5인치 => D
6인치 => E 또는 DD
7인치 => F 또는 DDD
8인치 => G
9인치 => H
10인치 => I
11인치 => J
12인치 => K
13인치 => L
이런 식입니다.
영국 사이즈는 7인치부터 E를 쓰며, F 다음은 FF, G다음은 GG 식으로 계속 증가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이런 표준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어서
새로 만들어진 유럽표준에 따르면 (EN 13402)
센티미터 기준으로 빠뀌었고, 측정방법은 같습니다.
= 유럽 표준 (일본) 사이즈 =
10~12Cm => AA
12~14Cm => A (한국 B)
14~16Cm => B (한국 C)
16~18Cm => C (한국 D)
18~20Cm => D
20~22Cm => E
22~24Cm => F
24~26Cm => G
= 한국 사이즈 =
5.0cm => AAA
7.5cm => AA
10.0cm => A
12.5cm => B
15.0cm => C
17.5cm => D
20.0cm => E
http://www.venus.co.kr/lingerie/choice_bra.asp
http://www.vivien.co.kr/innerchannel/sense_2.asp
=> 한국사이즈는 대표적인 한국 속옷회사 2군데를 참조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일본 사이즈와 비교하면 대략 한 단계씩 차이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보신 것처럼,
유럽이나 일본 사이즈가 2cm 차이라면,
한국 사이즈는 2.5cm 차이마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컵의 부피는 컵사이즈에 의해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표기로는 90A, 95A, 100A, 95B, ... 이런 식으로 표기되는데
앞의 숫자가 1번에서 측정한 가슴둘레 즉, 밴드사이즈입니다.
이것을 인치 표기 기준으로 보면,
30D, 32C, 34B, 36A 인데...
이 4개의 컵은 A, B, C, D로 크기가 다를 것 같지만...
실제 컵크기는 동일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에서 밴드사이즈가 증가하면 컵크기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보자면,
95A와, 90A, 85A는 모두 A컵이지만, 실제로는 컵크기가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 부인/애인이나 여자분들의 가슴사이즈가 A라고 무조건 "에이~" 하지 마시고,
C, D라고 "우와~" 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ㅋㅋ
사이즈만 보면 낭패입니다.
모양과 사이즈의 조화가... ^^;;;
가슴이 크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조화가 중요하죠..-_-ㅋ
여전히... 갠적으론... 75B 가 쵝오~~~ ㅋㅋㅋㅋㅋㅋ
혹시 가슴 크기 때문에 울적한 여자분이 계시면 다독여 주십시오.
단지 가슴둘레(밴드사이즈)가 커서 컵사이즈가 A가 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적당한 크기여도 모양이나 형태가 제대로 이쁘면 됩니다. -_-ㅋ
아, 글구 자나깨나 뽕브라 조심 ㅋㅋㅋ
비비안으로 유명한 남영... 지금은 회사 이름도 아예 주식회사 비비안으로 바꿨죠.
(주) 비비안 남상수 회장의 글을 가볍게 한 번 읽어 보시길... ^^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2000&Total_ID=1201371
음, 한중일 동양 여성들의 가슴 볼륨은
제가 눈대중(과연, 눈대중일까? ㅋ)으로 판단하기에,
일 > 한 > 중... 순으로 여겨집니다. ^^;
P.S.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달입니다.
그 상징으로 분홍색 리본이 여기저기 등장하기도 합니다.
여성암 방병률 1위인 유방암을 예방하자는 것인데...
조금만 신경을 쓰면 병원을 가지 않고도 의심 여부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조기발견이 쉽고, 조기발견시 완치도 수월한 편이라는 군요.
그러나 잘 몰라서 안타까운 경우에 처하는 여성분들이 많아서
세계적으로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을 위한 조기발견, 계몽의 달로 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