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개념없는 50대 어른이라는 글을 본 사람입니다.
너무 공감이가서 그저 리플다는것만으로는 감질이 나네요
저도 할말이 너무많습니다.
물론 저정도는 아니지만.. 여러분이 알아두셔야합니다
정말 사람은 별의별사람 다있습니다. 예 인정합니다.
저 이제 스무살입니다. 감정적일수있어요 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조금이라도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글 끄적여볼게요
저희집은 만두랑 찐빵을 파는데요~
진짜 별의별사람 다있다는걸 장사라는 걸 하고서 깨달았습니다.. ;
저희는 스팀으로 찐빵이랑 만두를 익히거든요~ 찐
빵은 익히는데 5분정도 소요되고 만두는 3분정도 소요되고요 ..
정말 별손님다있습니다; 주차금지구역에 급하게 차세워놓고와서
3분걸린다니까 알았다고 끄덕이고나선 어차피 먹으려고 사가는거 "아 진짜 느리네" 이러고 가는손님도있구요..
보통은 만두는 주문하면 찌니까.. 3분이걸리지만
찐빵은 영업 시작과동시에 떨어지는 대로 계속 찌고있으니까 바로드릴수있는데
만두 거의 다쪘을땐 먼저오신 손님 순으로 드려야 원칙이잖아요?
물론 시간이많이남았으면 찐빵만 시킨손님 먼저드리구요~
근데 어떤 택시기사분이 오셨었는데 만두 쪄질때까지 약 20초남았었을때 찐빵 1인분을 주문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기다리세요~ 하고 먼저오신 만두손님 드리고 ~
그다음에 찐빵 싸서 드리는데 "아니~ 뭐 이런경우가 다있어? 당연히 찐빵 먼저줘야되는거아냐? 화장실에 똥싸러온놈이랑 오줌싸러온놈이랑 같아? 뭐 이건 정신병자도 아니고 에이 ㅆㅂ..'
이러면서 가는거잇죠? 어이가없어서;;
게다가 그택시기사분 뒤에 손님도 태운상태로 그 ㅈㄹ이더군요 ㅡㅡ; 나참;;
그리고 제가 이제 스무살이긴 합니다만 나이좀 먹었다고 "야 만두있냐?" 다짜고짜 반말하는손님도있구요.. 정말 그땐.. 나이고뭐고 ..; 어떻게 자기집 자식 친구한테도 안할 그런
언행을 하시는지;; "야" 라니요.. 참고로 저한테 야 라고 하신분은 40대 초반이었구요..
저한테 존댓말 꼬박꼬박 써가시면서 말씀하셔서 절 부끄럽게 만든 노신사도 계셨었습니다.
물론 제가 존대를 받고싶단 얘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 아랫사람과 윗사람..사이의 예의라는게 있는데.."야"는 좀 아니죠..?
저희 가게 앞이 신호등이 작동 안하는 비보호지역 횡단보도거든요
근데 건너편에 차세워놓고 가게에전화해서 만두 갖다달라고하는손님도있습니다 ㅡㅡ 뭐 그런경우는 아예 안갖다주고요.. 돈을받았으면모를까 돈을 거슬러야하는 상황이면 횡단보도 뻘뻘대면서 왕복해야되는데 차도 막 지나가고 .. 그건 자존심 상하는일이죠
또.. 어쩌다 간혹 10만원이 넘는 주문을 하시는 손님이 있어요.. 요즘부턴 단체주문같은경우는 전화로 미리 주문받지만 전에 얘기니까..
어떤분이 와서 10만원어치를 달라고하셔서.. 어머니혼자도 못하시고
저도 도와드려야되고.. 기술자분은 만두싸셔야되고~ 주방아주머니까지 나와서 도와주고계셨는데
가게 바로앞에 차세워놓구요 내리지도않고 전화로 만두1인분 빨리갖다달라고 하는 손님도 잇었습니다.. 만두1인분 싸놧으니 가져가라고 굳이 말 안해도 차창밖으로 가게바쁜게 보일텐데 끝까지 갖다달라고 전화질이더군요..결국 제가 갖다줬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넉살좋은척한답시고 시덥지않은 농담 일삼는 찌질한 어른들..
나이가 40은 넘어보이고 머리는 다 까져서 자기 회사동료인지 부하인지모르겠지만
여튼 같은 직장사람한테 "씨방새" 라고 농담조로 말하는 인간이 뭐 있겠습니까만
제가 어려보이는 경향도있지만 저희 가게는 에누리 없습니다. 시장바닥에서 장사하는거도
아니고 나름대로 이름걸고 하는 현대식 가게인데 .. 에누리 없다니까 "왜 아버지가 그러지 말라고 시키시던" 이러는거 잇죠 ㅋㅋ 어린애한테 말하듯이
나참 어이가없어서 ㅋㅋㅋ 저 완전 표정굳어져서 ;; 와;; 웃는척하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돈을 만원짜리를 줘야되는데 천원짜리를 잘못주더라구요? 근데 전 가만히 있었는데 이인간이 "얘봐 만원짜리 안주니까 표정 경끼일으키네"
이건뭐 구타유발자도 아니고 ㅋㅋㅋ 아 진짜 ㅋㅋ 부처도 장사치 못할걸요?ㅋㅋㅋㅋ
정말 진짜로 느낀 교훈은 "나이가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라는거..
우리나라 사람들진짜 장사치를 너무 자기 발밑으로봐요;
근데요.. 교양있는분들은 안그렇습니다 .. 오히려 더 친절하시죠
되려 직업이 잘난거도 아니고 다 똑같은 사람들이 더 장사치 깔봅니다;
어차피 다 똑같이 사는입장이면서..
어떻게 2500원어치 파는 장사.. 장사를 한다고 그렇게 깔볼수가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정말;;
.. 한번 사갈때마다 많이 사가시고 정말 자주자주 들러주시고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라고까지 말씀하시는분들도있구요..
서로 얘기도 잘 하고 그러거든요.. 정말로 신사분들이시죠..
근데 참.. 자기 인격을 보여주는건데.. 어떻게들 그러는건지;;
이글 읽는분들도 .. 좀.. 경각심 가지셔야해요.. 자신의가족이나.. 자신은 이런적없는지;
제가 곧이곧대로 듣고 농담같은거 잘 안받아주는 성격이라 그런면도 있지만
손님들 짖궃은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글이 좀 감정적이긴 하지만 장사하는사람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장사하는사람도 당신들과 다를거없습니다.. 똑같은 서민이라구요.. 이게 조선시대도
아니고 아직도 사농공상의 편협된 개념을 가지신분들이 이렇게도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