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경북 경산이라는 촌동네에 사는 24살 대학생입니다.
며칠전에 제가 친구랑 이마트를 갔었거든요...
그러니까..5월 4일이네요...
제친구가 학교앞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 친구가 생필품이랑 이것저것 살게 많다고 같이 쇼핑을 가자는 겁니다.
짐도 많고 이마트까지 거리도 좀 되니까 차 태워달라는거였죠.
그래서 이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었죠.
근데 그 날이 어린이날 전날이다보니 장난감코너에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요즘 애들 장난감 보니까 되게 신기한게 많더군요. 미니 당구대도 있고...
친구랑 미니 당구대보면서 저거 가지고 싶다면서 장난감 코너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인형코너 앞에서 이쁜행사용 옷을 입으신 여자분이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순간 저는 미니 당구대도 잊고 그분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완전 제 이상형이였거든요.
그래서 바로 친구한테 '저여자 괜찮지?'라고 물어봤더니
괜찮다면서 관심있으면 가서 번호를 따보라고 그러는 겁니다.
근데 하필이면 그 날 따라 제가 옷을 너무 편하게 입고 나가서...
모자 쓰고 긴팔 흰티에 반바지 입은 초라한 제 모습...
정말 그 모습으론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친구도 '그러고보니까 그 옷은 좀...'이러고...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놓치고 싶진 않은데 들이대자니 옷이 영 걸리고...
제가 자꾸 고민하니까 친구가 그러더군요. 집에 가서 옷갈아 입고 다시 오자고ㅎ
평소 같으면 그게 무슨 뻘짓이냐며 웃고 넘겼을텐데...그날따라 무슨바람이 들었는지...
정말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왔습니다.
모자써서 눌린머리때문에 머리도 새로 감고 드라이에 왁스까지 바르고
옷도 친구가 코디해준대로 새로 쫙 입고 다시 이마트엘 갔더랬습니다.
그리곤 바로 장난감코너로 달려갔죠. 친구는 뒤에서 구경하겠다면서 멀찍이 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장난감코너엘 갔는데...
이 분이 어딜가신건지 보이질 않는겁니다.
잠시 좌절했다가 오기가 생겨서 장난감코너를 기웃거리면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늦은 시간이더군요. 밤 10시 조금 넘은 시간이였나...
그 시간에 장난감코너에 일하시는분이 여자분 한분 계시던데...
제가 자꾸 기웃거리니까 신경이 쓰이셨나 자꾸 쳐다보시더군요.
하긴 신경쓰이실만도 하죠;
옷은 완전 차려입고 이마트 장난감코너를 기웃거리는 시커먼 총각하나..;
결국 그분의 시선에 쫒겨 그냥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ㅠ
그 이후엔 시간이 나질 않아 이마트엘 가보질 못했습니다ㅠ
좀 바보같긴 하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판에다가 올리면 그분이 보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ㅠ
5월 4일날 경산 이마트에서 인형행사판매 하시던 여성분!!
저 어린이날이 생일이라 그날 친구들이랑 약속 있었는데 약속도 뒤로 미루고 찾아 갔거든요ㅠ
혹시나 이글 보시면 답글이라도 좀 달아주시면 안될까요ㅠ
그날 저랑 눈도 마주쳤었는데... 혹시 기억하시지 않을까요ㅠ
정말 진심으로 그분이 이글을 보시길 바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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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친구 아닌가??하시는 분들도 제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