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방년 24세 뇨자입니다 ㅋㅋㅋ
거두절미하고 본론 들어갑니다 ㅋㅋ
금요일 저녁 9시 반. 을지로에서 3호선 대화방향의 전철을 탔습니다.
그 사람많은 3호선 저녁시간!!!! 운이 좋게도 종로3가에서 앉았어용 ㅋㅋ
어버이 날이라 산 카네이션 꽃다발을 들고 열심히 졸고 있었죵 ㅋ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옆사람이 일어나는 기척이 느껴지는 겁니다!
'여기가 어디지'라고 생각하면서 부스스 눈을 떴는데
눈 앞에 웬 기타가 보이는 겁니다 ㅋㅋ
원래 지하철에선 눈 둘 곳이 없잖아요?ㅋㅋ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앞에 기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ㅋㅋ
그 기타를 가지신 분이 옆자리에 앉으시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제 앞으로 오신 다른 분 책도 구경하고~ 앞에 앉으신 여자분 구두도 구경하고 ㅋㅋ
옆자리 앉으신 그 분 기타도 한번 보고 ㅋㅋ 그렇게 집에 다 와가고 있는데...
제가 mp3 듣고 있었거든요?
근데 기타 男이 저에게 '저기요' 하는거에요 ㅋㅋ
그래서 이어폰을 빼고 네? 이랬는데 '아 사람을 잘못봤네요.'이러시더라구요..
전 그런가보다 하고 다시 앞을 보고 꽃다발을 매만지고 있는데
그 기타男이 핸드폰을 만지작만지작 하는거에요 ㅋ
속으로 '나랑 헷갈린 사람한테 쪽팔리다고 문자하나보다~'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거 헌팅이면 딱 좋은데 ㅋㅋ' 이러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제가.......좀 된 솔로인지라 ㅋㅋㅋㅋ거기다 요새 헌팅당했다는 글 톡에 많이 올라와서...바람이었어요 ㅜㅜ 으헝헝 ㅜㅜ)
근데 갑자기 그 분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이게 뭔가요 ㅋㅋㅋ
그 때 그분 얼굴을 얼핏 봤습니다. (사실 지금은 기억도 얼핏설핏...잘 안나요ㅜ)
근데 전 그 분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ㅋㅋㅋ 혹시나 해서(두근두근 떨리는 맘으로)
"저 아세요?" 했는데 그 분이 "저 &&동쪽 사는데, 몇번 뵌 것 같아요.."이러시는 겁니다!
그 때부터 속으로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니............헌팅 멘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당해본 적이 없었지만, 제 상상과는 너무 다른 ㅋㅋㅋㅋㅋㅋ
전 좀 더 멋질줄 알았어요![]()
제가 "전 처음 뵙는 분인데요."...이 말 한 이후로는 서로 정적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핸드폰을 내미시면서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ㅋㅋ
아 자축할 일이지요 ㅋㅋ 이 외모 이 몸매에 헌팅이라니 ㅋㅋㅋ
(헬스 다니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내일 당장 등록해야겠어요 ㅋㅋ)
하지만 맘속으로 막- 갈등을 하고 있는 사이 기타男이 너무나도 수줍고 귀엽게
"태어나서 처음해봤어요. 진짜 용기낸거니까 번호 주세요"
이게요 '헌팅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그게 정말이니까
제가 제 스스로 너무 웃겨서 웃음이 안멈춰졌어요 ㅋㅋ
하지만 웃음이 터져나오는 입술을 꾹 깨물고 번호를 드렸습니다 ㅋㅋ
지하철 내리고 얼마 안되서 문자를 주셨어요 ㅋㅋ
몇통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좀 더 연락을 해봐야겠죵?
그래도 여자니까 좀...튕겨봐야겠죵?
(제가 밀당을 못하는 몹쓸 체질이라 ㅜㅜ이래서 망한적이 몇번ㅜㅜㅜ)
오 하느님 부처님 암튼 모든 영험하신 신 여러분(믿지도 않는데 죄송해요 낄낄)
저 솔로탈출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발~ㅋㅋㅋㅋㅋ
솔로 톡커 님들. 저 안되면 다시 폐인모드....후덜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