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세세히 세분화 되어 있어, 여기 저기로 옮겨 가며, 글 쓰기가............ T.T
그래서인지, 오해도 많고, 악성리플도 달리고 그러네요. T.T
로맨스 소설란이 제일 좋습니다.
얼마되 되지 않는 조회수지만, 그로 인해 더 욱더 겸손해지고,
읽어 주시는 한분 한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휴일이라서, 다른 날보다 좀 더 길게 썼습니다.
5월 5일 양평에서 Zelkova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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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이가 어느날 했던 말이 불연듯 생각이 났다.
" 나 게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어.... 첫사랑이야.... "
난 그 말을 들은 이후로 그녀를 내안에 누나로 억눌렀다.
사랑한다고 채 말하지도 못하고, 끝나버린 내겐 너무나 가슴 아픈 첫사랑조차 될 수 없었던 기억과
첫사랑은 곧 마지막 사랑이기 너무나도 갈구 했던 나였으므로
유경이가 그렇게 좋았으면서도 - 유경이가 관심을 보일리도 없겠지만 -
그녀를 바라 보는 것으로 만족하려 했던 거였다.
더더욱이 그녀는 마음이 여렸다.
그러므로 해서 더더욱 그 여린 마음에 고민을 주고 싶지 않았고,
그녀의 첫사랑을 나로 인해 지저분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저 그녀를 바라 볼수있다면, 그 것이 내겐 족함이요, 그날 하루의 행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틀리다.
그냥 그래 로 시작한 것이 더 발전하게 된다면
그녀를 바라 본다는 것은 내게 더할나름없는 고통의 연속일 것이다.
절대 그 멀대에게 그녀를 빼앗길수는 없다.
이제 내겐 아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보냈던 터라 시험을 그럭 저럭 보곤 집으로 돌아왔다.
누나들은 이미 와 있는 모양이었다. 시끄러운 소리가 복도 안을 진동했다.
힘도 좋아 날새고..... 저렇게 떠들다니..... 그 힘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크크
대충 씻고 밥을 먹기 위해서 누나들 방으로 갔다.....
유경이와 선아만 제외 하곤 다들 있었다.
" 시험은 잘봤니.... ? "
라면을 끌이고 있던 수진이 누나가 물었다.
" 그럭 저럭 누나들은 다 잘 봤어.......? "
다들 아니라는 표정이었다.
" 언니 아직 멀었어...... 우리 빨리 먹고 자자....... "
수민이가 졸린지..... 하품을 하며 말했다......
" 와우..... 진짜 크다...... 입큰 여자가 섹시 하다던데...누난 예외 인듯 싶다...... "
" 야야 시끄러 너랑 싸울 기력도 없다...... "
졸려워하는 모습이 귀여 웠다.
" 하하하 나 잠시만 나갔다 올께....... "
" 성한아 올때 맛있는 거 사와..... "
아마, 예상했을 것이다. 바로 수민이였다.
그렇지 않아도 다들 아침도 굶었을 텐데, 점심도 귀찮아서 라면 끌여 먹는게 걸려....
라면에 어울릴 요기거리를 사러가려던 참이었는데.
앞가게에서 김밥이랑 피로회복제랑 이것 저것 사가지고 들어왔다.
" 와~! 역시 성한이야..... "
다덜 김밥을 보자 마자 이구동성......
" 쫌 이럴 때만 그러지 말고 쫌 평소에 챙겨라..... "
다 먹고 나자.....
" 성한아 너도 여기서 잘래......? "
오랫만에 보는 서진이누나가 장난을 쳤다.
[보충설명, 등장하는 누나는 모두 7명.
김수민, 오수진, 마혜경, 소혜진, 박서진, 이유경, 정선아.]
처음 누나들 방에 들어와서 방구석에 걸려있던, 속옷을 보고 얼굴이 빨개지던 때가 있었다.
푸하하 그러나 예전에 이미 내가 아니였다.
아주 과감하게 누나들 틈에 끼어서 잠을 잤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뭔가 물컹한것이 손에 닿았다. 정확히 느낌을 표현하자면,
무언가 때문에 그다지 물컹하지는 않고,
그래도, 그 상황에서는 물컹이라는 표현이 제일 잘 어울린다.
" 엄마~~~~~~ "
서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이게 왠 날벼락이냐.....
으헉~~~ 내 품에 왠 여자가....
서진이였다.
" 아~~~~~~ "
나와 서진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엄마~~와 아~~ "
거의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방엔 서진이 누나와 나 밖에 없었다.
아마도 이것들이 평소 당한걸 이번에 복수를........
기분이 참 묘했다..... 멋적기도 하고......
" 이 응큼한 놈이 ....... "
" 무슨 소리야..... 갑자기 응큼한 놈이라니.... 내 품에 폭 안겨 있던건
누나였다고....... 그리고 자자고 한것도 누나였어. 이거 왜그래. 어쩐지
자는데 기가 쏙쏙 빠져 나가는지 힘이 없드라고 ..."
" 모야.... 몰라 어떻게~~~~ 이 기지배들...잡히기만 해봐라. "
" 몰 어떻게...?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살아야지...
언제 인사 드리러 갈래..... 울엄마가 연상도 괜찮다고 그러셨어...
여보~! 한번 해봐 "
서진이 너무 창피해 하는 거 같아 계속 농담을 해댔다....
" 웃기고 있네. 내가 미쳤냐.. 너 같은 애랑 살게... 난 연하는 싫어..."
" 모... 애....... 우쒸.... "
핸드폰이 울렸다. 10년전만해도 핸드폰은 곧 부의 상징이었다.
서진이는 차와 핸드폰이 있는 갑부중의 갑부의 딸이었다.
" 여보세요..... "
" 어 유경아 니가 왠일이야.....? "
" 응 그래 알았어 있다 도서관에서 보자.... "
" 이상하네..... 평소 전화도 잘 안하는 것이..... "
" 왜 누나...... "
" 응 그냥 걸었데....... 아까도 보고 있다 도서관에서도 볼텐데.......
거 이상하네....... "
" 모 걸수도 있는 거지 모....... "
" 이것들이 유경이 한테 얘기 한거 아냐..... 확인해 보려고....... "
" 하하 유경이가 할일 없이 그런 걸 모하러 확인해...... "
" 이건 내 육감인데 유경이가 너 좋아 하는 거 같애.......
오래전 부터 느꼈던 거야..... "
" 당연히 좋아하지 그럼 안좋아하냐? "
" 너 바보냐? 그거 말고, 남자로 말이야 "
" 에이 설마~ "
" 야 너 설마가 사람 잡는다...... "
그래, 설마야 제발 나 좀 잡아 다오........
" 그건 그렇게 모 애라고 ...... 완전히 오늘 손해보는 장사 했네....."
" 야 모가 니가 손해봐~! 내가 손해 본거지.... 나 같은 미인을.....
헉~~~ 사실 이쁜 편이었다. 비록 화장빨이지만.
" 누나......? "
" 왜? "
" 있잖아.... 누나 연하는 싫다고 그랬지....... "
" 그게 모........ ? "
" 그래서 말인데, 나중에 누나 시집, 명 길고, 돈 많은 사람한테 시집가라..... "
마지막 한마디를 위해..... 슬슬 일어 섰다.......
그리곤.......
" 나 다 때려치고 오늘 일로 평생 협박해서 먹고 살게.......
가슴 진짜 크드라......잊지마, 난 누나의 첫 남자니까. 캬캬캬 "
한마디를 던지고 재 빨리 도서관으로 튀었다.
" 야 너 거기 안서 너 잡히면 주거......... "
이것들에게 어떻게 복수를 하지.......
내내 그 생각 뿐이었다.
혜진이는 아직 안 갔는지 방에 불이 켜져 있었다.
혜진이 원룸은 학교가는 길에 있었다.
" 누나~~~~~ "
방문을 조용히 열었다.....
방에 혜진이가 없었다....
방바닥에 막 벗어 놓은 듯한 옷이 널려 있었다....
" 누구세요..... "
욕실에서 소리가 났다.......
이것이 겁도 없이 여자 혼자 살면서 방에 옷을 고스라니 벗어 놓고 욕실 들어
갔네 그려...... 잘 됐다..... 내내 어떻게 골려 줄까 생각을 했는데.....
" 누나 모가 그리 급했어...... "
" 성한이구나...... 무슨 소리야...... "
" 방바닥에 놓여 있는 이건 몰까......? 무슨 옷을 이렇게 많이 입었어...
이상하게 생긴것도 있네......."
" ...... 야..... 너 빨리 나가...... "
이제서야 생각이 났다보다......
" 싫어 내가 왜 나가...... "
" 야 나가..... 나 아무것도 안가지고 들어 왔단 말이야
조금만 밖에서 기다려.... "
" 한가지만 물어 보고 누나. 주동자가 누구야....... ?
둘만 내비두고 가자고 그런 사람.. "
" 누구긴 누구야 평소 너에게 수없이 당하는 수민이지......
야 가르쳐 줬으니까 빨리 나가....... "
" 근데 누나 공범도 죄인은 죄인이잖아......
나 안 나갈래....... 빨리 씻던데나 씻어....
근데 누나 어디 씻었었어.....? 키키 "
계속해서 장난을 쳤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당한 만큼 돌려주리라.
" 성한아 한번만 봐죠.......다시는 안그럴께......
응........ 야 너 모 먹고 싶냐..... 누나가 사줄께...... "
" 그래 봐줬다..... 나 눈감고 있을께 나와....... "
" 야아~~ "
갖은 협박을 다하더니 포기한 모양이었다. 아양이 섞인 목소리였다.....
순간 유경이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분명 혜진이는 알고 있을거다...... 어떻게 헤어졌는지.......
" 그럼 좋아 내 오늘일을 비밀로 해주는 대신 한가지 가르쳐 줘..... "
" 모 아는거면 가르쳐 줄께......."
" 유경이 왜 헤어진거야.......? "
" ......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
" 그래, 나 여기서 잔다....... "
" 하여튼 못 말린다니까...... 알았어 해 줄게......
그 나쁜 새끼가 양다리를 거친거야.....
야 됐지...... 빨리 나가...... 나 다 씻었어....."
더 이상 자세히 물을 필요가 없었다.......
" 그래 알았어 밖에서 기달릴께........ "
잠시후 혜진이가 나왔다.
" 와 섹시해 보이는데....... "
막 목욕하고 나서 그런지 상큼해 보였다.
" 아무튼 이건 아무도 못말린다니까......
그래 서진이랑 어떻게 됐어......"
" 원래 밤에는 잘 안 말려진다. 서진이누나 뭐....."
그때,
" 야 정성한 ~~~~~ "
그때, 뒤에서 누군가를 나를 부르며 달려 왔다.......
서진이 였다....
" 누나 나 먼저 갈께........ 나 걸리면 사망이거든...... "
" 후후 어련 하실라고....... "
잽싸게 튀었다.....
" 야 너 거기 안서....... "
나원참..... 난 도망가는 사람보고 너 거기 안서 그런 사람이 젤 한심하더라.
속이 허해, 시간을 보니 저녁때가 다 되어있었다.
시험때라, 학교 식당이 저녁 10시까지 열고 있어서, 식당에서 라면 한개와
비빔밥 하나를 후딱 해치우고 나서, 유경이를 위해 피로회복제를 하나 사가지고
도서실로 향했다. 물론 누나들꺼도 챙겼다.
하나만 챙기면, 유경이가 곤란할테니까.
도서실은 만땅 꽉 차있었다.
또 오늘도 메뚜기 신세을 면치 못할거 같았다.
혜진이와 서진이도 와 있었다. 일단 서진이에게 먼저 다가 갔다.
밥을 먹어서 그런지 공부 할 맘이 전혀 안생기고 해서 장난이나 한번
치려고 다가 갔다.
( 지가 이 도서관에서 어쩔겨 )
" 여보 ~~~ "
도서관용 목소리로 속삭였다.
" 응 자기 와써.... "
헉, 이건 도서관용 목소리가 아니였다.
헉~~ 이게 아닌데......
서진이 좌우 전후 시선이 나에게 다 집중되자, 얼굴이 확 달아 올랐다.
꼬였다. 내 실수 였다. 그 테이블은 다 서진이네 반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것이 아마 그걸 노렸던 것으로 추측된다.
오늘따라 모가 이렇게 꼬이냐......
더있다가 쪽팔림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재빨리 도망쳐서 유경이쪽으로 갔다.....
혜진이는 무신 목욕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엎드려 자고 있었다.
" 밥먹었어..... ? "
유경이의 어깨를 살짝 건드려 말했다.
" 응, 지금 온거야...... ?
" 커피라도 마실래....... ? "
" 방금 마셨는데...... "
종이 컵을 들어 올렸다.....
" 그럼 딴거 먹으러 가자..... "
" 너 공부가 안되는 모양이구나...... 그래 나가자.... 나도 답답했는데......"
음료수라도 마실까해서 학교 매점으로 향했다.
" 어 불이 꺼 졌네...... 우리 저기 가게로 가보자...... "
학교에서 분식집 까지는 한 200m 정도 떨어져 있었고, 길이 무지 외졌다.
50 m 쯤, 학교의 불빛들이 작아보이기 시작할때쯤 살며시 유경이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아무 말 없이 살짝 유경이 뿌리 쳤다.
다시 또 올렸다.
" 야아~ 너 왜 그래... 왜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의아해 하듯 물었다.
하하하
그냥 웃지요......
서진이 이것이 괜한 말을 해가지고는.......
흥, 좋아 하긴 몰 좋아해.....
시험이 끝나자 마자 그 다음 월요일은 내 인생에 있어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비참했던 때였다. 유경이는 그 멀대 와 한쌍이 되어, 과 축제에 나타났고,
나는 서진이에게 한달동안 맛사지를 해주기로 하고, 원래 있던 파트너를 제끼고
서진이의 파트너로 참석했다. 과가 과인지라, 항상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었던지라
종종 맛사지를 해주곤 했었다. 내 손에 길들어진 이상,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서진은
순순히 승락을 했다.
유경이가 그 남자와 간다는 정보를 입수, 도저히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
분명, 혜진이를 통한 그 멀대의 엄청난 로비가 있었으리라.
(네 이놈~ 멀대~! 기다려 내가 간다.)
더욱더 미치겠는건..... 그 날따라 유경이가 왜 이렇게 더 이뻐 보이는 걸까...
잘 차려 입은 정장에..... 살짝 웨이브를 준 머리 카락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거기다가 더 환장하겠는 건, 이 잡것 같은 무용과 것들이 축제장까지 들어가는데
왠 이상한 관문을 만들에 별에 별것을 다 시키는 것이다......
제 1 관문.
장미 꽃 팔기..... 한송이에 만원씩이나 하는 꽃을 판다.....
그 멀대 놈은 열송이나 샀다......
여자는 물질에 약하단 말을 어디서 주서 들었나보다.
나도 뭐, 예의상 한송이.
제 2 관문.
둘이 끌어 안고, 훌라우프(?) 3번 돌리기......
멀대가 유경이를 확 끌어 안았다. 나 미치는 줄 알았다.
또 어디서 주서 들었나보다. 여자는 터프함에 끌린다는.........
나는 나의 무식한 힘으로 서진이와 가까게 그냥 붙은 다음 양팔로 훌라우프를 잡고
팔힘으로 5바퀴를 돌렸다.
이 관문을 지휘하고 있던 것들이 무지 황당해 했다.
제 3 관문.
남자가 립스틱 바르고
여자는 껌도 아닌 그렇다고 빼빼로도 아닌,
그 작디 작은 커피나를 물고, 남자 가 받아 먹는 것.....
유경이가 계속 빼도, 멀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멀대가 립스틱을 자기 입술에 발랐다.
그리고, 마지 못해 유경이도 커피나를 물었다.
나 미쳤다..........
분명 미친게 분명하다.
" 안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