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6개월차 31살 주부입니다.
지금은 마음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이지만 이해하려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톡에 글을 남겨봅니다.
결혼전 남편은 어머님께 한달에 백만원씩, 결혼1년전부턴 백오십씩 드렸다합니다.
본인이 업무때문에 은행에 갈수없으니 대신 은행에 넣어달라고,,,,
지금 대기업 대리2년차이니,,6년넘게 근무한줄 압니다..
대기업이니 월급이 꽤 되는데,,그외 나머지돈은 본인이 관리하면서 패밀리카드 결제,
용돈 등 집에 적지않은 도움을 준걸로 압니다..
물론 6년이란 기간동안 어머님이 암에 걸리셨고(수술하셨고 지금은 회복하셨습니다),,
아버님이 산재로 갑자기 돌아가셨고,,돈쓸일이 많은것도 압니다..
하지만 상견례전,,어머님은. 저와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지방이지만 물가가 비싼지역이라전세를 얻으려면 1억 2천정도 필요하다고 신랑이 이야기한 모양이였습니다)
전세를 얻으려면 대출을 조금 받아야하는데,,
대출을 받느니 사택에서 사는게 어떠냐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신랑이 준 돈은 여차저차해서 솔직히 많이썼다..하지만 내가 다 줄꺼다..
속으로 신랑이 모아놓돈은 다 썻고 산재로 받은돈을 주시려나보다 했습니다.
실은 저는 그전부터 사택에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친구들은 사택에 살면 절대 돈못모은다고 했지만,,
남편 또한 부족함없이 살던 딸이
기죽고 좁은 집에 사는 모습일 장인,장모께 보여줄수없다면서
극구 전세 얻기를 고집했지만,,2천정도 대출받을빠엔,,
신랑이 모아놓았던 돈 2금융권에 넣어놓고(그땐 금리가 7.4%정도 되었습니다.),,
2년 모아서 집을 사자고했습니다..
그러면 대출이자도 낼 필요도없고,,
전세를 얻으면 그자리 그대로지만
은행에 넣어놓으면 이자도 나오고,
젊어서 좁은집에 살아보고 고생도 해보자고 나는 괜찮다며 신랑을 다독였습니다.
이미 저는 결정을 내린 상태였기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버님 목숨값이지만 신랑이 모아놓은 돈을 받는거라 생각하고,,
부모님 손 안벌리고 가는거니깐 우리가 참 기특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친정부보님...번듯한 아파트 장만하고 결혼하는 친구 딸을 보면서 우리 딸은?
그럴법도 하였지만.
오히려 젊어서 고생하라고 힘도 주시고 막내사위라고 정말 예뻐해주십니다..
신혼여행후 적은 돈이나마 주실줄알았습니다.
좁은집에 혼수만 천만원정도 채웠고, 예단비 천만원 보냈습니다.
친정부모님께 미안해서라도 당연히 주실줄알았습니다..
그런데 한달지나도 말이 없습니다..돈타령하는 내가 치사하게 보일까봐,,
2달후에 신랑에게 말을 흘렸더니 어머님랑 이야기했나봅니다.
당신 아들 방 얻을 돈을 이모님께 빌려주었다 합니다.
사정이 너무 급해서 빌려주었다 합니다.
어머님 마음 약하시고,,아무리 사정이 급한건 알겠지만,,
당신 아들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빌려주었다 합니다.
1년 안에 주신다고 하셨답니다..
일이천도 아니고 그 많은 돈을 1년안에 장만할수있나요?
아무리 머리속으로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어머님은 어머님 동생이고 핏줄이지만 저는 아무런 관계 아니지않습니까?
마음 약한 신랑은 우리가 당장 필요없으니 그랬겠지..합니다..
못받으면 어쩌냔 저의 말에,, 넌 왜 항상 부정적이니?합니다..
처음엔 너희만 잘살면되지,,하더니..용돈 운운하시는것도 정말 이해가 안되고,,
보통 시댁에 삼십정도 들어갑니다..결혼해보니 일이십 정말 크더군요..
차라리 대출받아서 전세를 얻을껄 하고 후회를 해보지만,,이미 지난일이니,
네..둘이 맞벌이하면 금방이고 집도 살수있습니다..하지만 이제 아기도 낳아야하고,
몇년간은 신랑 혼자 벌어 생활해야합니다..
그렇다고 남편을 닥달해봤자 어머님이 어쩌시질않는데, , 부부사이만 나빠질까..
한두번 흘려서 이야기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 급한데,,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기대시는 시어머님이 이해가 안되고,,
어른무서운지 모르고,,가족모임에 매일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타나는 도련님도
이해가 안되고,,집에 어머님,저,형이있는데 방문닫고 반바지 갈아입고
자는 도련님 여자친구도 이해가 안됩니다..
어디가자,,는 기본이고,,몇일전엔 이제 대놓고 축의금 운운하면서 돈을 달라고 합니다..
신랑앞으로 들어온 축의금도 주시지 않으셨으면서 말입니다..
이제 일어서기도 바쁜 우린데 말입니다..
남편이 잘라서 말하긴했지만 며느리입장에선 신경쓰이는게 당연지산데말입니다..
경제적으로 기대는거 말고는 시어머님께 불만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그부부분을 제일 크게 생각하는지라..
솔직히 너무 싫습니다..시댁에 가기싫습니다...너무너무 친정과 비교가 됩니다..
너무너무 못된생각이지만 시댁이 없었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몇일전에도 아버님 산소에 가는데 너무 죄짓는 기분이라..
내가 너무 못된거라고 싫어하지말자고 다짐해도 너무 싫습니다..
남편은 정말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모를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