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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존심+잘난척을 표현하는 여자애 궁금합니다

호빵 |2009.05.12 18:23
조회 258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연애상담이라기보다는 여자애가 왜이러는지 궁금한데..
 
 한 여자애를 학교 동아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예의바르고 털털한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능력도 좋은데 겸손하기까지했죠
(사실 지금도그렇지만 이성인지 친구로선지 햇갈리는..)

연합동아리가 워낙 큰지라 .. 제가 용기내서 먼저 인사하며

다가갔고 최선을 다해 대접해주고 연락처 주고 받고 알게되었죠.

대화는 서로 겸손멘트하면서 상대를 높여주는 정중한 관계였죠~

그렇지만 남녀관계특성상 애매하다가 결국 제가 편한친구로

지내기로 마음먹고  친구로서 대한다는걸 !!은근슬쩍!! 알리고 그렇게대했죠..

여자애도 눈치채고 흔쾌히 응했다고 생각되었죠..

그러고서 그후에 둘이 대학로에서 밥먹고 그랬죠...특별히 심하게 이상한건 없었습니다..

 

근데 그 후로 여자애가 한가지 이상해진게 있습니다.

예전에 겸손하던 그녀가 

제 앞에서 제가 민망할정도로 자존심을 무지 세우더라고요..


사실 여자애 고딩때부터 공부도 잘해서 떡하니 대학왔고 
얼굴도 꽤 예뻐서  '엄친딸'에 근접한 수준인데 누구한테
열등감이나 경쟁감 느낄만한 애는 절대 아니거든요,
대학생들끼리 이런얘기까지 모하지만 집안은 비슷한 수준이고요..
 특히  저를 상대로 소위 꿀릴것없는애인데 말이죠.. 


그런데도 굉장히 예의바르고 털털했던애가(지금 완전히 변한건아니지만)
제 앞에서 이상할정도로 특이한 자존심을 세웁니다.


예를 들자면


예1)  제가 운좋게 경쟁뚫고 좋은알바자리 구한적있는데.. 
'휴 어렵게 이 알바 구했다..치열했는데..운이 좋았어'
주위에 이러고 말하고다니면  보통 '우와' 'ㅊㅋㅊㅋ짱!' 이게 일반적인데
오히려 여자애는 :  '나는 과외 몇개 했는데..월 180은 기본으로 벌긴해도..(물어보지도 않은 자기이야기..) 
                알바는 생각해보고~주절주절'

그럼 저는 '너 대단하다..과외 1개 들어오기도 힘든데...' 이렇게 띄워주어도...    
이런식으로 ㅊㅋ라는 뉘앙스는 전혀없고 대놓고 무시하지도않은 깨림직한 반응을 보이고요..;;;


예2)  제가 나름열심히해서 높진않지만  학점 x을 맞았는데요..
   
   '학점쥐약인 내가 남들보기 높진않지만 x 받았네 헤헤'
보통 주위반응은  '꽤 받았네?오~~'  'ㅊㅋㅊㅋ짱!'  이게 일반적인데..
여자애는 :   '몇점이라고? (훗~하는 미소)  최소 y점은 받아야 자랑하고다니는거 아닌가?'
여자애도 학점 저보다 좀 높은 정도입니다.. 근데 저에게..
.... 학점 스트레스 받는거 알면서 이런 반응보이고요;;; 


예3)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운동이 농구입니다. 그런말은 안했는데
언젠가 얘가  저에게  '너도 농구 좋아해?' 라고 뜬금없이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물만난 고기처럼 좋아하면서
 '어~ 정말 미쳤었지~ 한때 중학교때부터 팀도 조직하려고~' 라고 말하는데
말 자르며..
 그녀 : ' 죽마고우인 남자애있는데 걔가 농구 진짜 매니아거든..
           그래서 그런지 프로선수 사인공도 콜렉션하고..역시 잘사니..'

전 중간 중간 나도 좋아하는건 뒤지지않는다고 말했지만 제 말듣지도 않고 뜬금없이 자기 친구
그것도 왠 갑자기  지 아는 남자애 자랑만 묻지도 않았는데 주구장창하더라고요..
더 웃긴건 여자애는 농구에는 전혀 관심없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여자애는 연애경험 1번있고  저도 1번 있었죠.
여자애가 도서관을 좋아하는  연상 공부벌레 남자를 사귀어서
전이나 지금이나 데이트스타일도 친구같은 편한 관계라고 하곤하고요..
저는 평균적인 연인보다 아주약간 극성인정도의 왕비대접원하는 연하여자를 사귀었습니다.

문제는 과거 연애사 얘기하다가 터졌습니다.

그녀 : '너네 극성커플은 어휴 말들으니 소름돋네'  난 내가 사귄스타일인 편한 그런관계의 연애가 좋은거같해
저 : (예전 제 연애스타일 비하하니 당황했지만)  그렇구나!
그녀 : '하긴 니가 원래 자상하게 잘하니깐 그랬겠지~'
저 : 아 ^^; 너는 왜 여태 왕비대접 못받은거야?
  (참고로 이건 못받아서 내가 놀린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너처럼 괜찮은 여자애가 그런 대접 못받은게 의외다 라는 뉘앙스였습니다)

그녀 : 뭐?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되니? 지금 나 동정받는거야?
저 : 아니 그런뜻아닌거 알자나;;
그녀 : 너가 솔직히 오바스럽게 하는거지 예전 남자애들한테 내가 대접못받은거
 아니거든?  말나왔으니 말인데 니가 지금도 하두 오바스럽게 잘하니깐
 나도 (니가 나에게 흑심있는줄) 오해했었어. 암튼 니가 오바스러운거 뿐이야
저 : ... 

그리고 몇일후에  습니다.  당시 과축제였기때문에 호빵이 많이 남았는데 마침
동아리 모임 후 끝나고 가는길에 그녀에게 호빵을 건냈죠. 그런데;;;

그녀 : 이거 또 오바스러운 행동인건 알지?
저 : --;;;
그녀 : 예전엔 날 동정받는 사람 취급하더니  니 스스로 행동이 오바인건 알지?

 

호빵줬다가 날벼락 맞은 것도 충격인데 사소한거 하나까지 기억하는 그녀..
갑자기  왜 저한테 이러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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