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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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날 뻔했네. 술만 퍼먹었다 하면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오토바이 타는 날이다.
이 설싸라는게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다가 갑자기
뒷통수를 치는 특징이 있다.
그러니 끈났다 싶어도 한참 더 앉아 있으야 한다.
신문이나 찬찬히 읽어 보자.
늦어도 변소 갔다 왔다는데 박이사 지넘도 디랄 떨 수 없겠지.
메~롱...
"제1회 가족사랑마라톤대회"
마라톤대회라꼬. 10키로 단일 종목. 이거 한번 나가 볼까.
10키로 정도야 기어가도 못 가겠나.
군에서 완전군장 100키로 행군도 했는데...
(다음편은 재미 없을꺼 같다. 자라 이제 밑천 떨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뚜비 껀티뉴 .....
군대서 100키로 완전군장으로 뛰었봤다. 자라 니가 진짜로?
공개수배. 방우출신임에도 현역을 사칭하면서 간호사를 비롯
수십명의 아가씨들을 결혼하자 사기친 희대의 대물(?)
"원조자라"를 공개수배...합니다.
아, 이 야그가 아니네.
자라는 이날 이때까지 여자에게 당하고만 살았지 사기 한번 친적 없음다.
난 사실 현역으로 군대 안갔다.
여기서 중요한건 못간게 아니고 안갔다는 거다. 왜냐?
난 현역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나를 방우로 차출했기 때문이다.
방우도 차출하냐고? 그건 나라 일이라서 나도 정확히 잘 모르지만
하여간 방우들의 기강확립과
전투력 증강을 위해 나만한 사람이 없다하여 차출 당했다.
첨 배치 받은 곳이 PX다. 소위 말하는 빵파는 방우다.
이기 무슨 방우들의 기강확립과 전투력 증강을 위한 거냐구.
모르는 소리마라.
px에 빵 묵으로 오는 넘들 줄 세우면서 기강확립하고
빵 마니 묵으면 훈련 잘 받잖아.
근데 이 빵방우도 6개월을 못채우고 난 다른데로 쫒겨 났다. 왜냐고.
당시 PX에서 파는 맥주 한병이 150원 - 시내 가게에서는 550원.
그러니 내가 그냥 있었겠나.
목마른 자라, 물 마시듯이 세빙 묵어도 시내 한빙값이 안되었다.
졸라 먹었다. 먹고 또 먹었다.
그러니 한달에 한번씩 결산을 하면 매번 10만원 넘게 빵구가 났다.
80년대초 당시 10만원이면 송아지가 한마리 값
(아닌가, 하여간 잘 모르겠다만).
아들 빚(?)에 쪼들린 우리 영감님.
결국 돈 20만원 똥싸계 뇌물먹여 나를 행정병으로 빼냈다.
"아부지, 진작에 그 돈 한참에 썼으면 민방우로 아예 군대 안갔지.
돈을 쓸땐 팍팍 써야..."
퍽, 퍼벅. 퍽!... 한마디 거들다 디지도록 맞았다.
앗, 그러고 보니 이거 병풍사건이네...
하여간 빵 팔다가 빛에 쫓겨 행정 본 방우 넘이 무슨 훈련을 받았겠나.
10키로는커녕 구보한번 안했다.
그런데 내가 10키로 마라톤에 참가를 하겠다.
그것도 똥 누다가 뻘떡 일어나...생각한다는게.
"머시라, 당신이 시방 10키로 말톤에 나가겠다꼬"
"그려. 왜..."
"아니 이 양반이 지금 용가리가 꿈틀된다고 미꾸라지까정 움쩍 거려야?"
"뭐시라, 미꾸라지. 이 예편네가 하늘같은 남편 알기를 거시기 때만큼도
취급 안해 부러네"
(아, 이건 얼마전에 써먹은 표현이지.
배운기 짧아 언어구사력이 쪼까 떨어진께 이해들 하셔)
"그기 아이고 당신이 언제 뛰어 보기나 했냐고.
요즘 소나 개나 다 뛰니까 하는 소리지"
"얼씨구. 이젠 뭐 소나 개..."
"에이, 왜 자꾸 말이 옆으로 새나.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나는 그냥 당신이 갑자기 뛴다니 겁시나서 하는 소리지"
"더럽다, 치와삐라. 지가 쪼매 뛴다고 남편을 동네 개 취급도 안해요"
"그게 아니라는데 또 성질내고 디랄이네"
포장마차 가서 두꺼비 두마리 때려 잡았다.
안주로는 꼼장어 고추장 팍팍 무쳐 연탄불에 구워 달랬다.
이놈도 장어는 장어네.
학교 다닐 때 묵고 오랜만이다. 하지만 맛이 예전 같찮다.
이 주디이도 참으로 간사한 놈 아닌가.
선운사 풍천장어를 백마리 까먹은 입인데 꼼장어가 어디 맛있겠나.
두빙 먹으니 쪼까 취기가 오른다. 아직 10시도 안됐네.
집에 들어 가기도 그렇코, 머하지.
노래방이나 갈께. 혼자서. 혼자서 가면 뻘쯤 하잖나.
머 어때. 가서 노래방 도우미 아지매 한명 부르지머.
체육복 바람으로 나와 돈이 모자라겠는데...
"사노라면 언젠가는 발으은날도 오게찌이이~~
흐린날또 날이 세이면 해가 뜨이지 안터어어냐~~~"
"이 뿡진 시상을 만나으니 너의 히망이 무어이냐아아~~
부기와 영화를 누우려으니 히이망이 조오칼까~"
술기운에 열나 노래 뽑고 현관문을 '쾅'하고 닫았는데도 아무도 나와 보는이 없다.
"어 쭈구리. 댓빵이 왔는데도 아무도 안 나온다. 집구석이 엉망이네.
기강확립을 한번 해봐"
아이구, 참자. 방우야 - 그것도 빵방우가 무신 기강확립이냐.
에고, 발딱고 잠이나 자자. 거시에 때만큼도 안되는 내 신세. 와이리 사노...
샤워나 하면서 오랜만에 거시기에 때 끼였는지 그거나 한번 볼까나.
불꺼진 방안에 무신 보름달이 떳나. 아님 얼굴에 밀가루 반죽을 하셨남.
마누라가 얼굴 허옇게 하고는 죽은 듯이 자고 있다.
아따 분위기 거시기 하네여.으, 무셔라...
음마야! 이, 이기 머여. 이 사람이 참말로 죽은거 아닌가벼.
먼 소리냐구요. 아 글씨 이 여자가 시체처럼 아무 것도 안 입고
자더라 이겁니다. 염하려나?
그라고 금방 샤워를 했는지 몸이 서늘하다.
'이 여자가 왜 이러지. 알몸으로 자는 뇨자가 아닌디...
잠버릇이 바꿨나?'
두구의 시체가 있습니다. 두팔, 두다리 쪽 펴고 숨도 안쉬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안 쉴꺼냐고요?
낸들 압니까. 저 뇨자가 기냥 자면 난 숨쉬는 거고
저러다 강시처럼 벌떡 일어나면 무신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거죠.
마누라가 강시처럼 벌떡 일어 났으면 좋켔다구요? 왜 좋은데여?
애들 멕일 수면제를 자기가 잘못 먹었는지 진짜로 죽은 듯이 잤디다.
저도 잠이 무자게 쏱아져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난 술만 취하면 잡니다. 양귀비가 옆에서 홀딱쇼를 해도 모르고 잡니다.
그러다보니 어떨땐 술을 왜 먹나 싶죠.
술빨이 오르면 마누라도 건들여 보고 나이트 가서 작업도
하고 이래야 되는데 처먹었다 하면 그대로 고꾸라져 자빠지니...
새벽에 요강이 터질꺼 같아 잠을 깼다.
두꺼비 두마리가 알을 깟는지 아랫배가 빵빵하다. 윽...!
변기통을 열자마자 팔당댐 방수하듯 쏱아진다. '아이구, 살았네'
고만 그쳐라. 죨라 나오네. 하도 오래 서 있었더니 빈혈이 난다.
오줌 누다가 빈혈로 자빠지면 이건 또 무슨 견망신이냐.
벼루빡을 집고 억지로 서 있는데도 계속 줄줄줄 나온다. 병 아닌가.
그건 아인거 같고 그럼...
오줌빨이 쎄졌다. 장어 효과? 술도 그동안 복분자만 먹었었는데.
그려, 이제야 이놈이 약값을 하는구나.
"봐라, 자나?"
아무 반응이 없다.
"거시기 자냐니까..."
진짜 자는갑다. 자는 뇨자 건드리니까 그것도 재미 있다.
이불을 슬쩍 걷었다.
아 둘 낳고 살았도 사실 눈 버이 뜨고 뇨자 맨살 쳐다 보기는 첨이네.
(아참, 얼마전에 에어로빅 원장님꺼 봤구나.
주변에 여자가 하도 많으니...퍽! 맞아도 싸다)
그것도 불 헌하게 켜놓고 쳐다 보기는 살아생전 첨이다.
자기집 부뚜막 이쁜줄 모른다고 남의 여자는 다 이쁘고
지 마누란 이쁜줄 모르는거 하고 같구나.
"어, 몸매 괜찮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아즉 쓸만...하네 ㅎㅎ"
흐미 거시기에 풀도 참말로 많으네. 침발라 세갈래로 묶어도 되겠다.
정글숲을 지나서 가자~~~ 손으로 풀섶을 싹 제켜 보려는 순간,
퍽... 억! 아이구 명치야. 이거 제대로 맞았다.
"쾍...쾌에에엑...!"
"엄마야아아... 이기..이기 먼 일이데여. 보이소, 김밤새씨.
시방 뭐하십니까. 김밤 새고 있능교"
"이 사람아 때리면 때린다 케야지, 갑자기 그카면 우야노.
아이고 내 죽겠네"
"당신 변태가?"
"변태라니, 무신 말을 그따우로 하노"
"그 따우라고라. 그라면 이기 변태 아니면 머가 변탠데..."
옹달샘 물한모금 못 퍼먹고 졸지에 난 변태자로 추락했다. 에이, 찝집...
뚜비 껀티뉴
조타, 나 혼자라도 간다.
에이 마누라를 한 두명 더 델고 살면 안될까...
그래야 자기들 끼리 선의(?)의 경쟁도 하면서 하늘을 우러러
저 남자에게 잘해야지 다짐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땅따먹기도 잘할텐데...
무슨 소리냐고. 이해 안되면 알려고 하지마.
자우간 남자 넘들에게는 좋은 이야기니까.
"야, 장어 너 나랑 마라톤 나가자"
"행님, 시방 모라 켔는교"
"마라톤 가자켔다, 왜"
"갑자기 마라톤은 무신 마라톤인교. 뜨신밥 묵고 그리 할 일 없는교"
"이 시끼가 꼭 말을 해도 디랄같이 한다니까. 그기 꼭 할 일 없어야 하는기가"
하긴 조 간신나라 충신같은 넘을 붙들고 말하는 나도 속없지...
"행님요...밥 묵고 힘 씰 일이 얼매나 많은디 거그에 다리 힘을 쓴다요.
요즘 마누라한테 일수도 못 찍어 밥도 못먹고 사는디..."
"에라이, 나가 뒤져라. 하여간 조디이만 들석 거렸다하면 껄덕대는 이야기니..."
같이 간다카면 퇴근때 두꺼비 두빙 사줄라켔는데 망할 놈의 시끼...
에이, 술묵지 말고 오랜만에 헬스장에나 가자.
다리 근력도 키울겸 그러고 보니 원장님 얼굴 본지도 오래된네...
아참, 그리고 지난번에 원장님하고의 일도 궁굼하긴 한데...
좀 그렇네. 가기가.
그래도 우짜겠노. 가봐야지...
아직 이른 시간인지 헬스장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몇 없다.
에어로빅도 7시반에 마지막 수업이 있어선지 여자들도 보이질 않는다.
원장도 보이질 않는다. 잘됐다. 편하게 운동이나 하자.
런닝머신에 올라가 7키로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복식호흡을 하면서 거리를 늘려 나갔다.
몸에 서서히 땀이 배어 나온다. 티셔츠에도 땀이 적어 번진다.
그때 문이 열리며 원장이 들어 온다.
거울 뒤에서 그냥 까딱 고개만 숙이고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왜 그러지. 진짜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뒤를 쳐다 보다가 런닝머신 뒤로 자빠졌다.
'우당탕탕' -
"윽~~~" 운동하던 사람들이 "김형, 괜찮수. 다친덴 없고..."
주변에 몰려 왔다.
그제야 원장도 무슨 일인가 안에서 나왔다....
"팔목을 조금 삐걱한거 같네여..."
"안으로 들어 가세요. 에어파스가 있으니 우선 그거라도 좀 바르게요"
"괜찮심니더..."
"들어 오시라니까요"
들어 오랜다. 들어 오라는데 들어 가야지...내가 무슨 힘이 있나.
"팔 이리 내미세요"
내 미란다. 내 미라는데 내 밀어야지... 내가 무슨 힘이 있나.
'치이치 칙~~'
에어파스를 뿌리면서도 나에게 눈 한번 안준다.
"우쒸...왜 그러지...말을 해야 알지"
"좀 어떠세요"
"저, 제가 모 잘못한거 있습니껴?"
"아뇨. 김차장님이 제한테 뭘 잘못한거 있으세요"
"그게 아니고...제가 잘몰라서어..."
"그러세요. 그럼 됐어요. 다 큰 어른께 제가 뭘 가르켜 드리겠어요..."
이건 분명 뼈 있는 이야기다. 모야 이거...환장하겠네...
장이 뒤집어 지는게 환장하는거다. 마구 장이 뒤집어 질려고 한다.
나, 장이 뒤집어져 응급실 두번 실려 간 놈이다.
물론 술때매 그랬지만
여자때매 장 뒤집어지면 이거 또 골 드림치는 일 아닌가.
"원장님, 그러지 마시고..."
"멀 그러지 마요. 김차장님 잘못 하신거 없어요. 제가 미친 뇬이지"
헉...아니 어찌 저런 말을...저 이쁜, 앵두 찜쪄 먹을 입에서...
미친뇬이라니...내가 잘못을 해도 무자게 크게 잘못했는 갑다.
"사람들 눈도 있고 하니 그만 나가세요..."
이야 이거이 미치겠네.
그날 분위기로 봐서는 나를 이리 박절히 대할 사람이 아닌데
이젠 문전박대네. 나가래...나가라면 나가야지 내가 무신 힘이 있나...
나와서 운동이 제대로 되겠나.
역기고 지랄이고 다 팽개치고 밖으로 나왔다.
집에 갔냐고. 니 같으면 갔겠나. 안 간다꼬. 그럼?
술 처먹는다꼬... 당근이지.
헬스장이 보이는 건너편 주막에 홀로 앉아 양재기에
동동주 받아 놓고 퍼먹기 시작했다.
한되 두되...변소깐을 왔다갔다 먹고 빼고, 빼고 먹고...
11시, 헬스장에 불이 꺼졌다.
오늘도 원장이 뒷정리를 한듯 홀로 나온다.
주막 아지매가 붙잡는 옷고름도 마다하고 튀어 나왔다.
주차장으로 걸어 가는 원장의 뒷모습이 저기 보인다.
"저...원장님요. 조까 저 좀 보입시더"
원장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화들짝 놀란다.
"왜 그러세요. 저한테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예...있지요"
"그러세요 그럼 낼 날 밝을때 하세요. 많이 취하셨네요'
낼 날 밝을때 맨 정신에 하라고요? 내가 돌았나요.
기럼 술을 모할라꼬 처먹었게여.
술 기운에 야그하려고 이 시간까지 묵었는데 말이쥬.
차문을 여는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에고, 손목도 우짜 이리 가늘꼬...
또 매끄럽기는 대리석에 참기름 발라 논거 같다.
이 순간에도 배곱밑에 놈은 그새 받들어 총! 자세다.
뚜비 컨티뉴...
"사람들이 봐요. 왜 이러세요"
"보라카이소...내가 머 죄 졌능교"
"그럼..손 놓으시고, 차 타세요"
차 타란다. 타라면 타야지 내가 무슨 힘이 있나...
어디로 가자고 해야 하나,
핸들 잡은 사람이 알아서 가겠지 싶어 가만 있었다.
앞만 쳐다 보고 가려니 답답하기도 하고 어색해 죽겠다.
그렀타고 슬쩍 원장 얼굴을 훔쳐보니 말 부칠 분위기도 아니다.
이거 내가 괜한 객기 부리는건 아닌지...
"김차장님, 내리세요"
이런, 그새 잠깐 잠을 잤나보다.
"어...여기가 어디세요"
어딘지 잘 모르겠다. 산속 어디 유원지 같은데...어디지.
새우눈을 비벼 뜨자...어머나, 이거이 머시여...
"워...워어장님...여기가 어디래요"
"왜요. 겁나세요"
"아니 겁시라기 보다는..."
"겁 안나면 따라 오세요"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갑자기 왜 이리로 왔지...
"모텔 - 뼈와 살이 타는 밤. 물침대.옥침대.황토침대.러브체어 완비..."
주차장에 내리자 번호판을 가린 차량들이 여러대 엎어져 있다.
원장님께서 씩씩하게 앞장서고
난 복날 개 끌려가 듯 그 뒤를 쫄쫄 따라갔다.
특실 2만5천원. 일반실 2만원. 맥주 3천원등등이 적힌 카운터,
"주무시고 갈꺼 아니죠"
저 도그(Dog. 개)시끼. 자고 갈꺼 아닌거 뻔히 알면서도 꼭 문는다.
"어...쉬었다 갈꺼고 특실로 조"
무슨 조폭마누라 같다. 기냥 반말이다.
키를 받아 들더니 고개숙인 나에게 따라 오라는 턱짓을 한다...
이거 분위기 완죤 역전이다.
"이거 아닌데 하면서도 이거 왠 떡이래유~~" 솔직히 이런 맘이다.
하지만 남녀 관계라는게 그렇잖아.
줄듯줄듯해야 먹겠다고 싸우고 디랄떨고 모 그런거 아닌가.
근데 훌러당 벗어 제키고 니 묵고 싶어했제.
오늘 니 맘대로 묵어봐라.
여자가 만일 그래 나온다면 니 묵고 싶겠나.
안 묵고 싶제. 그래 그기 남녀 사인기라.
고무줄처럼 땡겼다 늘렸다카면서
싸우고 찌지고 뽁고 좀 조라 못준다 그러다가
결국 묵었때의 짜릿함,성취감,정복감,희열,쾌감,올가즘...
뭐 이런 것들이 사이다 묵고 올라오는 트림처럼 싸한 맛, 그런 거다.
어디선가 옷벗는 여인네의 바스락거리는 소리...
이런게 남자들의 욕망을 더 이르킨다 이말이다.
근데, 근데 나의 원장님게서는 이런 것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시방 모텔로 나를 납치해 왔다.
출장가서 자본 모텔과는 좀 다르다.
아, 이기 소위 말하는 러브호텔이구먼.
우짜됐던 간에 방 분위기는 하나는 죽인다, 야...
목욕탕이 반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샤워하는게 다 보이겠다.
그라고 저건 또 머여...
러브체어, 저게 모에 쓰는 물건인고.
친절도 해라. 안 써 본 넘들을 위해 약20여가지의 사용법도 그림으로 그려 놓았네.
지랄, 두서너개만 하다가도 총 내려 놓겠네...
어버치고 메치고 다리를 어깨에 걸고 등어리에 걸치고
별 요상헌 그림들이 화토장처럼 어지럽다.
오늘 저거 실습 다하다간 날밤 새고도 모자라겠는디...
장어를 더 먹을꺼 그랬나.
"앉으세요"
앉으란다. 원장님은 전혀 이런 분위기를 낯설어 하지 않는다. 그럼 출입이 잦았나?
"오해 하지 마세요. 제가 김차장님께 딴 맘 있어 이리 오자한건 아니니까"
"아입니더. 지는마 그런 생각 한적 없습니더"
도둑넘의 시끼. 생각한 적 없다고.
속으로 원장하고 잠자리한 것만해도 꼴백번은 더 했겠다.
안했다꼬...밑을 쳐다 봐라 이넘아.
지금도 받들어 총!하고 있는 저 놈이 불쌍하지도 않냐?
준다글때 암 소리말고 먹어라.
설싸 걱정때매 초장 똥쌍피 안처먹으면 화토 치지 말아야지.
싸더라도 먹어라.
싼거 다음판에 똥광으로 먹으면 피한장씩 받고 판서리에 또 한장씩.
그럼 광박에 피박...고고...쓰리고 부르고 똥석장 따블...
이기, 바로 대박 아이가?
자...자. 바로 작업 들어 가라. 머 다 큰 어른들이 잔머리 쓰고 그러니...
원장님이야 당근 딴 맘 없다카지만 왜 이런 모텔에 바로 왔겠냐.
선수는 선수 알아 본다 안켔나. 앞전에도 한번 실수했잖아...
말이 필요없다. 바로 뼈와 살에 불 붙여라.
그 기름으로 방안을 밝혀라. 불 켤꺼도 없다.
어둠을 틈타 에라이 모르겠다...그대로 원장님을 침대에 밀쳐 눕혔다.
아, 또 한번 나를 미치게 하는 그녀의 냄시...복숭아...
내 입에 부딪치는 복숭아 같은 그녀의 두볼...
그리고 그 아래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 물침대 필요 없다.
물침대 능가하는 그녀의 가슴에 그냥 죽고잡다.
그리고 그리고 그 아래 또 느껴지는 그녀의 작은 두덩...옹달샘...
"원장님요, 내가 잘못했슴더...그치만 오늘은 원장님 그냥 못 보내 드립니다...헉..."
헉,..... 소리 두번 나기도 전에
난 엄청난 충격에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아이고, 이기 우짜된거 아이가. 아무래도 붕어알이 터진거 같다.
얼얼한기 아니고 알알하다.
안되는데...아직은 붕어알이 터지면...
그것도 밖에서 알 터져 집에 가면 난 마누라한테 열나게 또 터진다.
터진 붕어알 완죤히 도루묵처럼 뭉개질 수도 있다.
침대모서리에 꾸개져 붕어알을 두 손으로 감싸지고 가만히 있었다.
내가 아프다 소리 안하니 원장님은 내 붕어알 상태를 모르는 것같다.
근데 무자게 아프다...우쒸...
난 매번 이러냐...하도 아파 말도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