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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하던 중 재밌었던 사건.

쥬비 |2009.05.14 13:16
조회 1,495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안웃긴 리플만 달고 있는 한 남자입니다.

 

요즘 알바나 직장에서의 해프닝이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전에 올렸다가 무참히 묻힌 글을 다시 올립니다.

 

특정 상표나 업체명에는 나름대로 처리를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2년 1월.

 

저는 코엑스몰 중간에 지금은 파헹크로와헹 앞에 있는 세븐일헹헹에서 알바를 하고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옆에 쥴리훙헹 이라는 나이트가 있었고 아주 손님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날따라 원래 8시까지 아르바이트였지만 야간에 들어올 물품이 많다고 해서

 

12시까지 수당을 더 받기러 하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손님 없는 틈을 타서 컵라면도 먹고 하며 정말 보람찬 땀을 흘리고 있었죠.

 

11시 30분쯤..

 

이미 코엑스에 다른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저희는 야간 물품을 받느라 정신없던 도중 한 아리따운 여자분이

 

쥴리헹헹에서 나오신듯 한 차림으로

 

저희 편의점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한동안 담배 매대를 쳐다보더니, 소주 두병정도 마셨을 때의 말투로

 

"저기 그 담배 하나 주세요 그..아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그.."

 

무슨 담배를 찾는지 궁금해서

 

"어떤 담배 말씀이신가요?"

 

그러자 그 여자..

 

"그...아..

 

세븐일레븐 한갑 주세요."

 

 

 

순간 모두의 시선은 고정.

 

저는 할말을 잃고

 

생각했습니다.

 

' 이 여자가 지금 마일드헹헹이랑 헷갈린거겠지.

 

아니야 혹시 가게를 팔으라는건가..?'

 

어떻게 대답하지 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데

 

옆에 구세주같이 나타난 같이 알바하던 누나가 적막을 깼습니다.

 

"저희 외국담배 안파는데요."

 

이런 젠장. 이 누나는 머리속에 필터가 있어서 자연스레 '마일드 헹헹'으로 필터링을

 

한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너무도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자분은 거기서 진짜 때린데 또때리는 발언을..

 

"아..그럼 '리즌' 한갑 주세요."

 

제가 정말 라이손, 래손 다들어 봤지만 정말 리즌이라니..왜 갑자기 이유를 묻는건지..

 

휴. 그때 그 여자분 결국엔 리즌을 한갑 사시고 거침없이 쥴리헹헹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써놓고 나니 정말 안웃기네요. ㅠ

 

그때 그 누나 뭐하고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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