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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라고만 하네요...

어리버리 |2004.05.08 14:58
조회 2,125 |추천 0

에휴......이야기가 너무나 길어질듯 싶네요..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동거한지 1년이 넘어 올 8월이면 2년을 찍고 남는 여자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처음 만남부터 하면 너무 길어질려나 싶기도 하지만.

그것부터 하는게 더 편하겠네요...

 

전 두가지의 인생을 살고 있을때 지금 옆에서 코 드르렁 골믄서 자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가지는 평범하게 조금 공부 잘하는 장학생이였고

다른 한가지는 밤에는 노래방에서 노래르 부르는 아가씨였지요...

 

그당시 남자라면 이가 갈리고 지긋지긋하고, 돈을 주는 수단으로 밖에 여기지 않던 나에게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물론 평범하지 못하게 만났지요..손님과 아가씨로...

 

이남자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작업거는줄 알았다고 하지 몹니까?

 

아무튼 한번쯤 사귀어보고 헤어지더라도 후회 없을꺼 같던 남자였고, 그 당시 이남자 여자 없다고 했었더랍니다..그리고 한달뒤 워낙 정에 굶주려 있던 나에게 이 사람을 내것으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주위에 여자가 많아 보이기도 하고..알고보니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도 있더군요...

이 사람 그여자 정리하고 나에게 온다더니..내가 하는짓이 너무 무섭다면서 날 피하더군요..

여자처자 해서 헤어지게 됬는데...

그 이후 스토커짓 하던 이사람(이사람 때문에 전화번호만 세차례 바꿨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혼자사는 내집앞에서 기다리기도 했다더군요..)내가 일하는 빠에 찾아왔더군요...

너무나 놀랬습니다..

그렇게 찾아온게 인연이 되서 울는 다시 만났고 사귀게 되고..

어영부영 난 하루하루를 아침에는 교육원생으로 저녁에는 빠텐더로 생활하고 이 사람 회사 열심히 다녔다고 전 생각 했죠..

 

어느날

제게 말하기를 학교를 다시 가고 싶다고 대학을 다녀보고 싶다더군요..

회사 다니던 그 사람 어느정도 돈도 스고 위치도 있기에 모아놓은 돈 있르줄 알고 처음에는 공부 해도 되지 않냐니까..모아놓은게 얼마 않된다 하더라구요..부모님이 달가워 안하신다고..

그래도 공부하는게 후회 하지 않을테니 해보라고 했지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기 전 얼마전부터 우리집에 드나들던 그 사람은..

결국 우리집이 편하다면서 집에서 지내는 날이 자기 집가는 날보다 많아졌고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그 흔한 말한마디 "너가 좋으니까 같이 살자"라던지의 말 한마디 못들은체 집에서 머물기 시작한지 몇달뒤..

나 혼자 벌어서 생활비를 대는것이 빠텐더 월급으로 벅차더라구요...그렇게 사는 집도 내가 벌어 모은것이고..생활비도 오로지 나혼자 버는것이였고...그 사람은 집에서 자던가 오로지 컴퓨터로 게임하는데 열중 하더라고요..공부하고 싶다고 회사 관둔 사람인데..그래도 그때는 미안했습니다..

나 좋아서 같이 있는 사람인데 같이 있어주지도 못하고 맛있는거 해주지도 못하고...

빠에서 어쩌다 생기는 팁이나 식사비가 나오면 모아뒀다가 반찬사서 그사람 좋아하는것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엄마에게 이렇게 따스한 밥한번 차려봐준적 없는 나인데..

나 하나만 바라보시면서 사는 엄마에게도 미안했고요...죄스럽더군요..나 혼자살고 있는지 알고 계시는 엄마에게..가끔씩 김치 가져다 주면서 누가 왔다가 갔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소리치면서 우기듯 돌아서서..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달이 지날때까지 난 그사람의 친구들에게 인사번도 못해봤구요..

알고보니 아직 양다리였더군요..

웃긴것 아닐까요?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해도 친구들이랑 연락은 하는데 매번 전화기를 꺼놓더라고요 제가 집에 가보면...

그리고 집에 혼자 있는 게 안쓰러워 문자라도 넣었다 치면 항상 지워져있고, 발신이나 수신번호도 마찬가지로 지워져있고..하다못해 전화번호에 내 이름조차도 없더군요...

이런데 의심 안하는 여자가 어디 있을까요?

그렇게 알면서도 알아서 헤어지겠지, 알아서 해결하겠지 기다린게 3달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저와 있다가 집에 다녀온다고 하고 나가면 그 여자를 만나고 들어오고..전화하고..같이 지내는 집에서 나가기만 하면 나에게는 전화한통 안하고...메신져로 연락하고...

그러다가 이건 해도해도 어처구니 없이 너무한다 싶더군요...

 

참다가 못해 제가 처리 했습니다..

메신져로 그의 아이디로 들어가 그인것처럼 말하니 그여자 대답하더군요..그때 알았습니다..헤어진적도 헤어지자는 말 들은 적도 없었고, 나에게 있다가 그녀 만난적도 있었고, 내가 준 은반지 조차 빼놓고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들을..그리고 그 사람 친구들과도 같이 만나면서 다녔다는 사실을..

나에게는 스퀸쉽을 쉽게하는 사람인데 그흔한게 키스하는것조차 어려워 했었다는 사실을..

 

그와 삼자전화를 했죠..

자는 그를 깨우서...

어떻게 됬냐고요? 나만 나쁜년 됬습니다..해결할때까지 기다리지 못한 나쁜년...

난 상처입어도 꿋꿋이 버틸수 있는애였고 그여자는 순수하고 티없이 자라서 상처 입힐까봐 두려워서 해결하지 못했다고 나보고 그여자에게 왜 그랬냐고 묻는 그사람이 너무 미웠습니다...

미치겠더군요...

솔직히 힘들게 자랐고 힘들게 생활 했지만 어느 누구 못지않게 착하게 지내온 나에게 자기 하나만 바라보면서, 엄마에게 거짓말 하면서 그렇게 힘들게 몇달을 살 부비면서 산 나에게 너무 밉더군요..이대로 죽어도 원이 없겠다 싶고...

 

아무튼 그렇게 그 여자 문제가 어영부영 해결됬지만 이사람이 너무나 밉더군요...

그렇게 이해안되고 미운것은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도 동감하리라 봅니다..

제가 아무리 그여자에게 상처 줬다고 하지만..그렇지는 않거든요..

전 그녀에게 매달렸습니다..이 사람 없으면 전 이제 살 수 가 없으니 포기 해달라고...

그렇게 떨어져 나간 그녀, 그전에 만날때 꿔준 돈까지 갚으라던 그녀..그녀가 날 완전히 나쁜년으로 그사람친구들에게 전해버렸고..그 사람 친구들에게 소개해줬을때 나를 달가워 하지 않더군요...

그 친구들 처음에는 날 부를때도 그녀의 이름을 댔습니다..그래도 명색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친구들이라 무진장 노력해 지금은 그녀를 같이 씹으면서 지냅니다..완전히 인간 승리지요...

 

집에서 게임만 열중하면서 시간을 때우던 그사람...여름쯤이네요..

내가 왜 부모님 전화를 피하냐고, 어머님이 애타게 연락되시길 기다리기에 연락 좀 드리라고 하다보니..같이 사는 날 그사람 부모님께 소개 해주길 원하는 소망이 생기더군요...

그사람 어렵게 부모님들과 연락 시키고 화해무드 조성하고 그렇게 내 생일 전에 부모님께 인사 드렸습니다..감동이였죠..

 

그리고는 그사람 친구들과 여름여행을 갔다오고 그렇게 좋게 재미있게 보내는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내 몸이 이상함을 알게 됬고 때마침 그사람 가게를 연다고 들떠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둘 백수였고...

아이를 지킬 수 가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그사람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기쁘다는 표현 하나 하지 않은체 시간을 보냈습니다..일찍부터 입덧이 시작되서 주방근처에는 가지 못했고 그사람이 어찌어찌 밥을 차려오고..그 좋아하던 술 한모금 마시지도 못하고 먹고 싶은것은 투성인데 먹지도 못해서..쌀까지 떨어지면서..난 점차 몸이 마르고 배만 불러오는데..그사람 가게 알아보러 같이 돌아다니고..그사람 어머님도 제몸이 변하는것 조차 모르신체 같이 방도보러다니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아이가 제 맘속에 너무 커지게 자리잡아갔고, 그 사람이 더 미워졌습니다..가타부타 말 한마디 없이 8주라는 시간이 흘러갔고...

그동안에 나혼자 머릿속으로 아가한테는 미안했지만 병원에 갔다가 혼자 키우다가 별의 별 상상을 다하면서 결론을 내리다가...혼자서 병원간다던 날 같이 가는 쪽으로 내린것이였고..

 

결국 난 담담하게 변원을 들어가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울고 나왔습니다...

지금 우리아가는 하늘에서 엄마를 참 많이 미워하고 있겠죠?

 

그리고 또다시 두달넘게 그사람이 밉더군요...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어찌 자기 자식인데 키우지 않고 싶었겟냐고..

난 정말 아가가 가지고 싶었습니다..너무나 언제 떠날까봐 불안한 사람이였으니까요..

 

그렇게 우리 아가와 맞바꾼 가게를 오픈하고

아직 몸조리를 다 하지 못해 퉁퉁 부은몸에 푸석한 얼굴에 화장을 하고 오픈에 나가 인사도 하고 몸조리 덜끈난 상태에서 가게에 드나들고,그러다가 가게를 지키고...그러다가 일자리를 구했지요..수술한지 2달만에 구한 일자리에서...너무 힘겹고 버거웠습니다...

 

덕분에 저 아직 오래 서있으면 허리가 너무 아파요..

그리고 무릎에도 이상이 있구요..이도 안좋구요..할머니 됬죠?

 

아무튼 그렇게 오픈한 가게는 조류독감 파동에 쪽딱 망했습니다...

망한 가게를 끌어안고 살다가 나만 또 밖에서 벌어오고 집에오면 꼬락서니가 않나고..집에 그사람 돌아와도 항상 겜임만 하고..너무 지긋지긋 해지더군요..

 

웃긴것은

혼자 벌어오면서 전기세며 가스 끊기고 그런적 두어번 그때마다 엄마에게(후에 엄마가 이미 다 알고 계신지 오래라는것을 알았습니다..여러분 혹시 부모님을 속이려 하지 마세요..부모님은 이미 다 알고 게신답니다..)돈을 빌려 근근히 이어왔고...그 가게에서 생활비도 못뽑아냈고..그사람 이것저것 빌려준 돈만해도 꾀되더라구요...

 

이래도 저래도 참으려 했습니다..미워지기 했지만..그래도 살맞대고 사는 사람이라 참아왔습니다..

난 있죠..친구들이 없습니다..그나마 몇명있는 친구들도 민망해서 연락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연락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헤어지라더군요..묵묵히 제말만 듣던 친구가 헤어지라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방세 못내서 쫓겨나게 생긴 우리의 우너룸에서 도망치듯 나와 엄마 집근처로 이사했습니다...보증금조차 엄마가 되어주고...

그렇게 이사온지 두달이 넘어 세달째네요...방세?아직도 못내고있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나이 27이나 되는 이사람이 여지껏 미루다가 뒤늦게 딴 운전면허와 밤에 일하는 직장때문에 사버린 현금박치기한 중고차 때문이지요..

그 사이 새로 옮긴 직장에서 박은 두달치 월급과 직장에서 받은 첫월급을 모조리 털어 넣었으니 그럴 수 밖에요...그사이 우리엄마는 계속 밥해주고 빨래 해주고, 반찬 해주고..정작 당신은 김치 조차 없어서..눈물 나더군요...그렇게 모아놓은 돈으로 우리 방세되주고 공과금 내주시고..

그 사이에 그사람 집에서는 연락 한통 없더군요..저 조차 연락하지 못할 정도로 바빴구요..

제 연락도 은근히 피하시는듯 하시더니 말씀하시길 나 보실 면목이 없으시데요...

 

어제 전 또 헤어지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전 지금 연체가 되었습니다..

카드빚으로만 연체자가 되는것이 아닙니다!

보증금에 방세에, 핸드폰요금이니 공과금이니...

이미 다 밀려서 매일같이 여러번 문자오고 전화오고..그사람 핸드폰도 제 이름으로 되있어서 밀려있고...

 

아무튼..

이렇게 벅차게 1년을 넘게 살아왔지만...

그 사람 내가 결혼식 이야기라도 하면 좀더 나아지면 하자고 미뤄왔고..솔직히 우리 사정이 않좋은것은것은 저도 알지만..말이라도 그래 조만간에 하자..라고 대꾸해주길 바라는게 여자인데 말입니다..

 

그럼 그사람 친구들 보기도 내 친구들이며 우리엄마 보기도 민망하니 혼인신고라도 하고 살자하면..

"양가에서 반대하는것도 아닌데 결혼식 하고 하자"서 지나갑니다..

 

요 몇일...

전 화가 났습니다..

그사람 친구가 6월에 결혼을 한답니다..

그 오빠도 없는 형편에 그냥 결혼부터 해보자면서 결혼한답니다..

없는 형편에 하는 결혼이라도 저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프로포즈 하겠다고 그오빠 들떠서 그사람에게 조언구했고, 그사람 역시 들떠서 집에와서 "00가 프로포즈 한다는데..어쩌는데.."합더이다...

 

내 속 뒤집어져 투덜거리면 또 시작이다 하는 투로 자버리던지 컴퓨터 앞에 앉아 버립니다...

 

난 다른이에게 잔소리 조차 못하고, 싫은 내색 조차 못하는 성격인데..이사람 만나서 늘은것은 한숨과 잔소리입니다..근데 그사람 그럽니다..니 성격이 우너래 그러니까...

 

어제도 그 소리를 또 들었습니다...

헤어지고 혼자서 살라고...

 

어제도 저는 힘들게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가 집에와보니 집안이 개판이더군요...

오다보니 내일이 아니 오늘이네요..어버이날이더군요...그흔한 카네이션이 너무 비싸 망설이다가 사정을 아는 동생이 카네이션 한다발을 반으로 나눠 주더라구요..

그 나눈 카네이션을 또 반으로 나눠서 그사람 집에 포장해 들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전 잠들었고, 아침에 배가 고파 일어나서 이사람 깨어날때까지 언제나 하듯 멍하니 컴퓨터를 켰다가 이렇게 쓰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헤어지라는 사람들..

주위 사람들의 말이 더 명확한 것인때가 많단는것 저도 압니다!

왜 이리 혼인신고도 미루고 상견례도 미루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좀 나아지면 하자는 대답뿐이니...

 

이러다가 헤어지면 전 미안해서 다른사람에게 가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이사람에게 입은 상처가 너무 클테니까 다른 남자를 만나기도 어려울것같아요...

 

왜 미루는 걸까요?

솔직히 혼인신고하는것 단 10분밖엔 낭걸립디다....

저와 확실하지 않아서인것일거요..그냥이렇게 사는것도..자기 말처럼 자러들어오는것이라 그런것일가요..

뒤늦게 집에 들어오면 그사람 항상 하는일이 티비로 게임방송 틀고 게임하다가 지쳐서 잠들고 저는 그사이 잠들고 아침에 출근하고 돌아와서 집 대충 치우고..이게 다입니다...

낛두 별루 없고 어쩌다가 공짜표 생겨서 영화보자고 몇일 졸라서 보는게 그나마 기쁨이랄까...

 

어제 그친구 그러더군요..그남자 내가 만나서 물어보면 혼인신고 미루는 이유를 정확히 대지도 못학것이라고..하기사 그사람 친구들이 물어봐도 같은 말만 하지 이해가는 말은 없더군요..결혼뒤에 하려고 한다는말...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이제 이사람 깨워서 밥먹이고 게임하는것 중단시키고 회사보낸뒤 모처럼의 쉬는날을 이렇게 꿀꿀한 기분으로 방구석에 처박혀 있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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