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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신 초록버스 기사님^^

밀어올려 |2009.05.15 23:20
조회 325 |추천 4

안녕하세요. 전 24살 대한의 건강한 남아로써,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훈훈한 일을 적어보고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그럼 시작할께요~

 

 

저는 경찰공무원 준비중인데요.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공부를 하고자ㅠ.ㅠ..

꿈지럭 거리구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동네 근처인 용마산에 자주 가십니다.

그날 저에게 같이 등산가지 않겠냐고 하시길래 공부한다 핑계대고

어머니 혼자 가셨습니다. 그렇게 2시쯔음 출발 하신 어머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 아무생각 없이 전화를 받았는데..

왠 걸쭉한 아저씨 목소리가 들려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들..?"

 

전 그순간 띠용 하면서 멍해지더라구요..

요즘 대낮에도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잖아요ㅠ_ㅠ...

 

정신을 차리고 "누구..시죠?" 라고 물어봤습니다. 진짜 콩닥콩닥 하더군요;;

그러자 "아~어머님이 핸드폰을 놓고 내리셨네" 이러시더군요.

본인이 버스기사임을 밝히시면서, 종점가서 핸드폰을 확인하시고

마지막 발신자가 아들이길래 전화하셨다구 하시더군요.ㅎㅎㅎ

 

그리고 친절하시게도 이제 곧 청량리쪽으로 다시 운행나가시는데

가는길에 전달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저는 고맙다는 말만 연신드리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 앉아있는데 띠용...

 

언제쯤 오시는지 어디서 전달해주시는지 몇번버스인지 버스번호는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채 끊어버린것이었죠. -_-ㅋㅋㅋ;;

그런생각이 들때쯔음 다시 전화가 울리더군요.

 

기사님이셨습니다. 친절하게도 제가 살고 있는동네에서 가까운 정류소를

말씀해주시며 버스번호랑 혹시 모르니 앞차번호를 알려주시며 그분뒤에

바로 본인이 가니깐 3시30분까지 나오면 될꺼라구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때시간이 3시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옷 챙겨입고 부랴부랴 집을 나와

너무나도 감사해서 비타민이 들어간 음료수를 사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2230번 그 기사님이 타고계신 초록버스가 도착했습니다.

타는 사람도 좀 있었는데 기사님은 저를 딱 알아보시고는

"어머님이 걱정하셨겠어~"  이러시면서 마지막까지 걱정해주시더라구요..

전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며 음료수를 건네드렸죠.

그리고 버스안에 사람들이 많았는지라 후다닥 내려버렸습니다..

 

검은 선글라스도 쓰시고 멋쟁이셨었는데..^^

2230번 버스기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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