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 생애의 최악의 택시 운전기사를 만났습니다.
2주 전, 김포공항에서 수원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l호텔 앞에서 내렸습니다.
시간도 밤 12시가 넘었고, 날씨도 그 날 따라 쌀쌀했습니다.
저도 웬만하면 세워져 있는 택씨는 안탈려고 했는데,
육교도 너무 멀고 시간도 너무 늦어서,
염치불구하고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탔습니다.(승차거부하는 아저씨들도 많잖아요)
타자마자 아저씨가 중얼거리시더라구요 ㅡㅡ;;
"아이씨, 유턴해야 되잖아"
(소심한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얕잡아봤나봐요...
"이십분을 기다렸는데, 내가 제일 재수없게, 가까운데 가는 사람 태웠네 . 에이 씨~"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침 잘 가고 있냐고 남자친구가 전화를 했었는데,,,
눈물이 나올것 같더라구요 ㅠㅠㅠㅠ
기본요금 나오는 거리를 돌고돌아 기본요금을 넘어서 내려준 아저씨..ㅜㅜ
마지막에 내릴 때 압권,
"멈춰있는 택시 타지마요"
이케 말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왜케 소심한걸가요??
택시번호라도 적어올것 그랬습니다.
밤도 너무 늦었고 혼자 자취해서 아무 말도 못한 제가 너무 밉습니다.....
그일이 있고 나서 일주일은 그 말투와 그 날 일이 맴돌았고,
택시들은 다 밉고, 나이든 사람(머리가 흰 아저씨였거든요)도 다 싫고
무엇보다 당차게 한마디 못한 내가 미웠습니다.
전 왜케 못났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후로 될 수 있는 한 택시 안 탑니다.
택시공포증이 생겨서 택시만 보면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