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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일... 100일 하루 남겨놓고 헤어졌습니다

우리가 정... |2009.05.20 00:32
조회 65,941 |추천 6

 

 

우선, 그 남자가 이 글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잊기로 했으니까요..

 

 

 

99일.. 그다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였습니다

 

 

우리의 첫만남은 그냥 지나침..?이였습니다

아는오빠와 함께 놀다가 아주 잠깐 마주친 적이 있었어요

그 후 어쩌다 만나 같이 놀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호감이 생기기 시작해서 몇 번 만나고 하다가

그 남자의 사귀자는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 사귀는게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 점이 더더욱 좋았습니다.

 

우리는 99일 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만나서 놀고,

그 흔한 문자,전화도 자주 하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초기에는 문자를 잘해주는 모습과 전화도 하는

그런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다보니

하루에 문자를 10통 이하를 하게되고 전화도 안하게되더군요

문자를 해도 그냥 일상적인 문자

"뭐해?" "잘자" 이런거였죠

그 남자는 원래 문자를 잘 안해서 그런다고 말을 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 모습을 바꿔주고 싶었죠, 문자하나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어느 날 그 남자가 이런말은 했어요

"문자를 많이 한다고해서 더 많이 사랑하는건 아니야"

이 말을 듣고선 이해를 하고 문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죠

 

자주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자주 안하는 모습들을 보는 친구들은

'헤어지라면서 너좋아하는거 아니다' 라는 말을 하는데

저는 믿고싶었어요 '안좋아하는게아니라 표현을 못하는거다' 라고

만나서 같이 놀때는 잘해줬으니까 그렇게 믿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별다른 추억없이 100일이 다가오고 있더라구요

저는 100일 선물로 뭘 해줄까 고민을 하다가

요즘은 별로 해주지 않는 1000마리 학을 접어 주기로 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정성을 담아 1000마리의 학을 접고

1000마리 학과 함께 같이 줄것들을 담아 선물을 준비했어요

 

100일 되기 몇일 전 문자를 했어요

비가 오는 날이였는데

우울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비오는 날에는 우울함이 더 해진다고 한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내일이면 비가 그칠거라고 답장을 했죠

그런데 갑자기 미안하다 라는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게 뭔 말인가 해서 뭐가 미안하냐고 답장을 했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이 오지 않더라구요

문자를 8통정도를 보냈는데 하나도 답장을 안하더라구요

뭐 별일 아니겠지 하고는 넘겨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계속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불안함이 밀려오면서 갑자기 왜 이러지 하는 안 좋은 생각만 하다보니

하루는 몸살이 나고 하루는 아파서 공부도 못하고 보건실에서 누워있었죠

그렇게 계속 문자를 하고 전화를 했었지만 연락을 끝까지 안 하더라구요

메신저에 들어와도 아무말이 없고..

 

 

남자친구가 뭘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였죠

방송..

98일이였나..? 방송에서 보고있으면 이 노래를 들으라고 한것 같았어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 UMC

이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 모니터만 바라보며 한참을 울었죠..

 

그 후 99일..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죠

멍하니 보다가 제 이름이 나오길래 바로 봤더니

" 자꾸 ㅇㅇ 생각난다 미안해서 그런가?"

라고 하고.. 그 남자의 친구는

"잊어야될거같은데"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순간 아..헤어지는건가.. 싶어서

그 뒤로 문자,전화를 몇번을 했지만 수신거부를 해놨는지

전화를 걸면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며 끊기더라구요

 

너무 답답한 나머지 메신저에 들어왔길래 대화를 걸었죠

역시 아무말도 없더군요

방송 채팅에 나오는 글에는 "아 ㅅㅂ 대화걸고 ㅈㄹ이야"

....저는 이 글을 보고 솔직히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더럽게 몰래 보지말고 보고 있으면 보고 있다고 말해"

라고 말하더군요. 더럽게 보다니.. 더럽게 본게 아니라

연락을 아예 하지 않으니 저는 유일한 방법 방송 지켜보는 것 뿐이였지

몰래 본것은 아니였습니다

 

니가 들었으면하는 노래가 있다고 이걸 듣고 깨닫는 바가 있길 바란다고

녹음해서 들려주려 했지만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너랑 문자, 전화 하면서도 별로 기쁘지 않았다고

혼자 상처받았다 믿고 쓸쓸해지는 유치한 로맨스 그만하라고

너 때문에 우울증도 앓았다고

좋아하지 않았다고 진작 알았어야 하는데 이제 말해 미안하다고

다정하게 보내면 너가 힘들어 할꺼 같다고

좋은 남자 만나서 서로 사랑하는 사랑 찾으라고

내가 평생 미안해하고 괴로워 하겠다고

번호,싸이,메신저 다 정리하라고

잊어버리라고.. 이런말들..

방송으로하는 말이였기 때문에 저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진지 며칠이 지났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나네요

그 남자의 말처럼 잊어야겠죠

1000마리의 학.. 헤어졌어도 전해주고싶었지만

싫어할까봐 전해주지 못한채, 방한구석에 1000마리학이 그대로있네요..

전해주지 않기를 잘한거겠죠..?

 

이제 그 노래 "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 UMC"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어보게 되어버렸네요

제 일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자꾸 듣게되는걸까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 UMC

 

나야 전화 안 받네? 딴게 아니구 사과 하려구

그 동안 전화 못 받은 거 미안해

사실은 못 받은거 아니구 안 받은거야

그 반지땜에 그런거 아니야 그 반지도 그렇게 비싼거 아니였어

그런게 아니고 좀 부담스럽더라 아니, 그런말은 쫌 그렇고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암튼 요새 기분이 좀 이상해

금방 200일이고 내가 이러고 있음 안되는 거 아는데

이따 전화할게 받아

 

정성스럽게 선물을 포장하고

선물만큼의 충성스러운 사랑을 받기를 바라지

서로의 일과를 확인하고

생활속에 서로의 비중을 늘려놓길 원해

하지만 우리가 정말 서로를 사랑했을까?

난 잘 모르겠어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예쁘단 대답을 강요하고

사진을 지갑에 넣어두고 열때마다

서로의 얼굴이 활짝 웃고있어

하지만 우리가 정말 서로를 사랑했을까?

어떻게 알 수 있지? 어떻게 안다고 할 수 있지?

 

모든게 정말 빠르게 흘러갔지

랩 한마디 하듯 눈깜짝할 시간이었지

너의 미소는 마치 견인차 크레인처럼

내 마음을 걸쳐놓은 채 원하는 곳으로 끌고갔지

 

다른 여지가 있었는데 널 만난건지

다른 선택이 없었으니까 너랑 사귄건지 기억도 안나

 

매일 만나면서 만남의 가치가 떨어져 버린 건 아닐까?

가끔 걱정해봐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먹다 서로의 눈빛을 볼 때

혹은 함께 여행을 갔을 때

시험에 떨어져 실망한 날 위로 할때

혹은 함께 동거할 때

우리를 움직인 건 의무감, 호기심, 모성본능과 성적욕구

그런데 그것들이 전부 다 사랑하고 관계가 있는걸까? 잘 모르겠어

누구도 확신할 순 없는 거잖아

 

카드를 만들어줬지

밸런타인 데이 카드, 크리스마스 카드, 생일 축하 카드

심지어 다단계업체에서 빚졌을 땐 내 명의의 신용카드까지

하지만 내 마음속에 좀 더 빨리 찾아온 건

니 얼굴이었는지 금전출납부였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는 거야

 

너와 함께할 수 있는 상황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기분이 아니면 널 만난 적 없어

우리는 싸운 적도 많지

약속에 늦었을 때, 서로를 이해 못 할 때

둘 중의 한 사람이 딴 사람에게 한눈 팔 때 그걸 감추려다 들켰을 때

우리를 움직인 건 급한성격, 소유욕과 이기주의

혼자 상처받았다 믿고 쓸쓸해지는 유치한 로맨스

그런게 정말 사랑일까? 잘 모르겠어

내가 믿는다고 옳은 건 아니잖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예쁘단 대답을 강요하고

사진을 지갑에 넣어두고 열때마다

서로의 얼굴이 활짝 웃고 있어

하지만 우리가 정말 서로를 사랑했을까? 글쌔, 알수 없어

 

정성스럽게 선물을 포장하고

선물만큼의 충성스러운 사랑을 받기를 바라지

서로의 일과를 확인하고

생활속에 서로의 비중을 늘려놓긴 원해

하지만 우리가 정말 서로를 사랑했을까 ?

글쌔

 

하지만 우리가 정말 서로를 사랑하기나 한 걸까?

우리가 한게 사랑이 아니었다면 우린 뭘했던거지?

잘지내

 

 

 

 

추천수6
반대수0
베플안습|2009.05.20 17:54
나 미치겠다... 자꾸 모든 글 뒤에는 요쿠르트 예기가 있을꺼 가테..ㅜㅜ
베플|2009.05.20 21:02
그 남자, 이 노래대로 따라 해보고 싶었나봐요 한번쯤 노래의 주인공이 되보고싶었나봐요 그냥 만났고 그냥 사겼고 노래대로 연락 못받은게 아니라 안받기도했고 200일은 뭐하고 100일로 맞춰서 서로 사랑하지 않았다고 그런 시나리오를 그남자가 짰네요 어이가 없고 슬프겠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참 ..노래 정말 ...듣기싫다 완전 비참해지는 노래잖아 이건 내가 이노랠 들었다면 진짜... 완전 패닉상태에 빠졌겠다.. 님 화이팅.
베플비아량|2009.05.20 01:25
이 글은 재 친구가 쓴글이랍니다 물론 실제로 있었던 일이구요 저 친구랑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나 된 친구에요 서로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ㅅㅓ로에 대해서 잘알아요 재 친구는 남자친구랑 일이 있을때마다 저한테 고민상담이란걸 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헤어 지라구 말했었죠 너 좋아하지 않는거라고 .... 근대 재 친구는 재 말은 듣지도않고 끝까지 남자친구라는 사람만 생각하고 백일 걱정이나ㅎㅏ고 이리 저리 신경쓰면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더군요 재 친구가 힘들어할때 난 그냥 헤어지라는 말뿐 .... 다른 어떤 위로의 말을 해주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재가 집에서 한참 꿈나라에 빠져있을때 저 녀석한테 전화가 오더리구요 저는 비몽사몽 잠이 덜깬 상태로 전화를 받았어요 저 녀석이 울면서 저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헤어졌다고 .... 다끝났다고 .... 전 정신을 차리고 저 녀석에게 그 남자에 번호를 달라했죠 저 녀석이 하지못하는 말 10년된 친구로서 재가 대신 할려구요 근대 결국에는 하지 못했어요 ㅈ ㅐ 친구가 이렇게 힘들어 할때 저는 아무 도움이 못되줘서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친구야 너가 남자친구랑 이별을 했을때 내가 아무 도움이 못되줘서 너무 미안하고 항상 고마워♥ 사랑한다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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