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8세 회사원 여성입니다.
평소에 판을 자주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하도 속이 답답해서 남기니 악플은 자제 부탁드려요..
정말....긴 내용이니깐 답답할 거 예상하신 분은 지금 나가주시고요.
저에게는 400일된 30살 회사원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최소4일 이상은 항상 봅니다.자주보는스타일이죠;
초반부터 그랬드랬죠.. 남친의 장점이자 단점인? 거짓말하면 항상 들키곤 했던..
세가지 일화로 압축해서 설명드리지요..
사귄 지 한달 정도에 있었던 일화지요.
남친이 새벽6시에 저희 집 현관문을 두드리더군요.
그 날은 친구와 술을 마신다고 한 날이고, 다음 날은 휴일이었드랬지요.
친구와 술 마셨다던 남자친구 -_- 오자마자 저희집에서 코까지 골며 잠이들더군요.
전 술을 마셨구나.. 생각도 들고 한 편으로 짜증도 났지만; 잠든 사람을 들어서
집까지 날를 수도 없고해서 무튼!! 잠들어 있더군요.(전 잠이 다깨서;;)
호기심반 재미반 삼아 핸드폰을 보았떠니
같이 술마신 사람은 남자가 아닌 여자더군요?
보낸편지함
제남친왈: 술마시고 싶은데 만날래?
그여자왈: x기역으로 와. 니가 사줘야대
제남친왈: 응 ㅇㅇㅇ알았어 지금간다
이게 새벽1시에 이런 문자를 주고 받고 그 술을 새벽까지 쳐드시고 저희집에
와서 쳐자고 있는-_-저런
전 처음 있는 일인지라 (여태껏 사귄 남자 휴대폰을 본적이 없음;)
고민하다가 그 여자 전번을 제 휴대폰에 저장하고 휴대폰을 고이 냅뒀지요.
남친 2시간 정도 후에 일어나길래
누구랑 술마셨냐는 제 끈질긴 질문에 대답을 안해서 '휴대폰봤으니깐 솔직히 말해'하니
그 다음에 불더이다. 제가 기분 나쁠까바 거짓말했다고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아 제가 이때부터 의심이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결심한건 역시 핸드폰을 보면 안되겠구나.. 사생활이지 이러면서 자책했다는....
(나중에 그 여자와 통화도 했지만,, 그건 저희 둘 사이에 이제 중요하지 않아서 생략)
두번째는 작년 11월달에 제 절친에 결혼식이 있었지요.
역곡 못가서... 제 남친은 부천쪽 대학을 나왔고요.
결혼식 함께 참석 후 남친은 동창회인지 먼지가 있다며 부천역에 약속이 있다더군요.
물론 보내주었죠 아무 의심없이 -_-
그로부터 한 달 후 남자친구 회사에 놀러가게 되었어요. 기다리면서 심심도하고..
제가 또 몇달만에 남친 핸드폰에 손을댄거지요.(첫번째껀 5월중순)
아.. 보면 안되는 것을
'일정관리' 아시나요? 거기 보면 기념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제 친구 결혼식, 즉 동창회인지 먼지 한 날 그 날 11월 XX일! "이쁜이와 사귄날"
이렇게 되어있는 겁니다.
전 보자마자 난리가 났었지요. 이건뭐냐, 얜모냐, 이 날은 내친구 결혼식아니었냐?
끝까지 몰랐다고 합니다. 정말 몰랐다고 합니다. 남친이 핸드폰바꾸고 일주일도
안됐을 때 그 부천에 간거였고, 아 ,, 무튼 미쳤었는지 전 그 말을 믿었네요.
믿을려고 노력한건지... 아니라고 하니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깐...
그 이쁜인지 미친년인지 연락처는 제 앞에서 지우고 그 쪽 사람들과 연락을 끊기도했죠.
물론 그 하루는 진짜 신나게 놀았었겠지요??
나중에 오빠 친구한테 들으니 부천에서 놀다가
이 쪽 동네까지 넘어왔다는 .. (참고로 여긴 강북)
(나중에 알고보니 그날 동창회도 아니고, 남친 친구의 아는 여동생들었다네요.
더어이없음-_-)
저의 투통은 점점 증상이 악화됩니다.
세번째 근래 이야기네요.
이제 서로 나이도 있고, 결혼 생각을 진지하게 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은 다 뵈었고요. 친지분들도 몇 분께 인사드렸고요.
전 초반에 몇몇 (위, 말씀드린거 외에 3~4가지 정도 더 있음..) 사건은 있었지만,
항상 그럴 때마다 저한테 들켰던 남친이 항상 들키는걸 보면 귀엽기도하고;(-_-;)
요즘 내조의여왕에 나오는 오지호씨를 보아도... 정말 본인은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되고,, 너무 솔직해서 극중 아내를 힘들게하잖아요.. 그건 비록 드라마지만
여차저차해서 믿을려고 했습니다.
이번건 거짓말이 아니고...
(제 남자친구의 친구:B군, 저의 친구 A양 이라고 하죠;;그게 이해가 쉬우실 듯)
3주 쯤 되었나? 제 친한친구 a양과 오빠의 친한친구B군을를 소개시켜주게 되었습니다.
소개팅 자리는 부담스러우니 같이 밥한끼 술한잔 하려는 의도..라고 전 A양에서 말했었쬬.
A양은 외모는 굉장히 예쁜편인데 성격이 까칠한편이라,, 미리 B군에게
말해두었죠.. B군은 괜찮다며 커버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났는데 1차에서 B군은 A양이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들이대더군요.
다음에 어디를 놀러가자느니,, 머 먹으러 가자느니,, 이런식으로
헌데 A양은 매몰차게 거절했지요. 그랬더니...
저와 제 남친이 둘 만의 시간을 준답시고 잠시 화장실갔다 온 사이
분위기가 급냉랭 해졌더라고요.
그러더니 B군은 제 남친을 보자마자 "넌 나한테 맞아야겠따" 이러더라고요.
전 분위기를 풀려고 B군한테 "오빠 왜그래요~기분풀어요"요러면서 웃고
성격까칠한 A양도 B군 술잔이 비어있는걸 보고. 술을 따라주려고 하자
그 B군이 술병을 빼았더니 "신발X아.니가 그렇게 잘났어?니네집 돈많어?
ㅡㅡ어쩌고 저쩌고 !)((*#%)(*#!)($!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제 친구 그 자리에서 바로 자리 뜨고 아............얼마나 민망하던지...
그 후 상황은 더 난리..
A양이 나가자 B군은 저한테는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 남친한테는 "넌 나한테 언젠간 맞는다" 계속 반복 -_-
제 남친은 계속 "왜그래? 기분풀어 " 이러고 앉아 있고..
그래놓고 B군 전화가 울리네요. 엔조이가 왔답니다. ㅋㅋㅋ 아하하
전 하도 어이 없어서 '몇살이나 먹었길래 엔조이해요?'이랬지요
슴한살이랍니다. 아..... 다시 두통이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유유상종?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
제 남친은 B군보다 키도 크고 등치도 큽니다. 근데 하는 짓은 한심하네요.
자기 친구가 잘못했으면 자기가 주먹으로 쳐도 모자랄판에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무튼 화가나더이다.
너무 착한 남자친구?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쌍욕하면서 자기를 때린다는
친구한테 찍소리 못하는... 아 이게 과연 착한겁니까? 나쁜 겁니까??
이런 글을 남기는 이유는 5월 18일 저희는 400일이었습니다.
헌데 그냥 넘어갔지요..
평일이고 그 전 주말에는 제가 약속이 있었고...
남친 일이 출근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퇴근시간은 없어서, 항상 거의 늦게끝납니다.
어제도 11시에 끝났는데 친구를 잠깐 만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전 너무 늦었으니깐 일찍들어가라고 했지요. 근데 그 친구는 B군이었지요.
B군 친동생이 대학생인데 프린트 할 게 많다며 A4용지좀 달라고 했더라고요.
(제 남친은 A4용지를 파는게 아니라,, 그 쪽 계열에서 일합니다.)
그 B군을 만나는건 편치 않았지만 집가까운데에서 만난다니 전 안심했죠.
동네 도착하니 12시.. 만나서 12시30분까지 술마신다던 남친은 1시를 넘기고..
1시반에 전 전화를 걸었지요.
저: 언제 들어가게? 시간 지났자나 ㅡㅡ 내일 출근해야되자나
(저랑 400일 사귀면서 술먹고 출근안한거 5번 이상입니다.)
남친: 곧 들어갈꺼야. 나 술먹을때는 좀 내비둬..나 몸과 마음이 피곤해
저: (꾹.. 참고) 옆에 여자 소리 계속 들리자나.. 나 그런데서 술먹는거 싫어..
남친: 아.. 여기 bar인데 그 친구 단골집인가바, 바텐더 여자들이 왔어..
저: 나랑 400일날은 피곤하다고 하더니 이 시간까지 술 잘마신다.#_)@(##@$@##
남친: 헐..미안해..
저: 아 미안한거 알았으면 지금 당장 나한테 와서 사과하든가 집에들어가든가!!!
남친: 아 기념일을 그렇게 챙겨야겠어? 100일 200일? 난 그런거 태어나서 챙긴적이
없거든? 챙기지도 않을거고. 진짜 짜증난다.
저: 니가 내생일 챙겼어? 우리 100일 챙겼니? 200일 챙겼어?? 300일? 1년?
다 넘어갔잖아?언제 챙겼다고 큰소리야?
남친: 아.. 알았으니까 자라. 내일 얘기하자
뚜뚜뚜뚜... 전화를 꺼놓더이다.
그때가 새벽1시20분경...
난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아.. 잠도 안오고 전화기는 안켜놓고
전 문자 하나 보냈찌요. "전원키면 바로 연락해"
새벽 4시에 전화가 오네요.
자기 집이라고.. 전 오빠가 무슨말을 해도 못믿겠다고.. 그랬더니
영상통화하더이다.. 집안 보여주면서 -_- 그러면 모합니까??
전'나 출근해야되고 자야되니깐 끊어' 이랬지요.
지금 제가 이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 그 인간은 분명 또 일을 안갔을껍니다.
전화 해보기도 싫으네요.. 어떻게 해야되는겁니까??..
술만 먹으면 항상 일이 생기네요.. 제 남친이 술자리에 참석하면 항상
유주얼써스펙트한 일이 생겨요.. 헛웃음이 나오면서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주변 지인들은 저보고 요즘 술이 너무 늘었다고하네요..
어떻게 할까요? 톡님들.. 남친을 믿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