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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거 너무 후회합니다.

닉넴이 |2009.05.20 20:00
조회 133,944 |추천 1

결혼한지 반년 넘은 새댁입니다.

결혼.. 괜히한거 같아요....... 후회되요

저희 신랑이랑 저요? 둘다 성격이 불같아요....

그러다보니 트러블도 마니 생기는데. 요새 제가 많이 참다보니

그나마 싸우는건 줄어든거 같은데...

신랑한테 불만이 쌓이다보니 신경이 날카로운게 많나봅니다.

지금 결혼생활이 너무 후회됩니다. 자상한 남자를 만날껄..

왜 내가 결혼전에는 저 허물을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몇일전 신랑이 회사를 옮겨서 그 전날에 옷을 빨아널었어요

어떤 특정한 바지를 입고가야한다고 해서 그 전날에 빨았던거에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첫출근이니까 열심히 다림질했는데

글쎄 맨위에 부분이 두줄이 잡혔더라구요. 그런데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입고가라고 했더니... 하는 말...

여기 주름 두 개 잡혔네. 하려면 제대로 하지..

좀 사람 성의 생각해서 입고가주면 큰일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건 머 약과죠...

제가 요리를 잘 못하는데. 그래도 열시미 물어물어 합니다.

그럼 저 요리 못하는거 자기도 아니까 맛있게 먹어주던지..

머가 모자라면 모자라다 얘기해주면서 좀 먹어주던지.

우리 신랑님은 짜다. 싱겁다. 된장이 좀 덜들어갔다... 타박하고선

손도 안댑니다. 안먹어요. 그래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또 보통 밖에 나갔을때 추운경우가 있죠? 그럴때 옆에있던 커플들... 다 남자들

옷 벗어서 주더군요.. 우리 신랑님? 자기옷 챙겨서와서 자기가 입더군요

그래서 나도 추운데 좀 주면 안되냐고 물으니..

왜 니옷 안챙겨오고서는 내꺼 입을려고 하냐?? 그러더군요.

솔직히 기분 무지 나쁘더군요. 그래도 참고 그 담에는 옷을 챙겨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몇주 뒤에 둘이서 놀러가자고 하길래 옷을 챙기고(겨울이었죠)

또 신랑꺼 잠바같은걸 하나 챙겼습니다. 치마를 입어서 다리에 걸치려고요

(바닷가 가려고 했거든요. 겨울인데다가 추우니까 더 가져간겁니다)

그랬더니 그거 왜 가져가냐고 하더군요. 필요해서 가져간다고 했더니

그걸 왜 가져가냐고 자꾸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죠.

그랬더니 자꾸 짜증을 내더군요. 자기는 나를 이해를 못하겠다고...

이런거 말고도 무궁무진하죠.. 스크롤 압박으로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만 쓴겁니다.

하여튼 이런식으로 제가 대접을 못받는다고 해야죠?? 항상 이런식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꾸자꾸 쌓이고.... 미워지고...

어느날 얘기했죠. 자기는 나한테 왜그러냐고 좀 자상한 남편이 되면

안되겠냐고... 나 별로 안좋아하는거 아니냐고. 나랑 왜 결혼했어?

물으니.. 아니라고 나 사랑한다고...

그래서 도대체 나한테 왜그렇게 못되게 구냐고 물으니

자기가 표현이 쑥스러워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결혼하면 바뀐다면서? 애인사이에 잘해주면 떠나니까 결혼하면

잘해준다면서? 하니까

자기도 아는데 그게 잘 안된다고... 그러는데

진짜 별거 아닌거 같지만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제 심정 모를거에요

그런거 있잖아요 신랑한테 사랑받지 못한다는 그 기분.. 그 비참함..

아무리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면 머해요..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면박만 주는걸...

(그런데 더 웃기는건.. 저 없을때는 그렇게 자랑한대요. 저 없을때만)

이걸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부부는요.. 남들앞에서 아무렇지않게 서로 험담해요..

신랑이 나한테 그렇게 막대하니까 나도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막 대해요

근데 신랑은 그게 편하고 좋은가봐요. 저는 억장이 무너지는데..

말해도 그때뿐이에요..... 신혼은 다 좋다고 하던데.. 저는 왜 후회만 되는지 몰라요

어제는 꿈도 꿨어요....

제가 어떤 남자한테 성추행당했어요.. 꿈에서

그래서 울면서 오빠한테 가서 말하니까..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말하더군요

별일 아는데 유난떨지 말라는 식으로.....

그래서 그 꿈에서도 저 너무너무 서럽게 울었어요......

현실에서의 스트레스가 꿈에서도 나타나는가봅니다.

이제 이사람 평생 보고 살아야한다고 하는데.. 저 자신이 없어요

앞으로 잘 해나갈수 있을지도요...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이 사람이랑 자신있게 살 수 있다고 말 못할거 같아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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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톡됐다... 신기하네요... 리플도 많이 달리고...

글 읽어보니... 저에게 힘을 주는 글들도 많아요.

한번 써먹어봐야징...

 

그리고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옷가지고 와서 입었던거(친구들이랑 같이)

그날 나가면서 옷을 안가져 갔고요(생각도 못했네요) 신랑은 자기꺼 챙겼더군요

나가면서 본거라서 제 옷 챙길 시간도 없고 늦기도 해서 그냥 나가다가

친구들만나서 고런 일들이 생긴거였고.

바닷가 갈때.. 치마 입는건.. 겨울엔 치마가 편해서리...

(겨울에 치마가 편하다는걸 공감하는 분들이 있을까?) 치마를 입는 거고요

제가 잠바나 그런 옷들이 없고 다 코트같은거라서..

마땅히 들고갈게 없어서 신랑꺼 두꺼운 가디건을 가지고 간거에요...

바닷가가면서 옷 벗어달라고 할순 없자나요.

말 안하고 얼버무린건 못가져가게 할까봐서... ㅡ.ㅡ

그리고 꿈 얘기도 다 꿈에서 사건나고 꿈에서 울었던거니...

현실에서 가서 신랑한테 다다다 말한건 없어요.

글구 우리 신랑 남자로썬 둘째라 할수 있고..

막내인데다가 엄마가 무지 이뻐라합니다.

엄마사랑은 막내라고 할 정도로 집에서도 알아주는 막내에요.

가끔 과도한 막내사랑 부담되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사건들이 없어서... 괜찮구요

 

요새 신랑한테 한다고 나름 노력하기는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응원해주세요

노력도 안해보고 이혼소리는 하긴 싫어요

 

마지막으로

너무 가슴아프게 만드신 그분..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rmfTp|2009.05.21 10:49
남편이 좀 웃기는듯...신혼때 아님 언제 깨가 쏟아진다구... 전 못해도 다 맛있다구 말해주는 남자가 좋은데..지금 제 남편이 그래서 다행 썅 저같음 기껏 해줬는데 그런소리 하면 그앞에서 다 쓰레기통에 넣어요..다신 그런소리 안함
베플?|2009.05.21 13:01
혹시 남편이 둘째 아닌가요? 울 남편도 좋게 말해도 될껄 종종 삐딱하게 말하거든요 어디가서 마누라 자랑은 한다는데 내 앞에서는 일부러 기죽일려고 막 구박하구요. 그래서 참다참다 전문의 상담을 받았어요 이것저것 말씀드리니까 남편이 첫째랑 연년생으로 태어나서 엄마사랑을 많이 뺏기고 피해 의식이 많대요 여자에 대한 편견이 생길정도로요 그래서 속으로는 마누라가 대단하다 생각하는데 자꾸 표현이 삐딱하게 나온다고 하네요 전문가선생님은 저보고 남편을 아이 대하듯 항상 타이르듯이 말하고 뭐 시비 걸어도 " 그런말 하면 듣는사람이 기분이 나빠요. 다음에는 이쁜말로 하기~" 뭐 이런식으로..ㅋㅋㅋ 속으로 완전 애취급을 하라네요. 성인으로 생각하지 말고 암튼...매일 그런건 아니고 그 방법을 써보니 약간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남편을 성인으로 생각하지말고 애가 투정부리는걸로 생각하고 뭐든지 아유그래 잘했다 다음번에 더 잘하자~ 뭐 이렇게 칭찬 비슷하게 타일러 보세요. 먹는거 투정도 울 남편이랑 비슷한데 먹든말든 신경쓰지 마세요' 님이 화내는거 볼려고 일부러 그래요 님은 맛잇게 쩝쩝먹고 나서 밥맛없어?? 그럼 소세지나 구워줄까?? 이럼서 완전 애취급 해버려요 원래 반찬투정은 애들이 하는거잖아요 암튼 요즘 남편 놀리는 재미에 혼자 배시시 웃고 다녀요.
베플그냥,,|2009.05.21 17:03
맞벌이 하면서 신랑한테 관심끄고, 내 할일에 빠져서 열심히 사는 거. 이게 내가 선택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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