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많이 오네요..
병원에 입원해서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한가하게 비들을 시간을 가졉는것 같아요..
저는 올해 초 취업해서 아직 신입이라
정말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이 보냈거든요.
입사해서 진짜 몇달동안 축처진 어깨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다클서클과 함께 지내왔죠
근데 결국 피곤했는지 입원을 하게 되었고
병원에서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심심해서 노트북을 하고 있네요
주위 사람들은 다들 이럴때 푹쉬라고 하는데
어디 병원에서 쉬는게 쉬는것이겠어요?
흠 잡답이 길죠?
비가와서 그런지 센치한 기분에 이렇게 처음으로 판을 올려봅니다.
F/22 제 이름 옆에 ㅆㅓ 있네요.
전 지금 까지 남자 친구가 3명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포함해서요
나쁘게도 비가와서 생각나는 사람은 지금 남자친구가 아닌 바로 전 남자친구입니다.
전 남자친구와는 대학교 1학년때 만나서 3학년 1학기까지 사귀었어요.
두번째남자친구였지만 우리 둘은 서로 처음 한게 정말 많았죠.
첫뽀뽀 첫키스 첫여행 첫 커플링 커플티 그리고 제가 첫 고무신이 되기도 했구요
저는 남한테 아니요 싫어요 를 잘 못하는 성격이예요
제가 유일하게 싫어요 소리를 할수 있는건 남자친구뿐이었죠
동갑이었던 남자친구는 ㅇㅐ교없는 ㅈㅓ를 이해해가며 잘 감싸안아주던 사람이었죠
그러던 저희한테 큰 고비는 남자친구의 엄마 였어요.
일주일에 한번 만났던 우리는 많이 멀지는 않지만 학업을 각자 지역에서 하고 있었기에
주말을 함께 보내면서 외박이잦았고
남자친구의 엄마는 그걸 못마땅해 하셨어요
전 그일로 충격적인 말도 듣고 상처도 받고 힘들었죠.
그래도 남자친구는 절 토닥이며 고비를 넘겨 계속해서 사귀었어요
그리곤 얼마 안있어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게 되었어요
군대에 가기 한달 전이었던가요..
비가 엄청 많이 내리던 여름날에 저랑 전 남자친구는 핸드폰도 꺼두고
같이 빗소리를 들으면서 둘만 생각하는 시간을 지내기도 하면서 4일을 쭉 함께보냈어요
평일에는 우리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핸드폰이 우리가 만난 주말이면 너무 불편한 애물단지 였던 터라 휴대폰만 껐을 뿐인데/.
우리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매우 고요했죠...
함께 있던 4일 내내 비가왔어요/...
우린 비랑 인연이 많다고 하면서 좋아했떤 생각도 나네요
오랫동안 둘이 고백하지 않고 좋아했던 터라 서로 쑥스러워서 장난만 쳤던 사이였을때
처음으로 같이 붙어있게된 계기가 비였거든요
제우산을 같이 쓰면서 얼마나 가슴이 콩닥 거렸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과 전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난것 같아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전 일년 반을 기다렸어요. 처음으로 고무신이란게 되어서 편지도 쓰고 소포도 보내고..
우리한테 고비였던 남친의 엄마도어느정도 누구러진줄만 알고 있던 저는
간혹 오는 남자 친구 엄마의 문자도 성심성의껏 대답드리고..
그럭 저럭 잘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군대에 가면 변한다더니.. 남자친구가 조금은 무서워지고 좀 단순해 지더군요.. 한편으로 변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서운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함께라서 좋았습ㄴ다.
면회를 갔어요. 전 버스를 오래 타지 못하지만 8시간이라는 시간을 버스 타고 강원도에있는 부대까지 갔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도 비가왔어요.
어찌어찌 겨우 도착을 했는데 몹쓸 생리통이 터졌어요.
워낙에 생리통이 심했던 터라.. 약을 먹어도 잘 듣지 않지만 약을 안먹으면 기절할 정도였죠.
그런데 남자친구가 거기에 신경을 쓰지않고 선임과 함께 술만 마시더라구요..
그일로 부터 남자친구한테 마음의 금이 가기 시작했었나봐요
남자친구 군대가 무서운곳인지도 알고 있었지만
그땐 20살 어리기도 어렸으니까요..
내색하지 않고 면회를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곤 몇일 뒤 결국 남친의 엄마가 문자로 연락을 해왔더군요.
종종 절 힘들게 하셨지만 그래도 아들 군대 보낸 엄마가 허전해서 저한테 문자를 쓰신거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기억에 무엇으로 그렇게 화가 나셨는지 모르겠는데..
저한테 막 말을... 많이 하셨습니다.
영문도 모른전 남친 엄마의 문자에 눈물만 흘리고 상처만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남자친구가 무서워지고도 하고 짜증도 나기 시작했어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도 우리집에선 귀한 딸인데...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하니깐 군대 번호로 오는 남친 전화도 받기 싫어 지더군요.
그런데 남자친구한테 차마 너희 엄마가 나한테 문자로 이렇게 막말했다고 말할수가 없었어요.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
그냥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남자친구 연락을 슬슬 피하다가. .. 결국 전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전화통화루요..
남자친구가 절 붙잡으려고 강원도에서 내려왔어요.
그래서 전 마음을 고쳐먹고 남자친구를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날이 더 문제가 된거예요
엄마 한테 말을 하지 않고 내려왔는데 남자친구가 외박을 나왔던 사실을 뒤늦게 아신
그의 엄마는 저에게 막말을 또 해댔습니다.
결국 전 또 도망 가기 ㅂㅏ빳죠.
정말 헤어져야겠다 마음 먹고 전화오길 기다렸습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비를 쫄딱 맞고 집으로 들어가던중 남친 전화가 왔어요
비를 쫄딱맞은 센치한 기분도 있었고...
헤어지자고 말하고 그냥 뚝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곤 남자친구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가또 잡을 것 같아.
친한 친구에게 사귀는것처럼 부탁을 했습니다.
싸이에 ㅅㅏ진도올려놓구요..
그랬더니 더이상 연락 해 오지 않더군요..
그게 저랑 그 남자친구의 끝 이었습니다 .
부탁했던 친했던 친구가 저의 현재 남자친구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땐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제가 너무 나빳던거 같아요..
재대후에 전 남자친구가 찾아왓어요.
근데 그땐 이미 가짜였던 남자친구가 진짜 남자친구가 되어있을때였습니다.
전 남자친구와는 정말 죽고 못살정도로 활활타올랐던 진한 빨강의 사랑이라면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쭉곁에 있고 함께있으면 편하고 닮아가는 그런 파랑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남자친구도 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어요.
근데 왜 지금 비가와서 생각 나는게 전 남자 친구인지 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정말 사귀기 시작해서부터 끝날때까지 비를 많이 함께 겪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800일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햇기 때문일까요?
지금도 전 현재의 남자친구말고 전 남자친구가 생각난다는거에 지금남자친구한테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답답해요 전 남친이 다시 막 좋은건 아닌데 이렇게 한번씩 생각나는게..
현재의 남자친구한테 말할수 없으니까요..
답답하고.. 날씨도 이렇게 .. 어디 말할때가 없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너무 주저리가 길죠??
그냥 .. 푸념같은거라고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