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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발가락수술받아=

홍오 |2009.05.21 14:20
조회 216 |추천 0

톡톡즐겨 보고 눈팅기본에

성실하게 댓글추천하는;; 그런 22살 처자입나당.

 

저는,

약 한달전 친구의 이사를 돕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약 3바퀴를 구는 경미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캐리어를 들고 엘레베이터까지 걸어가기에는 전 너무

게을럿거든요...ㅠㅠ별로 무겁지도 않았었음!

알죠? 놀라운 순발력!!으로 제 발은 저의 몸무게를 지탱하려고 했으나,

과중된 압력으로 그만....

제 발가락은 그 길을 달리하여, 뼈들이 자리를 이탈하고 말았습니다.

 

삽시간에 발가락은 흉물스럽게 변해갔고, 당황한 친구는 친한 로컬친구에게

전화를 해본다고 보이지도 않고,

주변엔 수습해야할 짐들이 그득~하고.

발가락은 아파 죽겠는데...ㅠ

그래서 일단 짐은 친구가 거의 혼자 옮기다시피 처리를 한 다음에

병원을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두둥!!!

수술을 해야한다지 뭡니까!

 

것도 외국에서!!!!!!!,

홀몸(홀로있는 몸;;)으로!!!!!,

미성년이(알고보니 빠른 89라 만 21살이 안됨- -)!!!!!

비싼(왜냐면 난 외국인이니깐)!!!!!!!!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니깐,

저의 조막만한 심장에

아드레날린들이 폭발했어요.

당황해서 어디 경상도 사투리같은 영어쓰고 막,;;

(진해출신이에요ㅋㅋㅋ)

 

그러나, 주님 저를 버리지 않으셨는지,아멘!

학교에서 보험처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호소하기를

학교내에서 일어난, 정체불명의 타인에 의한 

부상이었다는

약간의 임기응변이 필요하긴 했었지만.

(ㅠㅠ 거짓말은 나빠요,알아요)

 

약 일주일동안 겁나게 고민했어요.

한국가서 수술받고 돌아올까 여기서 그냥 할까,

근데,,,

고민하기에 앞서 부모님께는 알리지도 않은 제 자신을 깨닳았죠!,

말하면 바로 걱정하실 것 같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조용히,

여기서 수술하고 보험처리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러면 세금만 나면 되거든요 ㅋ

게다가 싱가폴은 의료산업 쪽으로 꽤 발달된 나라라니,

(샴쌍둥이 수술한 병원에서 했답니다 ^^ SGH)

안심하고 수술을 들어갔드랩죠.

 

원래는 일주일전에 했어야 했는데, 여기병원 수술거의가

swine flu 때문에 다 미뤄졌더라고요.

그 당시가 막 싱가폴내에 독감걸린 사람들이 제보되던

나름 심각했던 제 3경보인가? 그런때여서.

 

생애 첨 해보는 수술은 생각보다 무난했습니다..(거짓말)

제가 뭘 알겠습니까요;;ㅠㅋㅋㅋㅋ

바늘 자체를 원체 무서워 하는 저는,

가스마취시킨다음에 뭘 찔러도 찔러라,

내가 깨어있을때 매스들면 난 못한다는니, 뭐라뭐라 하니깐,

의사샘들이 다 웃는거에요.ㅠㅠ

자기네들이 알고있는 한국인들은 용감한 사람들밖에 없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알고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참 죄송했던;;;

 

세상에!!!!!!!!

전, 가스마취가 그런건지 몰랐어요!

수술이란건 제인생사전에는, 그냥 메디컬드라마에서 나오는 거였거든요!

전 분명히 또렸한 정신으로,

마이클잭슨을 아냐는 마취샘의 물음에 정확히

오브 콜스라고 외쳤던 기억이 나거든요?!

몸쓸 호기심으로,

나름 마취에 저항해 보고자 했던 악동같은 마음도 있었구요,ㅋㅋㅋ

왜, 영화같은데 보면 정신력이 남달리 뛰어난 주인공들은

마취도 잘 안들었다던 그 어떤;; (기억안남)ㅋㅋㅋㅋㅋ

근데, 피부암 어쩌고 하면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나거든요;;

근데 정신을 차려보니 회복실인거에요. 참.

(뭐가 대수라고, 저혼자 막 ;;; ㅠㅠㅋㅋㅋㅋㅋ)

 

깨어나니, 호텔처럼 먹을것도 대령되고 ㅋㅋㅋㅋ

(이것은 수술후 환자의 습식능력을 보기위함이라고 합니당 ㅋ)

;;화장실 가라고 재촉당하고;; ㅋㅋ 쵸큼 난감했어용

간호사 샘들도 착한거 같고, ㅋ

 

옆에는 중상인 분이 누어있었는지, 자꾸 아프다고 하는 것 보니,

좀 안타깝고;; 미안하기도 하고,

(왜냐면 난 맛있게 과자를 먹고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수술전 12시간은 공복으로 버텨야 하는 상식.

을 전 이번에 첨 알았어요...

그래서 배고픔이 병원에서 터질줄이야.;;;ㅠㅠ

너무 먹었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비스킷 마일로 커피 여기 과자 몇가지 등등)

 

암튼, 아시아에서는 타이 랑 싱가폴 의료진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두곳이라고 합니다-,

(샴쌍둥이 띄어낸 의사샘 볼수있나 잠시나마 물어본 ;; 몸쓸요자 한명 ㅋㅋㅋㅋ)

수술을 받아보니, 한국도 만만치 않은 시설과, 의료진을 가지고 있는데,

왜 우리는 인정받지 못하는가 에 있어서 조금 울컥, 했던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건 역시 영어를 잘하는 싱가폴리언들과 타이사람들이

국제포럼과 같은 곳에서도 인정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제적 인정 = 국제적 투자)

일본이나, 한국은 언어적 장벽이 남아있는 안타까운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광오하게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유학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중 한사람으로써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랑 경쟁하고 승부하는,

그래서 한국을 좀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 그런의미에서 FINAL TEST 잘치도록 기도좀 >-<)

 

수술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는,,,,

왜 내가, 여분의 슬리퍼를 준비해 오지 않았을까 하는

부끄러운 자책감과 함께 (맨발로 택시탔다는...),

수술후니 맛있는건 먹어도 좋다는 자기합리화로

3인분의 샤롱빠오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는 ^^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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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약간, 아주 소심하게 의심나는 점은,

의사가 분명히 첨에는,

제 발가락의 인대부분이 늘어나서,

안쪽에다가 와이어를 박아 고정을 시켜서

3주쯤 뒤에 빼는 그런 종류라고 하셨어요.

 

근데 막상 수술을 끝내놓고 나와서

상황보고(?)하는걸 들으니,

인대 쪽에 texture 같은것만 제거하고

그냥 덮었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수술이 정말 필요했던 것였냐고 물어보니까,

니가 아팠다면 당연히 필요했었지.

라고 대답을 하시는 거에요. (약간 황당...)

(사실은 기대이상으로 상태가 괜찮았던것이 아닌가...생각이 드는 지금.)

 

사실 이전 상태는, 발가락이 구부려지지 않고

계속 부어있는 상태였는데,

아프진 않았거든요.

 

뭐, 이정도는 환자로써 당연히 가질수 있는

의심이니 하고, 한 몇주간 상태를 지켜보려고요.

;; 구부려지기는 하겠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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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침부터 기도와 정성으로 돌보아주신

상혁전도사님 ^^

미쓰 구~

넘넘 싸랑해용-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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