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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친오빠때문에 속상해요.

행복하구싶다 |2009.05.21 15:18
조회 618 |추천 0

안녕하세요?

23살된 여자  입니다 ^^

 

저희 가족은 부모님 오빠 저 이렇게 넷인데요.

25살먹은 저희 오빠가 저희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하네요..

 

저희 아빠는 대기업 생산직으로  오랫동안 일해오셨어요.

그래서 넉넉하진 않지만 저희 원하는거 대부분 하면서 컸고요.

아빠 성격이 좀 불같긴하세요. 지금은 나이 드시고 해서

예전같지 않고 많이 누그러지시긴 했지만요.

그래도 저희아빠는 겉으론 그래도 속으론 가족을  너무 생각하고

알뜰하고 술먹고 주사 이런것 절대 없는 그런분이십니다.

 

엄마는 류마티스 관절염이있으세요.. 한 10년전부터 앓으셔서 지금은

다리도 많이 불편하시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으셔도

금방 몸이 안좋아지시곤 하세요.  그래도 엄마는 항상 아픈내색 안하시고

괜찮다 괜찮타 하시면서 엄마때문에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더 많이 웃겨주시고 그러거든뇨.

 

이렇게만 보면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한 우리 가족인데요..

 

저희 오빠가 문제네요..

오빤 어린시절에 좀 뚱뚱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신없고 성격도 조금 소심했던것 같고요.

오빠가 집에서는 장난꾸러기고 잘놀고했는데 학교에선 오빠가

친구들이랑 막 어울리고 그런걸 별로 본적은 없는거 같애요.

근데 중학교 가면서 점점 말수도 줄고 그러더니

본격적으로 온라인게임에 빠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정말 그때 생각하면 너무너무 힘든시간 들이었어요.. 결국 인문계고등학교 갈

성적이 못되서 실업계에 갔고요..그때부터 아빠는 큰아들에 대한 기대가 모두

무너져버리신거 같애요. 그때쯤부터 아빠와 오빠는 대화없는 부자가 되었고요.

 

오빠는 그렇게 쭉 고등학교 내내 온라인 게임에 빠져살다가 .. 대학교 갈 실력이

안되서 직업전문학교에 갔고요.. 그렇게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오빠가 군대에 있던 2년동안 저희 가족이 가장 행복 했던 순간이 아니였나 싶어요.

오빠는 군대에서 제대했을때는 정말 많이 달라진듯 보였습니다.

제대해서 공부를 다시해서 대학을가겠다고 하더니 공부를 하더라고요.

워낙 기본이 없어서 안될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공부대충하더니 수시로 어떻게해서

전문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알바를 좀 하면서 엄마랑 저한테 용돈도 주고

그때까진 그래도 오빠가 생활력은 있나부다 .. 했습니다.

근데  1년좀 안되서 알바를 때려치우더라고요 그러더니 그때부터 또

온라인게임에 빠지기 더라고요. 그렇게 25살이 된지금도 게임을 합니다..

학교는 꼬박꼬박 나가긴 하지만요..

 

근데 게임보다 오빠가 저희가족들을 더 힘들게 하는게 바로 오빠의 성격이네요..

오빤 전에 그러지 않았던거 같은데.. 요즘엔 너무 심합니다.

오빤뇨  엄마의 사소한 잔소리에 지 기분이 상하면 그때부터 아예 입을 닫아요.

일주일은 기본이고요 길면 한달이상그럽니다... 그럼 진짜 미쳐요..

엄마 대꾸에 아예 무시하고요. 자기 화났다 이걸 가족들이 다알게 입나와서

밥도 잘안먹고 그렇게 어린애같이 굴어요..

 

엄마한테 또 풀리면 기분좋고 말도 잘하다가도요 그렇게 변합니다..

전에 오빠가 자꾸이래서 엄마가 너무 속상해서 생일때 혼자 여행을 하겠다면서

집을 나간적이 있으셨거든뇨.. 그때 진자 너무너무 속상해서 오빠잡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요.. 오빤 좀 반성하는듯했고요..

한달정도 정말 딱한달정도 게임안하고 공부하고 말잘듣더라고요...

엄만 우리 아들이 달라졌다고 너무 행복해하셨었는데..

그러더니 또 그러네요......

돈도 흥청망청.. 아직도 엄마한테 용돈받아쓰는게 당연한지 알고요..

오빠 머릿속엔 정말 가족이란 없는것 같아요.

진짜 너무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오네요.. 엄마아빠도 속상해하는거 제가 너무

잘알아서.. 요즘 엄마아빠한테 더잘하고 더 웃음드리려고 모든 열심히 하는딸이

되었네요.. 하지만 엄마아빤 저보단 큰아들이 더 잘되길 바라시겠지요..

오빠 정말 저성격에 게임중독에 못고치면 장가나 갈수있을까..

저렇게 방구석에 처박혀서 평생 살까봐 걱정이 앞서네요..

저는 정말  잘생기고 좋은대학 나온 친오빠를 원하는게 아닌데.

능력없어도 가족들 생각하고  성격좋은 그런 오빠라도 좋은데 오빤그걸몰라주네요..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행복한 가정갖고 계신 분들 너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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