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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누나가 있습니다....

고민남 |2009.05.21 22:16
조회 790 |추천 0

 

안녕하세요. 21세 7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재 21 솔로 인생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답니다.

 

이번 년도에 편입한 23살 누나.

 

예쁘지는 않지만 방실 방실 웃는 모습이 이쁘고

 

날씬하지는 않지만 통통한 모습이 귀엽고

 

약간은 어리버리하고 아이처럼 철부지같은 모습이 모두 예쁘게만 보입니다.

 

그런데 누나는 저를 동생으로 밖에 보질 않네요.

 

사실 저는 재가 봐도 남자다운 모습은 아닙니다.

 

키도 작고 듬직하지도 않고 잘생긴편도 아닙니다. 그냥 남동생 같은 이미지.

 

그래서 저는 군대를 다녀오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고백하고자 생각했습니다.

 

마침 누나도 내년에 2년 정도 유학을 간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틀전에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는 모습을 봐버렸습니다.

 

누나가 어떤 남자와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는.

 

정말 심장이 쿵쾅 쿵쾅 뛰고, 가슴이 답답해서 숨도 잘 안쉬어졌습니다.

 

하지만 물어보기는 두려웠습니다. "남자친구" 라는 소리를 듣게 될까봐.

 

그렇게 혼자 끙끙 앓고 있는데 누나가 상담 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 남자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의 사랑에 관한 상담이라니.... 정말 가슴아프더군요.)

같은 통학버스를 타고 다니는 앤데 몇일 전에 고백을했다고 어떻하면 좋겠냐고....

 

저는 등신처럼 갖은 변명을 대며 안만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누나도 그 애가 어리고(20살) 하는짓이 귀엽고 그냥 동생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바보처럼 안심했습니다. 누나는 그 애를 동생으로 밖에 생각안한다고.

 

그런데 오늘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얘기하게 됬습니다.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친구가 한번 만나 보라고 했다고....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그래서 저는 그 애는 너무 어리고 군대도 가야되고 누나도 유학가야되고 만나기 어중간

 

하다며 갖가지 변명을 하며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그러더군요.

 

그 애의 마음이 진심같고 어려서 그런지 더 남자답게 행동하려는 것 같다고.

 

.................저는 더 이상 뭐라고 말 할 수 없었습니다.

 

나도 누나 좋아한다고

 

그 애 보다 누나에 대해서 더 많이 안다고

 

그 애 보다 더 잘해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가슴이 울컥 했지만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관계마저 깨져버릴까봐 말 할 수 없었습니다...

 

변명이지만 그 애는 저보다 키도 크고 듬직하고 남자답습니다.

 

그리고 전 7월달에 입대를 해야하는 사람입니다.  누나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울적해서 톡에라도 넋두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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