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 서울사는 직장남입니다.
어떤 개념없는 방주인 여(28)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이번에 이사가려고 원룸을 인터넷으로 알아보던중 원룸 사진을 보고
아 이거다! 하고 전화를 했었드랬죠
나 : 안녕하세요 방 주인되시죠? 광고보고 전화했는데요
여 : 네(약간 하이톤 목소리)
나 : 방 아직 안나갔나요?
여 : 네 아직 안나갔는데요
나 : 제가 이번주말에 그방을 좀 보고싶은데요 시간 괜찬으신가요
여 : 괜찬은데요...근데..혹시..
나 : 네?
여 : 기분나쁘게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나 : 네?
여 : 사진좀 보내주실래요?
나 : 사진은 왜요?(무지하게 황당했었음)
여 : 아니 그게 아니고..제가 혼자살아서..요즘 세상이 무섭잖아요 그래서 경찰서 홈페이지
보니까 사진이랑 전화번호를 알아둬야 신고가 가능하다 그래서요..
나 : 뭐라구~~요?(진짜 존내 기분나쁘고 퐝당해서 그자리에서 전화기 던져갖구 전깃줄에 앉아 있는 참새 조지고 싶었다 진짜 아오)
여 : 기분나쁘게 생각하시지 마시구요..제가 좀 겁이 많아요..(어톤은 싸가지 없는 말투)
나 : 그건 안되겠는데요.( 최대한 화를 억누르고)
제 사진보내드리면, 제 전화번호랑 사진이랑 개인정보가 생판 모르는 그쪽한테 저장
되잖아요 크하하하하하 (너무 어이가 없어 저절로 나는 너털웃음)
여: 기분 나쁘신건가요..기분나쁘신거면....(이때 화딱지 나서 내가 말끊음)
나 : 기분 나쁜것 보다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사진보내는건 그렇구요, 정 그러면 남자친구 있으시면 남자친구를 대동하시던가.. 아니면 친구들 2~3명이서 안내하셔도 전 괜찮거든요
저 나쁜사람 아니구요, 수원에서 일이 있어서 1년정도 있을거라서..(이때 그여자 말끊음)
여 : 그건 사정이 있어서 좀 그렇구요...경찰서 홈페이지에 그렇게 되있더라구요....요즘 세상이 무섭잖아요..
나 : (일단 알아본 방중에 그만한 방이 없다고 판단. 냉정을 되찾으며)
그러면요, 제가 역앞에서 전화를 드릴게요, 역앞에는 사람 많으니까요, 제모습보고 이 상하시면 그냥 집으로 가시구요, 아니면 방으로좀 안내 해주세요~
(사실 착해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회사에서도 첫인사때는 대부분 나에게 호감을 갖는다)
여 : 강호순도 생긴건 멀쩡하잖아요 ( 우오오오오오 나 여기서 폭발!!!!!!!!!!!! 그래도 한번 더 참음)
나 : 그럼요, 저도 사진보내긴 싫구요.. 등본이랑 신분증을 들고 갈게요, 그리고 큰길에서 등본 드리면서 신분증 확인 시켜드릴게요, 그럼 됏죠?( 스스로 생각해도 엄청난 인내력이었다)
여 : 아..그건 좀 그런데...(도대체 어떻게 할지 머리가 하얘짐..웃음만 나옴)
나 :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문득 이년에 나이가 궁금해졌다)
여 : 저..28살인데요? (28살이나 싸처먹어가지고 세상을 이따우로 사나 이런....)
나 : 전 29살이구요, 수원에 일있어서 가는거구요, 인터넷에서 방보다가 사진 맘에들어서
전화했구요, 직접 보고 계약하고 싶어서 전화한겁니다. 이상합니까?
여 : 아..죄송해요 기분나쁘게 생각하시지마세요..제가 워낙 겁이 많아요...
나 :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그냥 끊고 싶었다...)
여 : 그러면 직장 전화번호라도 가르쳐 주실래요?
나 : (완전 야마돌고 세상이 놓라고 엄마보고싶을 뿐이고....지나가던 강아지 발로차가지고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싶을 뿐이고...)
네 가르쳐 드리죠..
(직장 전화번호 가르쳐주는 거야 어렵지 않으니, 가르쳐줬음)
그리고 주말에 만나서 방을 보여주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근데 전화를 끊고보니...좋은 방을 얻겟다는 목적의식보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되나 하는 울분만 남더군요.
그 여자분 얼굴 보면 주먹날라갈것 같아서 약속은 없던 걸로 하자고 문자 보내고,
집에오다가 김밥천국가서 10000원어치 부풰 배터지게 먹고 왓습니다.
세상이 무서운건 사실이지만...
왜 우리 남자들은..대한민국의 남자들은 이따우 대접을 당연하게 받아야되는 겁니까...
직장생활도 힘들고...진짜 그여자 실제로 만나면 조카 패죽이고 싶네요...